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어린 시절 부엌에서 풍기는 고소한 밥냄새에 잠을 깼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거치면 흔한 재료도 훌륭한 맛이 되었습니다. 혼자 밥먹는 시대, 그 시절 밥맛이 꿀맛으로 기억되는 건 밥상머리에 둘러 앉은 식구들의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위안이 되는 밥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어성초가래떡'은 어성초가루와 쌀가루를 섞어 솥찜에 쪄서 기계에 넣고 빼고를 몇 번 합니다. 그리고 떡을 뽑아 찬물에 넣었다가 빼서 가래떡을 만듭니다.
'계란찜'을 솥밥을 할 때 밥물을 끓어 오르면 뚝배기에 계란을 풀어 밥솥 속에 넣고 숯에 굵은 소금을 뿌려 불을 죽여 뜸을 들입니다.
'묵은지된장수육'은 묵은 김치를 며칠을 물에 담가서 씻은 뒤에 솥에 넣고 된장, 양파, 고추 등을 넣고 잘 무쳐줍니다. 그리고 물을 붓고 사태살을 큼직막하게 썰어 넣고 푹 끓입니다. 고기는 따로 꺼내서 썰어 먹습니다.
'꽃게무침'은 게를 손질해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양파, 당근, 파 등과 함께 고춧가루 양념을 해서 잘 무쳐줍니다.
'어성초떡국'은 다싯물에 떡국떡을 넣고 계란물을 풀어 넣도 파, 김가루를 넣어 끓입니다.
*전라남도 영암군
대두와 청태, 푸른콩, 서리태, 쥐눈이 콩 등 여러 종류의 콩으로 메주를 만듭니다. 그리고 부재료를 넣어서 간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된장은 검붉은색이 나야 잘 숙성된 것이고 밝으면 잘 안띄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연잎된장수육'은 끓는 물에 된장을 풀고 연잎과 돼지고기를 넣고 한시간 정도 삶아줍니다. 그리고 건져서 멸치육수, 집간장을 넣고 잘 섞은 물에 삶은 돼지고기를 넣고 생강, 마늘 넣고 삶습니다.
'청국장김쌈'은 검정콩으로 띄운 청국장에 들깨가루를 넣고 섞은 뒤에 간장으로 간을 해줍니다. 김은 숯불에 여러장 같이 잘 구워 싸먹습니다.
'김냉국'은 멸치육수에 집간장을 섞고 잘 구운 김을 잘게 부숴넣습니다.
'메밀전'은 메밀을 물과 갈아 체에 걸러줍니다. 그리고 솥뚜껑에 무로 기름 발라 얇게 부친 뒤에 밥상에 있는 시금치, 콩나물 등 밥상 위 반찬을 싸서 먹습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감냉이무침'은 냉이를 잘 다듬어 끓는 물에 삶은 뒤에 찬물 씻어 물기를 쫘주고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된장, 고추장 등으로 양념을 잘 섞은 뒤에 넣고 단감채와 참기름을 넣어 함께 버무려줍니다.
'감장아찌'는 물에 굵은 소금을 넣어 잘 녹인 뒤에 감에 넣고 3일 정도 숙성을 합니다. 그리고 물을 버리고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5년 된 감식초를 넣어 물을 만들어 다시 부어 3일정도 숙성을 합니다. 먹을 때 꺼내서 깨만 뿌려먹습니다.
'감깍두기'는 감을 깍뚝썰기를 해서 씨를 발라내고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 뒤 고춧가루, 감식초를 넣고 버무려서 바로 먹습니다.
'김치녹두전'은 불린 녹두를 한 번 갈고 묵은지 송송 썰어 넣고 함께 갈아줍니다. 그리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수저씩 부쳐줍니다.
'감말랭이오곡밥'은 곶감, 감말랭이, 삶은 팥, 삶은 콩 등을 잘 쪄진 찰밥과 함께 잘 섞어 찜통에 넣어서 찝니다.
'감말랭이무침'은 감말랭이에 매실액을 부어 하루 숙성을 합니다. 고추장, 간장을 섞어 약한 불에서 보글보글하면 매실액에 담가 두었던 감말랭이를 빠르게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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