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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겨울

한국인의밥상 101회 :: 남해, 초록으로 물들다, ‘매생이’

by 한밥러버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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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겨울바다의 긴장감이 맴돕니다. 겨울보물인 매생이를 두고 사람과 오리가 전쟁을 치룹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약산면

일년의 마지막 끝자락에 남해를 찾아왔습니다. 처음으로 매생이를 채취하는 날입니다. 올해 매생이를 처음 채취하는 것을 초사리라고 합니다. 11월 하순부터 자라 한 달정도 되면 길이가 20~30cm가 된다고 합니다.

발이 가늘고 빛깔이 파란 것이 좋은 매생이 입니다. 끊어서 만지면 부드럽습니다. 이 때 먹어야 맛있고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채취를 해오면 여자들이 한웅큼 집어 물기를 짜고 어른 주먹만 하게 이쁘게 재기(대략450g)’를 짜서 상인들에게 판다고 합니다.

매생이돼지고기덖음은 매생이를 잘 씻어서 물기를 짜고 삼겹살을 한입크기로 잘라 볶다가 물을 자박하게 넣고 끊인 뒤에 거의 끊였다 싶을 때 매생이를 넣고 한소끔 끊입니다.

매생이묵은 봄에 따서 말려두었던 우뭇가사리를 물에 넣고 푹 삶아서 체에 걸러서 묵처럼 내리 뒤에 매생이를 섞어서 굳힙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서 양념 간장을 뿌려 먹습니다.

매생이수제비는 밀가루와 매생이를 섞어서 반죽을 해서 (매생이 수분으로만 반죽이 가능함. ) 육수에 수제비를 떠서 넣고 굴을 넣어서 끊여먹습니다.

 

남해는 동해나 서해와 달라서 다도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내만 쪽에서는 유속이 상당히 약해집니다. 매생이가 대부분 유속이 약한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그래서 남해안 지역에 매생이가 많이 자생합니다. 특히 장흥이나 완도처럼 내만 깊숙한 곳에서 주로 많이 성장도 하고 양식도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

1년 중 첫 번째로 석화 따는 날입니다. 장흥은 자연산이라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수확을 한다고 합니다.

껍질째 있는 것을 석화라고 하고 알맹이를 굴이라고 합니다. 자연산 석화의 알맹이는 양식보다는 좀 작습니다. 자연산 석화가 껍질이 더 단단하지만 살도 탱글하고 단맛이 더 난다고 합니다.

석화구이는 그냥 불을 지펴서 석쇠에 굴을 올려서 구워먹습니다.

매생이 굴 떡국은 육수에 된장을 풀고 굴을 잘 씻어서 넣고 가래떡을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천일염으로만 간을 맞춥니다. 그리고 다 끊였다 싶을 때 매생이를 넣고 한소끔 끊여냅니다.

 

굴과 매생이가 겨울이 한 창 제철이기 때문에 영양 성분이 아주 높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할 만큼 캴슘함량이 높은데 매생이 또한 칼슘함량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둘을 같이 어울러서 먹었을 때 겨울철에 우리의 골격, ,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의 보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읍 신리

매생이죽은 쌀을 씻어서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이다가 굴을 넣고 끓이고 마지막에 매생이를 넣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매생이초무침은 다진 홍,청고추, 깨소금, 식초 넣고 매생이를 무칩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 넙도리

17가구가 사는 작은섬 넙도가 완도에서 가장먼저 매생이 양식을 한 곳입니다. 매생이는 한 60일정도 자라면 채취할 수 있습니다.

매생이 해물전은 매생이와 굴을 넣고 낙지를 잘게 썰어 넣고 기름을 두르고 전을 부칩니다.

매생이밥은 쌀을 씻어 매생이와 섞고 물을 맞추어서 이 때 물은 다른 밥할 때보다 물을 적게 넣어 밥을 짓습니다. 물을 많이 넣으면 매생이가 질겨서 먹기 힘들답니다.

매생이계란찜’, ‘톳무침’, ‘고둥무침까지 겨울바다가 밥상에 올라갑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약산면

약초가 유난히 많아 약산이라고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약산에서 방목한 흑염소가 유명합니다.

마을을 둘러 싸고 있는 산에는 130여종의 약초 굴락지가 있습니다. 마을에도 여기저기 약초가 많아 어느 음식에든 약초가 많이 들어갑니다.

끓는 물에 약초먹고 자란 흑염소와 여러가지 약초를 넣은 주머니를 넣고 더덕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푹끓입니다. 방목한 흑염소는 푹 삶아야 질기지 않습니다.

매생이흑염소덖음은 조금 덜 삶은 염소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 매생이와 덖습니다.

흑염소 수육은 다 삶은 흑염소고기를 먹기 좋게 자릅니다.

흑염소탕은 염소 삶은 물에 염소고기와, 파를 송송썰어 넣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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