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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겨울

한국인의밥상 153회 :: 어머니와 곳간, ‘한계령 겨울 밥상’

by 한밥러버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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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찬 계속을 품은 한계령에는 보물창고가 있습니다. 겨울 곳간입니다. 그곳엔 맷돌처럼 묵직하고 설설 끓는 가마솥처럼 뜨끈한 겨울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한계령을 따라 어머니의 곳간을 살짝 열어보겠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가마솥에 뻣뻣한 나무를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둥글게 묶어 설피를 만듭니다. 1년의 반이 겨울이기에 설피가 필수입니다.

멧돼지구이는 땅속에 항아리를 묻어서 보관한 멧돼지고기를 꺼냅니다. 맷돼지를 먹기 좋게 얇게썰어 싸리나무를 다듬어서 끼웁니다. 그리고 숯불 위에 올려 굽습니다. 예전부터 멧돼지는 보양식으로 손꼽혔습니다.

시래기비지밥은 맷돌에 불린 콩을 갈고 시래기를 삶아 솥에 기름을 두르고 잘게 썬 시래기를 넣고 불린 쌀 조금 넣고 간콩을 올려서 뚜껑을 닫고 짓습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을 비벼서 먹습니다.

백태국은 백태(겨울해가 짧고 햇빛이 안들어서 계속 얼어있어서 하얗다고합니다.)를 두둘겨서 찢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불린 다음 꽉 짜서 솥에 무와 함께 넣고 푹 끓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제사상국도 백태로 끓인다고합니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

오색약수는 천연탄산수처럼 톡쏘는 맛이 있습니다.

옥수수술은 엿기름에 옥수수 삭힌 것을 넣어서 액체를 짠 다음에 약불에 졸입니다. 그리고 채에걸러서 숙성을 시킵니다. 그 다음 밑숱에 고두밥과 누룩을 섞어 한 번 더 발효시킵니다.

황태 떡국은 황태를 물에 넣고 푹 끓인 뒤에 걸러내고 떡과 파를 넣고 끓입니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콩탕밥은 맷돌에 블린 메주콩을 갈아 솥에 넣고 감자를 깎아 체를 썰어 넣고 불린 쌀을 넣은 뒤에 끓입니다.

굴암밥은 깐 도토리를 물에 넣고 소금을 뿌려 12번을 삶아 쓰고 떫은 맛을 제거한 뒤에 팥과 함께 삶습니다.

송이무채나물은 무를 체썰어 물에 삶습니다. 그리고 얼려놨던 송이를 물에 씻어 녹여 찢어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가래열매구이는 숯불을 골라서 껍질째 박아 구워서 까서 먹습니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장리

남은 고추장에 조청을 넣고 밀가루로 풀을 쑤어 고춧가루를 넣고 양을 늘립니다.

감자벼락떡은 감자를 숟가락으로 긁어 껍질을 까서 강판에 갈아서 면보에넣고 꽉 짜고 건더지만 찝니다. 그리고 짜서 나온 감자물에 밑에 깔린 감자전분과 섞어서 다시 강낭콩과 섞어 찐다음에 네모모양으로 면보를 접은 뒤에 돌을 마니 올려서 눌러놓습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냅니다.

고구마묵은 고구마를 갈아 물을 내려 끓여서 그릇에 담아 굳힙니다. 그리고 썰어 간장양념을 올려 먹습니다.

도루묵조림은 냄비에 무를 깔고 손질한 말린도루묵을 올리고 고추장 양념을 위에 바르고 파를 올려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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