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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가을

한국인의밥상 91회 :: 작지만 귀하다, ‘가평 잣 밥상’

by 한밥러버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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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작고 귀해서 함부로 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감출수록 더 강해지는 잣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 뒤에 있는 충령사 쪽에서 채집합니다. 길이가 8m 정도 되는 대나무 장대로 잣을땁니다. 잣나무는 한반도가 원산지입니다. 잣송이는 나무 맨 꼭대기에 달려있습니다. 잣나무 열매 한 송이에 120개 정도의 알이 들어 있습니다. 잣은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기까지 1년 반정도 걸리고 해거리 현상도 있습니다.

 

가평은 우리나라 잣 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평은 연평균기온이 10.5도 정도의 서늘한 기후입니다. 연평균 강수량도 1,300mm 정도 되고 적절한 습도와 서늘한 기후인 곳에서 잣나무가 잘 자랍니다. 한대서 수종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잣솔은 솔잎에 잣을 끼워 만듭니다. 폐백음식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잣은 한 송이에 120알 정도 들어서 다산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잣강정은 잣에 물엿을 넣고 팬에서 볶습니다. 그리고 틀에 펴서 굳힙니다.

잣설기는 쌀가루와 잣가루를 섞어 김이 오른 찜기에 올려서 찝니다.

잣구리는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속에 잣을 넣고 동글게 모양을 만들어 끓는 물에 넣어 익힌 뒤에 잣가루를 묻혀줍니다.

 

『조선왕조실록(조선시대 472년간 역사적 사실을 각 왕 별로 기억한 편년체 사서)』에 토산송자(경기 양주도호부 가평현의 토산품은 잣으로 기록됨)’라고 나와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잣 안에는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우리 몸에서의 대사를 굉장히 활발하게 해 줍니다.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E가 다른 식품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들어 있는데 노화작용을 방지해 주는데 좋은 역할을 합니다.

잣칼국수는 잣을 갈아서 밀가루랑 섞어서 반죽을 해서 면을 만듭니다. 솥에 물을 끓이고 국수를 넣고 삶고, 호박, 파를 넣고 끓입니다.

잣민들레무침은 민들레 잎을 따서 매실액, 잣을 믹서기에 넣고 굵게 갈아 넣고 간이 살짝 베게 무쳐줍니다. 민들레는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감자범벅은 감자를 까서 2~4등분하고 콩을 넣고 삶다가 막걸리와 소금, 설탕을 넣고 하루 숙성시킨 밀가루 반죽을 펴서 위에 올립니다. 그리고 다 익으면 비벼줍니다.

 

*이정숙씨네

잣두부는 가마솥에 콩물을 넣고 계속 젓습니다. 그리고 간수를 넣어 몽글해진 두부에 곱게 간 물을 섞어줍니다. 그냥 잣가루를 넣으면 미끄러워서 빠져 버린답니다.

과줄은 곱게 간 잣가루에 들기름을 섞은 물로 밀가루 반죽을 합니다. 그리고 네모지게 잘라서 딱지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네군데에 잣을 박습니다. 그리고 기름에 튀겨줍니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잣열무김치는 열무를 무친 뒤에 잣을 뿌려서 비벼줍니다.

잣죽은 쌀을 간 것을 끌이다가 잣을 간 것을 함께 듬뿍넣고 물에 계속 저으면서 끓입니다.

잣 불고기는 깨, 간장, 파 등 갖은 양념과 잣을 갈아 넣어 양념을 만들고 고기를 잽니다. 잣이 누린내를 잡아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석쇠에 구워 먹습니다.

 

*잣따는 분들의 보양식

능어 버섯 추어탕은 어제 넣어둔 투망에 미꾸라지들이 한가득합니다. 미꾸라지를 한 번 씻어서 굵은 소금을 넣은 뒤에 호박잎으로 문질러 주면 비린내도 없어지고 미끌한 것도 제거된답니다. 그리고 고추장을 적당히 푼 물에 미꾸라지를 넣고 수제비 반죽을 넣은 뒤 능이버섯을 넣고 푹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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