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작지만 속이 꽉찬 밴댕이는 아버지의 마음 속처럼 훨씬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바다와 함께 살아온 아버지. 여름이 시작된 지금 아버지 옆에는 밴댕이가 있습니다.
*강화도
6월로 접어들면 강화도 앞바다는 남해에서 올라오는 밴댕이 잡는데 분주합니다.
강화도에 모래 갯벌이 있어서 밴댕이가 산란하기 제일 좋은 곳입니다. 많을 때는 10kg정도고 보통 2~3kg 잡는다고 합니다. 밴댕이는 성질이 더러워서 푸덕거리면 죽는다고 합니다. 하루 2번 조업을 합니다.
‘밴댕이깨나리조림’은 냄비에 김치를 깔고 밴댕이, 깨나리를 올리고 간장, 깨, 고춧가루 등을 넣은 양념을 뿌리고 물을 자작하게 넣고 파, 양파 등 야채를 올려 끊입니다.
‘젓국갈비’는 무를 나박하게 썰고 양파, 고추, 파 등을 냄비에 깔고 갈비를 올린 뒤 새우젓을 넣고 두부를 올리고 물을 부운 다음에 끊입니다.
‘숭어어란’은 6월 산란기 때 숭어를 잡아 말린 뒤 얇게 썰어서 먹습니다.
*강화군 삼산면 내음리
‘밴댕이 순무 석박지’는 순무를 깍아 깨끗이 씻고 넙적하게 썹니다. 밴댕이 젓갈을 물에 씻습니다. 무, 고들빼기, 밴댕이 젓갈, 고들빼기천연조미료, 다진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고 비벼 바로 먹습니다.
+순무는 저장성이 좋아서 잘 보관하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솥에 불린 쌀을 붓고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그릇에 달걀, 파, 고추 등을 넣은 뒤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그리고 잘 저어 물을 넣고 밥을 짓는 솥에 넣고 찝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밴댕이도 그릇에 담아 밥 위에 올려 찝니다.
‘밴댕이구이’는 밴댕이에 소금을 쳐서 석쇠에 올려 노릇하게 숯 위에서 굽습니다.
‘밴댕이 회무침’은 밴댕이는 양옆으로 두 면으로 회를 뜨고 상추, 고추 등 야채와 양파식초, 다진마늘, 초고추장을 넣고 비빕니다.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모네기 철이 한참입니다. 우렁이쌀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밴댕이 비빔밥’은 밴댕이 회를 채썰고 당근, 오이, 상추 등 야채와 함께 초고추장에 비벼먹습니다.
나무로 울타리를 치고 그물을 걸어놓고 물이 빠지면 경운기를 타고 나와서 물고기를 건져 올립니다. 명어, 황복, 밴댕이 등이 잡힙니다.
‘밴댕이양파쌈’은 밴댕이를 머리, 내장, 지느러미 등은 손질하고 양옆 두 장 회를 뜹니다. 소금물에 담가두면 살이 더 탱탱해집니다. 양파는 얇게 채썰고 고춧가루, 깨를 넣고 섞습니다. 그 다음 쌈을 싸서 먹습니다.
‘다진밴댕이회’는 회을 뜨고 남은 뼈를 곱게 다져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습니다. 그리고 다진 뼈는 찜이나 국에 넣으면 고소한 맛을 더해 준다고 합니다.
밴댕이는 단백질이 굉장히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도 아주 풍부합니다. 그래서 이 불포화지방산이 피부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고 단백질은 우리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또 이 밴댕이에는 뼈 채먹기 때문에 칼슘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밴댕이 매운탕’은 물에 고추가루, 무 등을 넣고 육수를 끊인 다음 손질한 밴댕이를 넣고 파, 양파 등을 넣고 끊입니다.
*강화군 화도면 내리
우리나라 약쑥 생산량의 90%가 강화도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염분이 섞힌 바람과 안개를 머금고 자라납니다.
‘밴댕이약쑥완자탕’은 밴댕이를 손질하고 절구에 넣어 찧습니다. 당근, 파, 고추 등을 다져서 섞은 뒤에 둥근게 빚어서 빨간 육수에 넣어 끊입니다. 그리고 약쑥을 살짝 데쳐서 넣어서 한소끔 끊입니다.
‘속대지짐’은 절인 배추 속을 김장양념을 섞은 뒤에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붓고 물렁물렁하게 될 때까지 푹 지져줍니다.
‘약쑥송편’은 약쑥을 넣어 반죽을 하고 검은콩을 속에 넣어 찝니다.
*강화도 교동면 대룡시장
‘교동냉면’은 황해도식으로 만든 냉면은 여름철 별미로 먹습니다.
‘밴댕이 구이’는 석쇠에 올려 굵은 소금을 살짝쳐서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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