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여름의 끝자락 서둘러 가을 마중을 나왔습니다. 한려수도 바닷길 한 가운데 자리잡은 사천만 그 곳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밥상에서 먼저 만나는 가을, 오늘은 사천으로 떠나봅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사천은 가을 전어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곳이 사천입니다. 보리새우, 꽃게 등이 올라옵니다.
‘전어밤젓’은 전어의 밤은 따로 골라서 빼줍니다. 싱싱한 전어밤은 그냥 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전어밤에 소금을 쳐서 잘 섞어 삭힙니다. 삭힌 밤젓에 고추송송, 고춧가루, 간마늘 등을 넣고 잘 섞어 밥 위에 올려먹습니다.
‘전어회국수’는 전어를 포를 떠서 뼈를 바르고 가늘고 길게 회를 뜬 뒤에 그릇에 담고 깻잎, 부추, 상추, 양파를 넣고 고춧가루, 설탕, 깨소금, 고추장, 식초 등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삶을 소면을 비벼서 먹습니다.
‘박국새우’는 박의 껍질을 까고 안에 씨를 바른 뒤에 박을 나박하게 썰어줍니다. 보리새우의 살을 발라서 굵직하게 다져줍니다. 냄비에 박을 넣고 보리새우를 껍질을 까고 굵직하게 썰어 고추송송, 다진마늘을 넣고 잘 섞은 뒤에 소금으로 간을 해서 끓여 식혀 먹습니다.
‘전어구이’는 숯불에 석쇠를 올리고 전어를 통째로 올려서 굵은 소금을 쳐서 껍질 바삭하게 구워줍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항’
‘쥐치회’는 쥐치를 포를 떠서 껍질을 벗겨서 회로 썰어 초장 또는 쌈장에 찍어먹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향촌동
‘쥐포’는 쥐치의 껍질을 벗기고 양 옆에 포를 뜹니다. 설탕, 소금, 다시마 가루를 넣고 200번 이상 주물러서 2일 정도 숙성 해줍니다. 그리고 발에 쥐치포를 겹쳐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서 말려줍니다.
‘쥐치포무침’은 쥐포를 찜기에 넣고 쪄서 먹습니다. 좀 더 부드러워서 예전에는 굽는 것보다 쪄서 먹었답니다. 쥐포를 고추장양념에 버무려줍니다.
‘쥐치매운탕’은 끓는 물에 된장을 풀고 묵은지를 넣고 그 위에 껍질 벗겨 손질한 쥐치를 넣고 끓입니다. 고추송송, 파송송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쥐치포전’은 튀김가루에 계란을 풀어서 쥐치포에 반죽을 입혀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줍니다.
‘알포쌈’은 쥐포의 속껍질인 알포를 벗겨서 밥을 올리고 양념장을 올려서 싸먹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사천만’
죽방렴은 물살 조류에 의해서 고기가 밀려서 들어왔다가 썰물에 못빠져 나가고 갇히는 원리입니다. 실치가 요즘 제철입니다. 꽃게, 병어, 갈치, 꽁치, 밴댕이 등도 같이 잡힙니다.
사천에는 실비집이라는 술집이 많은데 일정한 금액을 내면 소주 한 병 마실 때마다 안주가 계속 나옵니다. 온갖 제철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
벼가 누렇게 익을 때즘 메뚜기가 벼 위로 올라오면 그 때 많이 잡습니다. 산 메뚜기를 달군 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은 뒤에 노릇하게 볶아 먹습니다.
‘가루장’은 된장물에 삶은 논고동(우렁이)살을 넣고 끓이다가 밀가루 푼 물을 아주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저으면서 끓입니다. 국물이 걸쭉해지면 고추송송, 파송송 등 입맛에 맞게 야채를 넣는데 방아잎은 꼭 넣어 뭉근하게 끓입니다.
‘게장찜’은 게를 삶아서 된장에 묻어 두었다가 꺼내서 먹기 좋게 썰어서 그릇에 담고 고추송송 쌀뜨물을 넣고 밥할 때 올려서 밥을 짓습니다.
‘탱자술’은 밤새 이슬을 맞으면서 말린 누룩을 부수어 줍니다. 고두밥을 한 번 찐 다음 솔잎을 넣어서 뜸을 들입니다. 그리고 솔잎과 함께 고두밥을 식힌 뒤에 누룩과 잘 섞어 항아리에 넣고 탱자를 썰어서 넣고 산 속 물을 받아서 부은 뒤에 숙성을 시킵니다.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사천만’
사천만은 서해의 뻘과 동해의 모래가 섞여있습니다. 갯벌을 긁어내고 된장을 물에 풀어 뿌리고 구멍에 강아지 풀이나 붓으로 구멍에 넣으면 쏙이 나옵니다.
‘쏙방아잎튀김’은 방아잎을 송송 썰어서 밀가루에 섞에 반죽을 만든 뒤에 쏙을 잘 씻어서 반죽옷을 입혀서 기름에 넣어 튀겨줍니다.
‘쏙찜’은 쏙을 잘 씻어서 찜통에 넣어 쪄줍니다.
‘쏙묵은지찜’은 묵은지를 씻어서 냄비에 깔고 잘 씻은 쏙을 위에 올리고 물을 자작하게 붓고 고추송송썰어 넣고끓입니다.
‘탕국’은 조갯살을 썰고 바지락살, 문어 송송 두부를 해산물과 비슷하게 썰고 물을 붓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서 자박하게 끓여줍니다. 그리고 그릇에 밥을 넣고 나물들을 올리고 탕국을 넣어서 비벼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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