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철새들의 안식처이자 살아 숨쉬는 생명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곳, 천수만!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남당항’
평생 조개를 캐온 8명의 아낙네에 보금자리입니다.
‘콩나물 굴밥’은 쌀을 씻어 밥이 보글보글 끊을 때 새조개, 굴 등 파는 조개를 손질해서 넣고 콩나물을 넣은 뒤 밥을 합니다. 그리고 달래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습니다.
‘쭈꾸미탕’은 한창 제철 맞은 쭈꾸미를 잘 다듬어서 숭덩숭덩 썰어서 무를 넣고 칼칼하게 끊인 육수에 넣고 한소끔 끊입니다.
새조개는 가장 추울 때 맛이 든다고 합니다.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다른 조개에 비해 독특한 식감을 냅니다.
‘새조개라면’은 라면물을 끊이고 면을 넣은 다음 한소끔 끊으면 손질한 새조개를 넣고 끊입니다. 새조개는 타우린이 풍부해서 속푸는데 좋습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새조개가 등장합니다. ‘작합’이라하여 “큰 것은 지름이 4,5치 되고 참새의 빛깔을 지니고 그 무늬가 참새털과 비슷하여 참새가 변하여 된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새조개회무침’은 새조개 살을 발라 내장을 발라내고 깨끗이 씻습니다. 당근, 미나리, 양파와 함께 초고추장을 버무립니다.
‘새조개 샤부샤부’는 냄비에 미나리, 파, 배추, 팽이버섯, 쌈채 등을 깔고 육수를 부은 뒤에 바지락을 넣고 끊인 다음 새조개 살을 넣고 살짝 데쳐서 먹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
11월에서 3월에 새벽에 잠수부들이 바다로 들어가 ‘키조개’를 잡습니다. 이곳에서 잡는 키조개가 전국 키조개 수집량의 7~80%라고 합니다.
‘키조개탕’은 키조개를 갈라 내장을 빼고 잘 씻어 줍니다. 관자를 먹기 좋게 잘라 끊는 물에 넣고 한소끔 끊인 뒤에 나머지 부분을 먹기 좋게 잘라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뿌옇게 국물이 변하면 파, 버섯, 청경채, 양파 등을 넣고 끊여냅니다.
‘키조개 날감지조림’은 간장조림양념을 팬에 끊이고 키조개를 넣고 볶다가 풋고추를 넣고 볶아 마무리합니다.
‘키조개전’은 관자를 얇게 썰어 밀가루에 묻히고 계란 옷을 입힌 뒤에 기름을 두른 팬에 부쳐줍니다.
‘키조개회’는 묵은지를 빨은 뒤에 키조개를 먹기 좋게 썰어 같이 올립니다. 묵은지에 싸먹으면 맛있답니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홍원리, ‘상원마을’
추운 겨울 말 냉이가 나옵니다. 냉이 뿌리가 곧바로 뻗은 것이 좋은 냉이라고 합니다.
‘새조개 냉이무침’은 매콤달콤한 초고추장 양념에 달래를 송송썰어 넣고 냉이를 비벼줍니다. 그리고 새조개 살을 넣어 비벼줍니다.
‘냉이튀김’은 냉이에 녹말가루 옷을 입혀서 바싹하게 튀겨냅니다.
‘냉이된장국’은 싱싱하고 향이 좋은 냉이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끊입니다.
*간월도
간월도 ‘토굴’은 알이 작고 거무스름한 반면 양식굴은 하얗고 큽니다.
‘어리굴젓’은 천일염을 넣고 비벼서 일주일이상 숙성을 합니다. 그리고 체에 받쳐서 물을 빼서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고춧가루와 물을 섞은 뒤에 비벼 먹습니다.
‘파래무침’은 고춧가루, 어리굴젓 숙성 후 거른 물, 깨 등을 넣고 비빕니다.
‘굴밥’은 은행을 볶고 당근은 깍둑썰기를 하고 대추는 채를 썹니다. 밥을 하고 뜸들일 때 준비한 재료와 굴을 올려주고 뜸을 들입니다.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
종가에서는 겨울에 꼭 ‘굴회’를 먹습니다.
‘굴물회’는 동치미 국물에 굴을 넣고 굴, 배, 고춧가루, 깨, 식초 등을 넣고 비벼 먹습니다.
‘점장’은 메주를 절구에 넣고 김치국물을 부어 준 뒤 고춧가루를 넣고 방아를 찧어서 체에 받쳐 곱게 만들고 숙성된 무김치와 무김칫국물을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죽도리, ‘죽도’
죽도 주의에 무인도에서 남자들은 ‘개조개’를 캐고 여자들은 ‘모시조개’를 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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