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1억 4천만년 전의 밥상이 있는 곳, 경상남도 창녕군에 있는 우포늪입니다. 낙동강이 만든 우포늪은 수 많은 생명체의 밥상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 안리
가리로 우포늪에서 잉어와 붕어, 메기를 잡습니다. 물고기가 눈에 안보이는데 가리 안에 있으면 소리가 나고 손에 감각이 옵니다. 어업권이 있는 몇 명 어부만 잡을 수 있습니다.
‘잉어찜’은 우포늪에서 3년된 잉어를 잡아와서 배를 갈라 속을 손질을 합니다. 그리고 비늘을 벗기지 않고 양념을 합니다. 그래야 양념이 골고루 된다고 합니다. 무를 깔고 손질한 잉어를 올리고 물을 붓고 끓입니다. 간장, 물엿,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서 잉어 비늘이 살짝 벌어지면 양념을 발라 한소끔 끓입니다.
‘붕어알찜’은 붕어의 알을 발라서 계란, 파, 다진 마늘, 간장 등을 넣고 잘 섞은 뒤에 끓입니다.
‘붕어곰국’은 참기름을 뜨거운 솥에 듬뿍 붓고 손질한 붕어를 넣고 볶습니다. 많이 볶아야 더 고소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을 부은 뒤에 하루를 꼬박 푹삶아주면 뼈와 살이 다 녹아버립니다.
‘가물치곰탕’은 살아있는 가물치를 그냥 씻어 솥에 넣고 참기름을 듬뿍 두릅니다. 그럼 가물치가 움직이면서 참기름이 몸에 발라집니다. 그리고 잘 볶은 뒤에 물을 붓고 푹 끓입니다.
임봉순할머니께서 우포늪에서 손으로 채취하시는 분은 유일합니다. 논우렁, 대칭이 등을 잡습니다.
‘대칭이 미역국’은 대칭이조개를 갈라 조갯살을 발라낸 다음 물에 잘 씻은 뒤에 끓는 물에 넣고 한소끔 데칩니다. 그리고 조개살을 건져 미역과 넣고 참기름에 볶은 뒤에 다시 조갯살 삶은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대칭이 두루치기’는 데친 조개살, 토란대, 각종 채소와 녹말가루, 들깨가루 등을 넣고 걸쭉하게 볶습니다.
‘논우렁초무침’은 논우렁을 데쳐 껍질을 벗기고 각종야채와 초고추장에 무쳐냅니다.
‘재첩된장찌개’는 재첩을 넣고 끓이다가 된장을 풀고 야채와 두부를 넣고 끓여냅니다.
*경상남도 창녕군 대합면 신당리
‘마름(=물밤,말밤)’은 예전에 쌀이 없을 때 밥대신 먹었다고 합니다. 삶아서 절단기로 쪼개서 속에 것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끝이 뾰족해서 옛날 조상님들은 활로도 썼다고 합니다.
‘돌옷’은 돌 옆에 붙어있는 이끼 같은 것인데 비가 온 뒤에 좀 마르면 채취합니다.
물밤은 한약재 이름으로 능인이라고 합니다. 물밤을 생으로 먹게 되면 열을 내려주면서 더위를 먹었을 때 효능이 있고 삶아서 먹으면 소화기능을 돋우면서 입맛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본초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밤 오리백숙’은 오리(옛날에는 청둥오리로 했음.)를 다듬어 솥에 넣고 면보에 한약재와 물밤을 넣어서 같이 넣고 푹 끓입니다.
‘물밤떡’은 쌀가루를 찜통에 넣고 위에 껍질을 깐 물밤을 올리고 찝니다.
‘돌옷무침’은 돌옷을 물에 불린 것, 다진마늘, 데친 콩나물, 참기름, 간장을 넣고 무친 뒤에 한 소끔 끓여냅니다.
‘참붕어 조림’은 참붕어(=돌고리)를 겉에만 씻어 통째로 냄비에 넣고 김치국물을 자작하게 넣고 뚜껑을 닫고 끓입니다.
‘붕어 가물치곰탕’은 붕어는 껍질을 다 긁어내고 가물치도 다듬어 솥에 넣고 참기름을 두른 뒤에 12년 된 도라지와 메주콩을 넣고 하루꼬박 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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