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127회 :: 국수의 힘! 여름을 이긴다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무더운 날씨에 몸이 허하고 입맛 없을 때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보양국수입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호동

밀은 11월에 파종해 2월에 수확하는 밀은 겨울 작물입니다. 예전에는 밀과 보리를 같이 심었습니다. 그러다가 80년대 우리밀 수매가 중단되면서 거의 사라졌다가 91년도부터 다시 짓기 시작했습니다.

보리는 6줄이라면 밀은 4줄입니다. 딱 봐도 보리가 알맹이 수가 훨씬 많습니다. 예전에는 양만 따지는 시대에는 보리를 재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탕국수’는 국수 면을 그릇에 담고 설탕을 한 수저 넣어 물을 붓고 열무김치, 오이, 당근 등을 넣어먹습니다.

 

우리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몸에 필요한 당이 급속도로 떨어져서 몸이 떨린다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사탕이나 설탕은 당을 우리 몸에 공급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 편한 재료입니다.

음식의 설탕이 들어간 건 1960년 대 부터입니다.

‘콩칼국수’는 불린 콩을 갈아서 오이, 당근을 넣고 콩물을 국수에 넣어서 말아먹습니다.

‘팥칼국수’는 팥을 푹끊여서 채에 거른 뒤 그 팥물에 국수를 넣고 끊입니다.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여름이 되면 죽순이 자라납니다. 하루에 1M까지 자라나는 죽순은 한 달이면 어른 대나무만큼 키가 큽니다.

죽순은 성질이 서늘합니다. 그래서 몸의 열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담을 삭혀주는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에 죽순은 매우 좋은 재료가 되겠습니다. 다만 몸이 냉하거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자주 드시면 좋지 않습니다.

‘죽계국수’는 닭을 손질해 넣고 물을 붓고 죽계를 손질해서 넣고 대나무, 옻나무를 넣어 끊입니다. 그리고 닭을 건져내 살만 발라내서 찢은 것을 국수 위에 올리고 달걀지단도 올려 육수를 부어줍니다.

‘우렁이 죽순 초무침’은 죽순은 껍질째 삶아 찬물에 넣어 껍질을 벗깁니다. 그리고 죽순을 손으로 쭉쭉 찢습니다. 그리고 우렁이 삶은 것, 야채 등을 넣고 초고추장으로 비빕니다. 여기에 국수를 넣어 비벼 먹으면 ‘우렁이 죽순 비빔국수’가 됩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파리미 조림’은 피라미는 손질해서 기름을 둘러 바싹 튀겨 내고 감자를 깔고 물을 붓고 끊으면 그 위에 튀긴 피라미를 올리고 고추장양념을 넣어 조려냅니다. 그리고 파를 뿌리고 방아잎을 넣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는 양념에 국수를 넣고 비벼 먹습니다.

‘산양삼 묵국수’는 산양삼을 잘 씻어 다시물에 산양삼을 넣어 끊입니다. 도토리묵을 길게 자르고 달걀지단, 김치, 김을 올리고 육수를 부어줍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을 섞어 먹습니다.

‘어탕칼국수’는 솥에 물을 붓고 붕어를 8~90%, 나머지 10%는 빠가사리, 망태, 꺽지, 용수락지 같은 민물고기를 넣은 뒤 된장을 풀어 7시간 이상 끊입니다. 그리고 채에 뼈를 걸러서 다시 끊이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파 등을 넣고 국수를 넣어 끊입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서성암’

‘인동초’는 뿌리부터 꽃까지 버릴 것이 없습니다. 이뇨작용, 해열, 해독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인동초 칼국수’는 인동초 꽃을 따서 밀가루와 물을 넣어서 반죽을 합니다. 얇게 펴서 칼로 썰은 뒤 끓는 물에서 삶아 냅니다.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우린 육수를 국수에 부어줍니다. 고명으로 인동초꽃과 잎, 김치가 올라갑니다.

‘칡넝쿨 칼국수’는 칡잎을 갈아서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해서 칼로 썹니다. 땅, 잣, 호두, 깨를 절구에 넣고 빻아 물을 넣고 잘 섞은 뒤에 그리고 면을 삶에 부어 먹습니다. 여름에는 칡잎을 많이 사용합니다.

‘비빔국수’는 삶은 국수 면 위에, 상추, 돌나물, 쑥, 데친 느타리 버섯에 고추장양념을 넣어 비벼 먹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메밀공이국수’는 메밀을 맷돌에 갈아 메밀가루를 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을 합니다. 국수틀에 반죽을 넣고 누르면서 바로 삶아서 찬물에 헹궈줍니다. 면에 달걀지단, 김, 열무김치, 깨소금, 참기름 등을 넣고 간장양념을 넣어 비벼먹습니다.

‘민물고기 매운탕’은 물에 고추장을 풀고 민물고기를 씻어 밀가루를 넣고 비빈 뒤에 계란을 넣어 비빈 다음 끊는 물에 넣고 익었을 때 야채를 넣어 한소끔 끊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