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188회 :: 백두에 살어리랏다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하늘이 열리고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땅, 이 백두산에서 우리 음식을 만납니다.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 (백두산아래 첫 마을)

해발 800m에 형성된 마을입니다.

종개, 뚝쟁이, 버들치, 싸리고기(쉬리) 등이 계곡에서 잡힙니다.

‘감자찰떡’은 솥에 감자를 한 가득 넣고 삶아 껍질을 다 벗겨 떡메를 칩니다. 감자떡을 둥글게 만들어 콩삶은 것을 으깨고 깨를 갈아서 섞은 뒤에 묻혀줍니다.

‘감자농마국수’는 감자녹말로 반죽을 해서 국수 틀에 빼면서 바로 삶아 찬물에 행굽니다. 솥에 닭과 무를 넣고 푹 끓인 육수를 식힙니다. 그릇에 국수를 담고 닭육수에 닭고기를 올립니다.

‘산천어탕’은 산천어를 내장을 빼고 손질해서 토막을 쳐서 솥에 넣고 푹 끓여 고추장을 풀어 끓입니다.

 

*안도현 이도백하진, ‘약수촌’

산에서 각종 열매와, 버섯 등을 채취합니다. 나무 속에서 목청도 캐냅니다. 목청은 달면서도 씁쓸하고 톡 쏘는 맛이 난다고 합니다.

탄산약수로 밥을 짓습니다. 위가 안 좋은 사람에게 약이라고 합니다.

‘도토리만두’는 도토리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다진 양파, 다진마늘, 고춧가루, 간장으로 간을 한 산나물에 넣고 섞은 뒤에 끓인 기름을 붓고 잘 비벼 준 뒤에 잘게 썰어 만두피에 넣고 빚습니다. 그리고 찝니다.

가운데 솥에는 밥을 하고 왼쪽은 물을 끓이거나 두부를 만들고 오른쪽에서는 국을 끓입니다. 겨울에 화기 덕분에 따뜻하다고 합니다.

‘가지고추된장찜’은 먹기 좋게 찢은 가지와 고추를 된장에 박아 찜통에 넣어 찝니다. 옥수수를 찧어 같이 먹습니다.

‘옥수수꿀떡’은 밥을 하는 중간에 옥수수가루로 반죽한 것을 납작하게 만들어서 솥 벽에 눌러 익힙니다. 그리고 옥수수떡을 꺼내 젖가락 구멍을 뚫어 놓고 꿀을 뿌려줍니다.

한초는 눈이 녹으면 나오는 나물입니다. 이 마을에서만 나는데. 삶아서 무쳐먹습니다.

 

*안도현 명월진, ‘신둔촌’

조선족만 사는 마을입니다. 이주민 대책이라고 해서 집도 땅도 준다고 해서 왔었습니다.

‘추어탕’은 소금으로 씻어 냄새를 잡고 끓는 물에 통째로 넣고 고추장을 풀어 끓입니다. 호박, 풋배추, 산나물 등을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차조기를 씻어 마지막에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오누이장국’은 물에 불린 메주콩을 갈아서 된장을 섞어 물을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고춧가루를 풀어 끓입니다.

‘쑥개떡’은 숯을 빻아서 채에 걸러 가루를 냅니다. 데친 쑥을 잘게 잘라 쌀가루를 넣고 섞은 뒤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숯가루를 넣어 다시 섞어 찜통에 넣고 찝니다. 그리고 둥글게 빚어 콩가루를 묻힙니다.

 

*안도현 이도백하진, ‘조양촌’

여기는 강원도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두부’는 콩물을 끓여서 간수를 넣고 섞어 줍니다. 그리고 면보에 넣고 꾹 눌러 굳힙니다.

‘명태두부찌개’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손질한 명태 토막을 넣고 볶은 뒤에 고춧가루 등 양념을 하고 물을 붓고 두부를 넣고 끓입니다.

‘청국장’은 메주콩을 삶아 지푸라기를 넣고 잘 덮어 따뜻한 곳에서 숙성을 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