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1년 농사나 다름 없는 미역을 캐러 갑니다. 바다 안개가 끼면 잘 보이지도 않는 신비한 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청등도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청정지역인 청등도입니다. 물이 5시가 빠지고 5시간 들어오는데 그 때를 맞춰서 무인도로 미역을 채취하러 갑니다. 음력으로 10월 말 12월 초까지 갯바위를 다 닦습니다. 여름에 좋은 미역을 채취하기 위해 잘 붙으라고 하는 작업입니다. 이파리가 적고 줄기가 야무져야 명품돌미역이라고 합니다.




‘소고기미역국’은 미역을 물에 담가 주물거리면서 물을 갈아주면서 잘 씻은 뒤에 체에 물기를 빼줍니다. 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소고기를 넣고 잘 볶아 줍니다. 그리고 생미역을 넣고 볶은 뒤에 물을 붓고 푹 끓입니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 끓이고 간장으로 살짝 넣어 간을 맞춥니다. 그리고 몇 번 더 끓여 하루 지나고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미역냉국’은 잘 손질한 미역을 먹기 좋게 썰어 넣고 파프리카, 양파채를 넣고 물을 부어 새콤하게 간을 해서 섞어 먹습니다.
‘군소숙회’는 말린 군소를 썰어 냉동에 넣어 두었다가 먹기 전에 끓는 물에 삶아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갑오징어숙회’는 봄에 잡아 얼려두었던 갑오징어를 삶아서 썰어 줍니다. 그리고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무인도에 가서 따개비, 거북손(=보철), 군부 등을 낫으로 긁어서 채취합니다. 배 위에서 낚시로 농어를 잡습니다. 농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찰진 것이 특징입니다.




‘따개비구이’는 숯불에 올려서 구워서 먹습니다.
‘농어미역국’은 끓는 물에 손질한 농어를 넣고 뽀얗게 물이 우러나면 농어를 빼서 가시를 발라냅니다. 농어삶은 물에 생미역을 넣고 농어살을 넣은 뒤에 간을 해서 끓입니다.
‘따개비된장국’은 따개비 삶은 물에 된장을 풀어 끓입니다. 애호박, 감자, 호박잎을 넣고 끓이다가 삶아서 살만 바른 따개비를 넣고 끓입니다.
‘거북손무침’은 거북손을 거친바닥에 잘 비벼서 씻어 모래를 제거 합니다. 그리고 솥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삶아 껍질을 벗겨 속살을 발라냅니다. 그리고 거북손 삶은 물에 헹궈 체에 받쳐둡니다. 그리고 양파, 무, 파프리카 등과 함께 고추장, 고춧가루, 깨 등 양념을 해줍니다.
‘군부초무침’은 군부를 체반 위에 올리고 계속 비벼서 씻은 뒤에 껍질을 까줍니다. 무, 양파, 오이 등 채소와 섞고 고춧가루, 깨 등을 넣고 잘 무쳐줍니다.





‘토종닭개장’은 닭을 잡아서 잘 삶은 뒤에 살을 분리해서 잘 찢어줍니다. 그리고 닭 삶은 물에 살 넣고 고사리 넣고 들깨를 잘 씻어 물과 함께 갈아 넣고 고춧가루, 간장 등을 넣고 푹 끓입니다.
‘우럭찜’은 냄비에 감자를 깔고 우럭을 손질 해서 올리고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고추 등을 섞은 양념을 올린 뒤에 조려줍니다.
‘농어맑은탕’은 농어를 손질해서 칼집을 내서 냄비에 넣고 물을 붓고 된장을 풀고 고추 송송 썰어 넣고 끓이다가 깻잎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마른멸치무침’은 마른 대멸치의 똥을 따고 고춧가루, 다진고추, 다진마늘, 간장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장어버터구이’는 팬에 버터를 녹이고 말린 갯장어를 토막내서 넣고 잘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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