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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봄

한국인의밥상 116회 :: 꽃비 내리는 날, ‘섬진강에 취하다.’

by 한밥러버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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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꽃이 피면 긴 섬진강도 겨울잠을 깨고 봄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지리산에서 시작되서 남해를 앞둔 섬진강은 넓고 깊어집니다.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재첩(갱조개)’는 섬진강 하구,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서식하는 민물 조개입니다. 갯벌이 많은 곳에서 잡히는 것은 검은빛을 띄고 모래가 많은 곳에서 자란 것은 노란빛을 띕니다.

재첩국은 솥에 물을 끊이고 팔팔 끊으면 재첩을 넣고 계속 저으면서 삶습니다(그래야 살과 껍질이 분리가 잘 된다고 합니다). 국물과 재첩살을 그릇에 담고 송송썰은 부추를 올려 먹습니다.

재첩전은 재첩삶은 물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하고 부추, 당근 등 야채와 섞어 펜에 올린 뒤 재첩살(바로 찬물에 씻어야 더 쫀득합니다.)을 올려 부칩니다.

재첩풀떼기죽은 재첩국에 보리를 찧어서 넣어서 양을 늘려 먹었습니다.

바다물 유입을 막기 위해 뚝을 세웠는데. 유일하게 하구뚝이 없는곳이 섬진강이라 기수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일부 바다에 사는 종들이 기수역에 와서 산란을 한다든지 일부 초기 생활사를 유지하고 강에 사는 종들도 기수역에서 알을 낳고 상류로 올라가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바닷물과 미물이 모이기 때문에 유기물이나 다른 생물들이 많이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이 모인다는 것은 먹이가 풍부하다는 이야기이고 염분 농도에 대한 내성만 있으면 아주 황금 같은 먹이 장소가 됩니다. 특히 기수역이라는 지역은 영양 상태가 좋기 때문에 잡은 것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강굴은 3~4월이 제철입니다. 강굴은 다이버와 선장이 1 2조로 움직입니다. 강굴이 벛꽃 핀 것처럼 보인다고해서 벚굴이라고도 합니다. 크기도 손바닥만하게 아주 큽니다.

강굴 김치찌개는 강굴을 까서 채반에 받여서 국물을 따로 분리합니다. 물에 이물질을 제거한 강굴 국물을 넣고 묵은지, 강굴을 넣고 끊입니다.

강굴전은 강굴을 얇게 포를 떠서 반을 갈라 넓게해서 전옷을 입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칩니다.

강굴구이는 화로 위에 강굴껍질 채로 올려 놓고 5분 정도 지나면 가장자리가 벌어지면서 속살이들어 나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냥 국물과 함께 강굴을 들이키기도 하고 김치와 함께 먹기도 합니다.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재첩강된장찌개는 재첩육수에 된장을 풀고 홍합살과 재첩살을 넣고 채소들을 넣고 끊입니다.

재첩 산나물초무침은 고추, 애호박, 당근, 오이, 양파는 채 썰고 삶은 재첩 살을 넣고 산나물을 뜯어서 넣고 초고추장과 깨소금으로 비벼줍니다. 그리고 제비꽃을 고명으로 올립니다.

산야초샐러드는 산나물들과 삶은 재첩살과 함께 간장과 매실액기스로 만든 소스을 넣고 비벼 줍니다.

봄이면 황어가 알을 낳기위해 섬진강으로 옵니다. 산란기가 된 참게도 옵니다.

참게는 물에 넣고 참기름을 뿌린 뒤에 한 두 시간 있다가 입에서 이물질을 토해내면 씻어서 요리를 합니다.

참게 가리장국은 참게를 절구에 잘 빻은 뒤에 체에 걸러 물을 부어 내린 육수에 참게와 들깨가루 된장을 풀어 걸쭉하게 끊입니다.

참게 장아찌는 봄에 잡은 알이 꽉 찬 암참게를 찐 다음 된장에 묻어 두고 꺼내 먹었다고 합니다. 수게는 간장게장 암게는 된장박이로 해놓는 다고 합니다.

참게 메기 매운탕은 냄비에 무를 깔고 참게를 넣고 메기도 다듬어 넣고 빨간 양념을 넣고 끊이다가 미나리를 듬뿍 넣어 줍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재첩된장국은 재첩을 손질 한 뒤 끊입니다. 그리고 국물을 따로 냄비에 넣고 재첩살과 표고버섯을 썰어 넣고 된장을 풀어 끊이다가 파를 썰어 넣고 한소끔 끊입니다.

강굴무밥은 강굴을 손질해서 먹기 좋게 썰고 무를 채 썰어 쌀 위에 얻어서 밥을 짓습니다. 밥을 지으면서 밑에 불에 강굴을 올려 강굴구이도 해먹습니다.

진달래화전은 진달래를 따서 깨끗이 씻은 뒤에 찹쌀가루로 반죽을 해서 둥글납작하게 펜에 기름을 두르고 구우면서 한 면에 진달래꽃을 올려 부칩니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고 해서 참꽃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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