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못난이들이 품고 있던 뜨겁고 시원한 겨울바다의 맛을 보러 동해로 갑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 ‘가진항’
국산 명태가 떠나버린 가진항에 도치(=뚝치)가 경매에 한창입니다. 마리당 1~2만원정도 합니다. 수도치는 알도치(암도치)와비교해봤을 때 암도치는 빨판 배꼽이 조금 작고 수도치는 빨판 배꼽 자체가 좀 큽니다. 그리고 배 모양을 보았을 때 옆으로 둥글 넙적한게 알도치이고 안 그런게 수도치입니다. 고기 육질은 수도치가 숙회를 먹을 때 더 좋고 알탕 먹을 때는 알도치가 꼭 필요합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아야진항’
‘도치숙회’는 도치알은 따로 분리해서 물에 담가놓습니다. 내장도 버리지 않고 잘 분리해서 놓습니다. 그리고 껍질에 팔팔 끓는 물을 부어 겉에 진을 벗겨냅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썰은 뒤에 끓는 물을 부어 저으면서 살짝 익힙니다. 그리고 채에 올려서 찬물로 뿌려서 꼬들해지면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도치숙회무침’은 당근, 깻잎, 오이 등 채소를 썰어 넣고 도치숙회를 넣은 뒤에 초장을 넣고 섞습니다.
‘도치두루치기’는 김장김치를 썰어 김치국물을 붓고 도치애를 넣고 주물주물 한 뒤에 도치알과 도치살 데친 것을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두루치기가 끓으면 고춧가루와 두부를 잘 섞어서 넣고 또 끓입니다.
‘도치알두부’는 도치알에 소금을 뿌려 잘 섞어서 네모나 그릇에 눌러 1~2일 제어 둡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썰어서 끓는 물에 넣고 삶습니다. 그리고 간장에 찍어먹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강원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
3~4년 전부터 동해에 인기 어종은 도치와 곰치 등을 키워 한 해에 50만마리에서 100만마리 정도를 방류합니다. 63빌딩 깊이에 아주 추운 바다에 살기 때문에 온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동명항’
장치는 회도 맛있고 장치찜, 매운탕 등을 해 먹습니다. 장치는 장치는 내장을 빼고 손질해서 물에 20분정도 담가 핏물과 껍질의 진을 잘 빼서 말립니다. 그리고 일주일정도 말립니다. 핏물과 껍질의 진을 잘 빼서 말립니다.
‘장치찜’은 냄비에 말린 장치를 깔고 다시마 등을 넣은 된장 육수를 넣어주고 삶은 시래기를 넣습니다. 그리고 다진마늘,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해서 국자로 국물을 끼얻으면서 끓입니다.
‘횟대식해’는 말린 횟대를 얇게 썰고 고춧가루, 설탕, 쌀밥, 차조밥을 무채에 넣고 잘 비빈 뒤에 말린횟대 썬 것을 넣어 숙성시킵니다.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정라항’
요즘은 곰치(=미거지)가 잘 안잡힌다고 합니다. 대게를 잡으려다가 한마리씩 잡힌다고 합니다. 숫놈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곰치회’는 껍질을 벗기고 살을 발라 회를 뜨고 식초물에 담가 조물조물한 다음 바로 빼서 채반에 바쳐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초고추장에 찍어먹습니다.
‘곰치국’은 물에 김칫국물을 타고 끓인 뒤에 곰치를 넣고 내장까지 다 넣은 뒤에 그 위에 묵은지 자른 것을 올려 끓입니다.
‘대게찜’은 대게의 눈을 송곳 같은 걸로 푹찌른 뒤 물에 넣고 삶으면 안 좋은 것이 다 나온다고 합니다.
‘대게회’는 살아있는 다리를 바로 잘라서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대게생절이’는 대게를 먹기좋게 잘라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무칩니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덕산항’
‘양미리구이, 곰치포구이’는 말린 양미리와 말린 곰치포를 숯불에 굽습니다.
‘곰치포찜’은 곰치포를 토막내서 물에 넣고 불립니다. 그리고 찜통에 넣고 찝니다.
‘풍수콩나물찜’은 물에 고춧가루양념을 하고 풍수말린 것을 물을 담갔다가 토막내서 넣고 끓이다가 양파, 미나리, 데친 콩나물, 파 등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양미리청국장찌개’은 청국장에 손질한 말린 양미리를 넣고 끓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 ‘가진항’
‘도치알탕’은 물에 김치를 송송썰어 끓이고 도치알을 넣어 끓입니다.
‘도치숙회’는 도치를 손질해서 토막내고 끓는 물에 데쳐 먹기 좋게 썹니다. 그리고 초고추장에 찍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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