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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200회 :: 신년기획: 식기, 우리 음식을 말하다. ‘1부 숟가락과 탕’

by 한밥러버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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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먼저 숟가락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 밥상에서 국물이 빠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숟가락에 담긴 뜨거운 국물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보겠습니다.

국물 문화권이나 탕 문화권에서는 숟가락 없이는 식사를 못합니다. 마땅히 국물이 없는 음식인데 국물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김칫국물이나 깍두기 국물 또 불고기 국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 국물을 떠먹어야 합니다. 숟가락이 깊으면 떠질까요? 그래서 우리나라 숟가락은 납작하게 생겨서 국과 탕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은 버리는 국물까지도 먹을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놋쇠를 녹이고 두드리고 해서 숟가락을 만드는 곳입니다.

삼겹살, 꼬막 구이는 삽에 삼겹살을 올려 소금을 뿌리고 숟가락 만들고 남은 열기에 구워 먹고 꼬막도 넣고 구워 먹습니다.

묵은지청국장찌개2년 된 묵은지를 물에 여러 차례 씻어 냅니다. 물에 된장, 청국장을 섞어서 끓인 뒤에 씻은 김치를 잘게 찢어서 넣고 파, 다진 마늘 등을 넣고 끓입니다.

낙지연포탕은 물에 배추를 찢어 넣은 뒤에 낙지를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쪽파, 쑥 등을 넣고 끓여줍니다.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소머리국밥은 소머리를 솥에 넣고 물에서 10시간 이상 끓여서 그릇에 밥을 넣고 머리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 올린 뒤에 토렴을 하고 국물을 부어 위에 파를 올려줍니다.

우족탕은 물에 잘 손질한 우족을 넣고 끓입니다.

내장탕은 허파, , 콩팥, 젖통 등 내장에 밀가루를 넣어 비벼서 다 씻어서 냄비에 넣고 파, , 마늘 등을 넣고 물을 넣고 푹 끓여줍니다. 그리고 내장을 건져 먹기 좋게 썰어 냄비에 두르고 미나리, , 고추, 버섯 등을 같이 둘려 준 다음 육수를 붓고 끓입니다.

육회는 엉덩이살을 길게 썬 다음 다진마늘, 참기름, 고추장, 깨소금 등을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배채와 함께 먹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면

끓는 물에 잡아온 멸치를 바로 넣고 삶습니다. 그리고 떠올라오면 건져서 바로 말립니다.

 

조선시대의 조리서들을 보면 국물을 따로 (내는) 지금처럼 육수를 따로 내는 방법은 잘 안보입니다. 마른 멸치라든지 건새우 같은 말린 해산물로 육수를 내는 방법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가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잔치국수는 끓는 물에 건멸치, 건전갱이를 넣고 끓이다가 파, 양파, 무도 넣어줍니다. 국수를 삶은 뒤에 바로 육수를 넣고 김가루와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김치에 싸서 먹습니다.

대구 맑은탕은 대구를 손질해서 내장을 따로 놓고 몸통은 토막을 내줍니다. 쌀뜨물, 양파, , , 멸치 등을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건더기는 건져내고 나박하게 썬 무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대구 토막과 알을 넣고 끓입니다.

오징어 물회는 얇게 썬 오징어를 넣고 야채와 함께 고추장양념을 넣어서 섞은 뒤에 물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뜨거운밥을 말아먹습니다.

보통 물의 양의 따라 탕, 찌개, 전골로 나뉩니다. 고기, 해산물, 채소 등으로 국물을 내서 만듭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무밥은 솥에 쌀을 씻어 넣고 그 위에 무채를 올린 뒤에 밥을 짓습니다. ‘계란찜은 그릇에 계란을 넣고 간을 해서 풀어 준 뒤에 밥을 뜸들일 때 솥에 넣고 익힙니다.

시래기국은 시래기를 삶아서 불린 뒤에 쌀뜬물에 넣고 멸치를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된장으로 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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