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회 천지의 기운을 품다, ‘무주청정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하늘과 땅, 그리고 금강을 품고 있는 곳 하늘아래 첫 동네 무주입니다. 약속처럼 지켜온 무주만의 청정밥상입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고랭지에서 배추와 무를 수확합니다.

옛날에는 무를 넓게 썰어서 끊는 물에 넣고 소금을 넣고 삶은 뒤에 그냥 밥대신 먹었습니다.

‘무전’은 무를 넓게 썰어서 밀가루옷을 입혀서 부칩니다.

‘능이닭백숙’은 능이버섯을 잘 씻어서 끓는 물에 넣고 데쳐서 건집니다. 그리고 그 물에 손질한 닭을 넣고 삶습니다. 그리고 곰취 장아찌에 닭백숙, 능이버섯을 싸서 먹습니다.

‘무밥’은 무를 크게 다지고 쌀을 넣고 짓습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을 비벼먹습니다.

짚으로 무청을 엮어서 말립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천마는 청정지역에서만 자랍니다. 안성면에서 한 해 생산하는 것이 500톤 전국 생산량에 50%라고 합니다. 천마는 참나무의 진액을 빨아먹고 큽니다. 땅에서는 수분만 공급을 받고 영양공급은 참나무에서 받습니다. 이 균사가 뽕나무 버섯 균과 참나무에 있는 진액을 천마와 연결시켜주는 젓줄 역할을 합니다. 천마는 스스로 자생하지 못하고 다른 식물의 힘을 빌어서 크는 습성 때문에 하늘에서 키워 준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려준 신의 선물이라 말합니다. 마는 점액이 나오지만 천마는 점액이 거의 없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천마의 효능은 진경, 식풍, 제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진경이라 하면 경련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면 경련이라든지 간질 발작에 의한 경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풍은 풍을 억제한다는 것인데 천마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비는 비증을 제거한다는 의미인데 비증이라 하면 신경 계통이라든지 근육이나 관절 질환에 의한 저림이나 통증이 생기는 것을 치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마생즙’은 확독에 천마를 넣고 요쿠르트를 넣고 갈아서 그냥 마십니다.

‘천마찜’은 끊는 물에 천마를 넣고 삶아 건집니다. 그리고 솥뚜껑에 올려서 말립니다. 그리고 삶은 물은 보관했다가 약으로 마십니다.

‘천마속단식혜’는 말린 속단을 물에 넣고 1시간 정도 푹 끊입니다. 그리고 채에 걸러 그 물에 흰 쌀밥을 넣고 천마 삶은 물을 넣고 섞은 뒤에 약불에서 5시간 정도 끊입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마십니다.

‘천마전’은 천마를 강판에 갈아 다진 야채와 섞어 반죽을 만들고 쪽파를 반죽 물에 묻혀 깔고 부칩니다.

‘천마돼지고기볶음’은 돼지고기에 양파, 당근, 파, 천마를 썰어 고추장양념을 하고 볶아줍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강 아래쪽에 그물을 치고 강 위쪽에서 오리 모양으로 만든 나무를 이용해 민물고기를 잡습니다.

‘인삼어죽’은 솥에 물을 넣고 민물고기들을 손질해서 넣은 뒤에 푹 삶습니다. 그리고 채에 걸러 내린 뒤에 고추장, 된장을 풀어 끓입니다. 그리고 수제비를 떠서 넣어 익힌 뒤에 인삼을 넣고 한소끔 끊여 줍니다.

‘다슬기장조림’은 다슬기를 깨끗이 씻어 솥에 넣고 자작하게 물을 붓고 끓입니다. 그리고 다슬기를 건지고 간장, 된장을 푼 다음 끓으면 다슬기와 다진마늘, 홍고추를 송송썰어 넣고 조립니다.

‘징거미튀김’은 징거미를 씻어 밀가루로 만든 튀김옷을 입히고 튀깁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산국발효액’은 산국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리고 항아리에 넣은 뒤에 설탕물을 끊여서 식힌 뒤에 산국이 잠기도록 부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설탕을 뿌려줍니다.

‘산국발효액물김치’는 사과, 배, 양파, 쪽파 등을 넣은 뒤 물을 붓고 산국발효액을 넣어 담급니다.

‘돼지시래기국’은 솥에 끓는 물에 돼지뼈다귀를 넣고 삶고, 시래기도 따로 삶은 뒤에 돌로 찧어 펴주고 먹기 좋게 썹니다. 거기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양념을 해서 뼈다귀 삶은 물에 넣고 끓입니다.

‘참죽나무새순(가죽나물)전’은 말린 가죽 나물에 부침반죽을 묻혀서 부쳐 줍니다.

 

*전라남도 무주군 무풍면

‘해목오리백숙’은 면보 위에 토종오리를 손질해서 올리고 뱃속에 도라지, 더덕, 인삼, 천마를 넣고 싸줍니다. 그리고 솥에 오가피, 전복껍질, 당귀, 헛개나무 등을 넣고 면보에 싼 오리를 올리고 물을 넣고 2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그리고 그 육수로 밥을 짓습니다.

‘통배김치’는 배의 속을 둥길게 파냅니다. 그리고 백김치를 담근 후 배에 끼우고 국물을 부어 주고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석류탕’은 소고기, 고추, 마늘, 파 등을 다져서 볶아 속을 만든 뒤에 밀전병을 부쳐서 그 속에 소를 넣고 주머니처럼 싸줍니다. 그리고 육수를 부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