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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겨울

한국인의밥상 158회 :: 겨울 안에 봄, ‘해조밥상’

by 한밥러버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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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땅과 물이 어울렁어울렁 어깨를 부딪치는 육지도 바다도 아닌 갯가입니다.

대지가 하얗게 얼어붙은 이 시절, 갯가는 한참 푸릇합니다. 겨울에 자라 봄바람에 다 녹아버립니다. 겨울 안에 봄이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지누아리는 동해에서만 나는 해조입니다. 철분이 많다고 합니다.

쥐꼬리는 쥐의 꼬리를 닮아서 생긴 이름입니다.

바다에서 나는 해초(바다나물)는 독이 없긴 하지만 먹을 수 있는 해초는 50여 종만 있다고 합니다.

소털김은 파래김가 참김과 전혀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털김은 잘게 다져서 아주 얇게 펴서 말립니다. 아주 가늘고 더 얇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팬에 아주 살짝 구워먹습니다.

시르매튀각은 말린 시르매를 튀긴 뒤에 설탕을 뿌립니다.

지누아리볶음은 지누아리는 간장에 담가 놓아야 꼬들꼬들하다고 합니다. 물에 씻으면 죽처럼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장물로 씻어 고춧가루, 물엿, 후추, 다진 마늘 등을 넣은 양념을 끓이고 넣어서 볶아 줍니다. 그리고 흑돼지 보쌈과 함께 먹습니다.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 전복은 미역, 다시마를 먹고 자랍니다.

전복감태물회는 전복을 손질해서 썰고 감태지를 넣고 초고추장을 넣고 잘 비벼 준 뒤 물을 붓습니다.

감태는 오염되지 않은 바다에서만 생산됩니다. 갯벌의 돌이나 물에 뿌리를 얻고 살기 때문에 살살 걷듯이 수확합니다. 감태는 파래와 매생이의 중간 굵기입니다. 감태는 양식이 안됩니다. 바닷물에 뻘을 떼고 민물로 여러 번 씻어 잡티를 가려냅니다(10여 차례). 감태를 먹기 좋게 썰고 소금을 뿌려서 비벼 놓습니다. 안그러면 하루만에 상합니다.

감태김치는 살짝 소금 뿌린 감태에 삭힌 고추를 송송 썰어 파, 통깨를 손질해 놓은 감태와 비빕니다.

완도감태삼합은 전복과 삼겹살을 구워서 감태김에 올리고 감태지를 올려 싸먹습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접도

파래는 눈이 내리는 시기가 제일 부드럽고 맛있다고 합니다. 파래는 니코틴을 해독하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 흡연자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파래굴전은 파래를 송송 썰어 굴을 넣고 부침개 반죽을 해서 팬에 기름을 두리고 둥글게 부칩니다.

파래굴떡국은 굴을 팔팔 끓여 밑국물을 만들고 떡을 넣고 거의 익으면 파래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파래무침은 파래 송송, 신김치 송송, 신김치 국물, 다진파 등을 넣고 비벼줍니다.

동치미국물에 넣어서도 먹었다고 합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 ‘궁항마을

자연 톳을 씨로 쓰기위해 뿌리까지 해서 수확을 합니다. 도곳은 홍조식물인데 낫으로 긁어 채취합니다. 가사리(된장찌개, 가사리버무리 등)는 손으로 뜯어 채취합니다. 모자반은 콩나물이랑 같이 무쳐먹으면 맛있답니다.

도곳묵은 도곳을 흐르는 물을 뿌리며 소주병으로 쳐서 모래를 빼냅니다. 그리고 물에 헹궈줍니다. 그 다음 물에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뒤에 채에 넣어 걸러서 틀에 넣고 반나절 식힙니다. 도곳묵을 굵게 채썰어 콩가루와 소금을 섞은 콩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우무묵무침은 우무묵은 얇게 채썰어 파,깨 등 양념에 잘 버무립니다.

톳나물은 톳은 끓는 물에 넣자마자 꺼내서 찬물에 식힙니다. 그리고 된장, , 설탕 등 양념에 버무리고 콩나물 삶은 물을 자박하게 넣고 삶은 콩나물을 넣고 비벼줍니다.

굴톳밥은 불린 톳, , , 톳 순으로 켜켜히 쌓아서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게젓갈을 넣고 비벼먹습니다.

뜸북기갈파래국은 갈파래에 된장을 넣고 빡빡 주물러서 간을 배게 하고 뜸부기를 섞은 뒤에 돼지뼈 국물에 넣고 끓입니다.

모자반부침개는 모자반을 끓는 물에 데치고 밀가루 반죽을 해서 기름을 두르고 부칩니다.

굴무채는 무채를 빨갛게 무친 뒤 굴과 섞어 줍니다.

파래계란말이는 파래를 송송 썰고 다진양파 넣고 계란을 풀어 말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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