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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가을

한국인의밥상 136회 :: 가을이 오는 길목, ‘추풍령 밥상’

by 한밥러버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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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눈을 감고 조용히 귀기울이면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서늘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오는 곳 추풍령입니다.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김천과 충북 영동사이를 이어주는 추풍령은 해발 220m 정도되는 완만한 고개입니다.

참깨가 익을 때쯤이면 추풍령에 가을이 찾아온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밤 기온도 여름 같이 따뜻하지 않고 서늘해지고 기후에 변화가 생깁니다.

참깨는 줄기채 수확을 해서 3일을 말린 뒤에 3~4번을 털어 한 톨까지도 수확합니다. 비를 맞으면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채에 넣어서 알맹이만 걸러냅니다.

참깨와 검은깨는 꼬투리 모양이 좀 다릅니다. 흰깨는 꼬투리 하나에 70~80알이 있고 검은깨는 절반 정도 들어있습니다.

참기름은 흰 참깨는 잘 볶아서 착유기에 넣고 꽉 쫘줍니다. 참깨 석되로 4병을 얻습니다.

쇠비름 나물은 쇠비름을 데쳐 꽉 쫘주고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등을 넣어 무쳐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참깨를 넣어 비벼줍니다.

부추 감자죽은 쌀을 씻어 솥에 넣고 감자를 나박하게 썰어 넣은 뒤 물을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거의 다 끊이면 부추를 썰어 넣고 끊입니다.

흑임자 오리백숙은 엄나무, 감자, 양파 등을 솥에 넣고 물을 부은 뒤 손질한 오리를 넣고 푹 끊입니다. 그리고 검은깨에 물을 넣고 갈아서 오리백숙이 다끓으면 넣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추풍령의 경우에는 남쪽으로 눌의산이 있고 북쪽으로 학무산이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로 바뀌면서 우리나라는 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데 보시다시피 서쪽에 동서로 골이 형성이 되어 있어서 추풍령은 서풍이 더 세게 불 수 있는 지형적인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하신안리

추풍령은 우리나라 포도 최대 주산지입니다.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포도 재배에는 햇볕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물, 그 다음에는 바람입니다.

약호박은 기관지에 좋습니다. 5월에 심어서 초가을에 따서 먹습니다.

약호박 영양밥은 약호박 위부분을 잘라서 씨를 파내고 불린 쌀을 넣고 삶은 팥, 은행, , 대추를 넣고 물을 부어 위부분 뚜껑을 닫고 솥에 넣고 찝니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씻어서 손질하고 끊는 물에 넣고 끊입니다. 데친 얼갈이 배추, 삶은 토란대, 파를 빨간 양념에 비빈 뒤에 솥에 넣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데 끊입니다.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신안리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고개에는 주막이 많은 거리였습니다.

막걸리는 누룩과 고두밥을 비비고 솔잎을 넣어 섞어서 항아리에 넣고 물을 부어 밑까지 손을 넣어 섞은 뒤에 4~5일정도 숙성합니다.

메밀묵은 메밀을 갈아서 물에서 불린 뒤 하얗게 쌀뜨물처럼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채에 걸려서 그 물을 솥에 넣어 계속 저어주면서 끊입니다. 그리고 틀에 부어 식힌 뒤 먹기 좋게 썰어 먹습니다.

갱시기는 물에 아욱, 콩나물, 묵은김치 등을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찬밥을 넣어 끊입니다.

추풍령은 삼도의 꼭짓점에 위치한 지역이다 보니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문화가 혼재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시장 음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갱시기라는 것이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경북 김천시 지례면 여배리

돼지는 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시원한 곳에 키웁니다. 흑돼지는 지방층이 얇아서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이 납니다.

흑돼지 수육은 흑돼지 삼겹살을 푹 삶아서 먹기 좋게 썹니다.

흑돼지국밥은 돼지살코기, 내장 등을 넣고 끊이고 얼큰한 양념을 한 뒤 김치를 넣고 야채를 넣어 끊입니다.

흑돼지 구이는 흑돼지를 숯불 위 석쇠에 굽습니다.

흑돼지 짜글이는 흑돼지를 냄비에 넣고 고추, , 파프리카 등 야채를 넣고 고춧가루 양념을 넣고 물을 조금 붓고 짜글짜글 끊입니다.

묵은지 등뼈찜은 등뼈를 푹 삶아 냄비에 넣고 그 위에 묵은지를 통째로 얻고 물을 자박하게 넣어주고 끓입니다.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사부리

경상도와 충청도 사이에 있는 마을입니다. 표고버섯은 참나무에 버섯종균을 접합해서 키웁니다.

표고버섯대 볶음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은 뒤 간장을 넣고 얇게 찢은 버섯대를 넣고 고추 송송 썰어 볶아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참깨를 넣고 볶아냅니다.

표고버섯 고추다짐장은 기름에 양파 다진 것, 간장을 넣고 살짝 볶은 뒤 다진 표고버섯, 다진고추를 넣고 볶습니다.

버섯들깨탕은 불린 맵쌀과 들깨를 갈고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야생 버섯들을 볶은 뒤에 물을 붓고 간 쌀과 들깨를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파, 고추 등을 넣고 한소끔 끊입니다.

목살구이는 목살에 표고버섯 가루를 뿌리고 산초소스를 바른 뒤에 석쇠에서 굽습니다. 표고버섯도 고추장양념을 발라 굽고 마늘도 구워줍니다.

표고버섯밥은 쌀에 표고버섯과 검은콩을 넣고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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