*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백중음식은 사라진 듯해도 우리들 밥상 어디에 살아있습니다. 음력 7월 보름 백중, 백가지 곡식과 채소의 씨앗을 갖춘다고 해서 백중이라고 합니다. 농자들의 축제 백중, 여름내 땀흘린 사람들이 대접받는 그 날의 음식을 찾아갑니다.
*경상북도 고령군 신리마을
백중날에는 소도 특별식을 먹이는데 그 때 보리술을 해서 막걸리를 먹였다고 합니다. 백중 때 되면 산에 소 풀어 놓고 멱감고 놀다가 먹던 것이 감자삼굿입니다.

‘감자삼굿’은 구덩이를 파고 불을 떼고 돌을 쌓아 달군 뒤에 돌을 밑에 깔고 솔잎올리고 감자올리고 솔잎 올리고 흙으로 덥습니다. 그리고 구멍을 내고 찌다가 물을 부어 준 뒤에 꺼내 먹습니다.




‘청둥호박속전’은 청둥호박을 반을 갈라 씨를 발라내고 속은 채로 긁어 내서 밀가루 반죽을 섞어줍니다. 그리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서 부쳐줍니다.
‘부추방아잎장떡’은 방아송송, 부추 소송 반죽에 섞은 뒤에 된장을 풀어 잘 저어줍니다 그리고 찜통에 면보를 깔고 얇게 펴서 쪄줍니다.
‘강낭콩밀가루빵떡’은 밀가루에 막걸리를 넣고 반죽을 한 뒤에 아랫목에서 하루 발효를 시킨 뒤에 찜통에 짚을 깔고 면보를 올린 뒤에 빨강강낭콩(두불콩)을 깔고 발효된 밀가루 반죽을 올린 뒤에 빨강콩을 위에 또 얻고 쪄줍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월악마을


백중은 조수 간만의 차가 연중 가장 큰 시기입니다. 갯벌에서 뭔가 채취하기에 가장 좋을 때입니다. 겨울에는 제철에 팔기 위해서 잡지만 백중에는 제사를 지내고 잔칫상에 올리기 위해 잡는다고 합니다. 맛조개는 백중이 제철입니다.




‘꼬막국’은 꼬막을 물에 넣어 박박 문질러서 여러 번 씻어 벌을 제거합니다. 냄비에 꼬막을 넣고 물을 붓고 다진마늘, 양파, 고추 등을 넣고 한 번에 끓으면 먹습니다. (오래끓으면 꼬막이 질겨짐.)
‘꼬막꼬치’는 가마솥에 물을 끓이고 꼬막을 넣어 한 방향으로 저어서 끓이다가 살짝 입벌리면 바로 꺼내서 꼬막을 깝니다. 그리고 꼬지에 끼워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기듯이 구워줍니다.
‘꼬막전’은 부추를 넣고 부침개 반죽을 해서 팬에 기름을 두른 뒤에 반죽을 올리고 삶은 꼬막을 올려서 구워줍니다.
‘맛키조개깨탕’은 새조개에 물을 부어 살짝 삶은 뒤에 국물을 덜고 새조개는 까서 넣고 키조개의관자를 썰어서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 넣어줍니다. 그리고 참깨, 물 넣고 간 것과 들깨가루를 넣고 끓여냅니다.
*전라북도 임실군 둔데기마을

그 마을이 부유하고 말 꽤 할 수 있는 마을은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소머리국밥’은 소 뼈를 세 번을 고아서 그 물을 섞어 줍니다. 그리고 잘 삶은 소머리 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그릇에 고기를 넣고 국물을 부어줍니다.
‘피문어명태홍합탕’은 냄비에 나박하게 무를 썰어 깔고 북어를 열심히 패서 찢은 것, 말린 피문어를 다리 두 개 떼고 넣고 말린홍합, 양파채, 파, 고추 등을 넣고 육수를 넣고 끓입니다. 뜨거울 때도 먹고 식혀서도 먹는다고 합니다.
‘된장박속무침’은 박을 반으로 쪼개서 물 자작하게 붓고 푹 삶아줍니다. 그리고 속을 수저로 한 입크기로 떠내서 다진파, 깨, 다진마늘, 고추, 된장 등을 넣어서 무쳐줍니다.
‘박잎부침개’는 솥뚜껑에 기름을 두르고 부침개반죽을 두르고 박잎을 올린 뒤에 구워줍니다.
‘백중술’은 누룩과 함께 섞은 뒤에 3번 걸러 만들고 방 한가운데에서 발효시킵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대로마을
여름과 가을 사이 계곡에서 다슬기를 잡습니다. 이 계절 백중의 시절음식으로 다슬기와 소라가 있습니다. 해발 550고지 입니다.




‘호박고지깻국’은 늙은 호박의 껍질을 다 벗기고 위부터 돌돌 깎아서 널어서 말립니다. 겨울에 눈 맞으면서 말리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린 호박고지를 먹기 좋게 썰어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둘러 조려줍니다.
‘가지, 애호박전’은 가지, 애호박을 길게 얇게 썰어서 얇게 전 반죽을 묻혀서 구워줍니다.



‘꾀고리버섯감자전’은 부추와 꾀꼬리버섯(비가 오면 더 많이 난다고 합니다.)에 감자를 갈아서 넣어 섞어서 부쳐줍니다.
‘다슬기호박국’은 멸치다싯물에 다슬기를 삶아 살만 골라내서 넣고 애호박의 씨를 빼고 나박하게 썰어 넣고 호박잎을 박박문질러 씻어서 그냥 막 찢어 넣어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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