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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겨울

한국인의밥상 55회 :: 화려한 귀환, ‘양구 시래기 밥상’

by 한밥러버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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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세상은 돌고 돕니다. 살다보면 그런 것이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음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먹을게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먹던 시래기가 요즘은 각광받으면서 다시 우리 밥상에 올라옵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이 곳은 양구에서 유일하게 시래기를 많이 만듭니다. 8월 하순경에 시래기용 무를 심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걷어서 60일 정도 말립니다. 바짝말린 시래기는 눈이나 비가 온 날에 걷습니다. 습기가 없으면 수확하면서 다 부셔지기 때문입니다.

8월의 파종한 무를 10월에 걷는데 무가 작습니다. 이 무는 김장무는 안되고 바로 먹어야합니다. 금방 무르기 때문입니다. 무는 작고 무청이 길게 자라는 종류입니다.

해발 600m 정도 되기에 배추나 무에 양을 치지 않아도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겨우내 눈바람, 비비람을 피하고 (햇빛 차단을 위해) 차단망을 씌우면 파랗게 말릅니다. 비나 눈을 맞아도 안되고 찬바람 속에서 응달 속에서 (말려야) 파랗게 마릅니다.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

식재료로는 시래기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골 사람들은 다 먹습니다. 시래기를 먹으려면 한시간 정도 푹 삶아서 또 그 물에 하루를 불려놓아야합니다.

시래기 돼지등뼈탕은 엄나무, 헛개나무, 오가피, 돼지등뼈를 가마솥 끊는 물에 넣고 뚜껑으 닫은뒤에 끊입니다. 들깨는 깨끗이 씻어서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푹끊여 돼지등뼈가 익으면 양파와 시래기를 넣고 된장을 풀고 간 들깨물을 넣고 다진마늘을 넉넉히 넣어 끊입니다.

시래기의 식이섬유는 몸속에 유해물질을 흡착해서 배출하고 무청에는 암 발생을 억제시키는 기능도 합니다. 쥐에게 실험한 결과 감암 발생률이 반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시래기 콩탕밥은 가마솥에 쌀을 넣고 방금 맷돌에 간 콩을 넣고 불려서 잘게 썬 시래기를 넣습니다. 그리고 밥을 짓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남면 대월 2

시래기국은 불린 시래기에 멸치육수를 넣고 된장을 풀은 뒤에 불에 올려서 끊입니다. 그리고 끊으면 파를 송송 썰어 넣어 줍니다.

무청 시래기는 소통을 돕고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라는 건 한의학적으로 보면 습열이 누적돼서 생기는 것으로 어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운동을 적게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쌓여서 생기는 병이라고 보는데 무청 시래기는 그런 것을 소통시켜주고 풀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영양학적 측면이나 한의학적인 효능을 봐도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래기 된장장아찌는 시래기를 잘 삶아서 돌돌 말아서 놓고 된장과 물엿을 섞어서 묻혀주고 2개월 정도 놓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간장: 식초 : = 2:1:1 비율로 섞은 뒤에 시래기에 붓고 2개월 정도 숙성시킵니다.

시래기는 칼슘과 철분이 매우 많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시래기밥을 하고 막장, 양파, 청양고추을 넣고 끊인 강된장(빠그리장)’을 넣고 비벼먹습니다.

시래기무떡은 시래기를 먹기 좋게 썰고 무를 채썬것과 섞은 뒤에 소금으로 밑간을 하고 쌀가루를 고루 섞습니다. 그리고 시루에 넣고 쪄서 먹습니다.

 

시래기의 어원은 마찰되다는 의미를 지니는 슫다에서 비벼지고 마모되다, 슬다로 변화되었다가 슬다의 어간에 아기라는 접미사가 붙어서 슬아기 > 스래기>시래기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인천차이나타운

중국에서는시래기가 아닌 무청으로 볶음 요리를 합니다. ‘무청 전병은 무청을 잘게 썰어 돼지고기, 매운고추와 섞어 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밀가루 반죽에 싸서 먹습니다.

중국에서는 시래기는 별로 먹지않고 가축 사료로 사용합니다.

 

*일본

일본에서는 무청죽은 무청을 잘게 잘라서 넣고 죽을 끊이기는 합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시래기차는 시래기에 소금을 조금 넣고 연하게 잘 삶은 다음에 말립니다. 그 다음 시래기를 뚝뚝 끊어서 달군 펜에 기름 넣지 않고 볶습니다. 손으로 부신 다음에 채에 내립니다. 뜨거운 물에 가루를 넣고 오래저어 천천히 마십니다. 꿀을 조금 넣고 차로 타마십니다.

시래기잡채는 당면을 삶아 준비하고, 당근, 버섯, 등 다른 집과 비슷하지만 시금치 대신 시래기를 데쳐서 사용해서 만듭니다.

시래기 만두는 풋시래기(무청을 삶아서 냉실에 넣어놨다가 해 먹는다고 합니다.)를 믹서기에 갈아서 밀가루랑 섞어서 만두피를 만듭니다. 만두 속을 돼지고기, 숙추, 부추 등을 잘게 자르고 섞어 만들어서 만두를 빚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현리

큰 가마솥에 물을 끓인 뒤에 말린 시래기를 그냥 넣습니다. 그럼 마른 시래기가 푹신하게 녹습니다. 딸에게 보내주려고 매년 겨울 삶아 보냅니다.

시래기 등뼈콩탕은 불린 서래태콩 껍질을 제거하고 믹서기에 넣고 갑니다. 돼지등뼈 삶은 뒤에 육수가 뽀얗게 우러 나오면 서리태 간 것을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콩물이 끊어 오르면 잘 삶아서 불린 시래기를 먹기좋게 송송 썰어서 넣습니다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시래기전은 돼지고기를 잘게 다지고 청양고추를 다지고 시래기 잘게 잘라서 부침가루를 팬에 넓게 펴서 넣고 기름에 지집니다.

시래기 고등어조림은 시래기를 냄비에 깔고 고등어를 올리고 고추장 양념을 고등어에 골고루 바른 뒤에 물 조금 넣어주고 뚜껑을 닫고 조려줍니다.

시래기 돼지갈비찜은 양파와 배를 갈아서 갈비 양념을 만들어 돼지 갈비뼈에 붓고 갈비에 양념이 알맞게 베어 들어가면 그 때 불린 시래기를 넣고 한 번 더 비벼서 끊여줍니다.

시래기볶음은 불린 시래기를 먹기 좋게 잘라 들기름으로 볶다가 간장으로 간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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