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사람들이 밖에서 사먹는 음식 중 가장 많이 선택하는 메뉴가 닭이라고 합니다. 닭이 상에 오르는 날은 특별한 날이 많았습니다.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두산리
‘안동식혜’는 엿기름을 불려서 꽉 쫘서 물을 만들고 배보자기에 고춧가루, 생강을 넣고 물을 부어 고추물을 만든 뒤 잘게 다진 무에 고춧물을 부어 잘 비벼 줍니다. 그리고 꼬들하게 찐 밥을 넣고 잘 섞어 준 뒤 엿기름 물을 넣고 숙성시킵니다.
‘닭갈납’은 닭의 껍질을 다 벗깁니다. 그리고 살코기만 골라서 잘게 다져줍니다. 고추, 표고버섯 등을 다져서 넣고 계란, 부침가루를 넣은 뒤에 잘 비벼줍니다. 그리고 한 수저씩 떠서 부쳐줍니다.
‘닭산적’은 닭살을 얇게 포를 떠 소금, 후추,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한 뒤에 표고버섯, 파프리카, 파 와 함께 꼬치에 끼워 계란옷을 입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줍니다.
‘닭발편육’은 끓는 물에 소주를 한 병 넣은 뒤에 뼈 바른 닭발을 넣고 푹 끓입니다. 그리고 물에서 건져 홍, 청고추, 고추가루 양념을 하고 다시 볶아준 다음 흑임자랑 섞어서 틀에 넣고 꾹 눌러 줍니다.
‘닭개장’은 닭을 한 마리 푹 익혀서 살을 발라 잘게 찢어줍니다. 파, 고사리, 배추 등을 삶아 다진마늘, 고춧가루 등 양념을 넣고 잘 비빈 뒤에 닭 삶은 물에 넣고 끓입니다.
예로부터 닭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부르는 길조로 신성시 되었습니다. 집집마다 마당에는 닭 몇 마리쯤은 키우곤 했습니다.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백자리
닭을 밖에서 풀어 키우는 집은 많지 않습니다. 재래 토종닭을 밖에서 풀어 키우는 이유는 닭의 본성이 날갯짓도 하고 모래찜질도 해야하기에 밖에서 키우면 면역력도 좋습니다.
구시월 닭이라는 옛말이 있는데 지금쯤 추수를 하면 곡식들이 많이 떨어져 있으니까 닭이 떨어진 곡식을 먹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옵니다. 그래서 영양도 높고 지금이 제일 맛있을 철이라고 옛날 어르들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닭칼국수’는 토종닭을 손질해서 솥에 넣고 엄나무, 마늘, 대추 등을 넣고 푹 삶아집니다. 바로 건져서 뼈에서 살을 발라 잘게 찢습니다. 그리고 밀가루 반죽을 해서 최대한 얇게 밀어서 칼로 썰어 면을 만듭니다. 닭육수에 면을 넣고 끓인 뒤에 그릇에 담고 닭살을 올려줍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을 올려 비벼먹습니다.
‘닭쪽파무침’은 닭살에 양파, 쪽파 등 야채에다가 깨소금, 다진마늘, 고추다진 것 등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매운닭발구이’는 한번 삶은 닭발에 고추장 양념을 비벼서 재웠다가 석쇠에 올려 한 번 구워 줍니다.
전기 부화기가 수입된 1950년 대쯤 미국의 원조로 육계가 들어오면서 마당을 떠나 대형 양계장으로 옮겨 가면서 하루 소비량 20만 마리 그 중 절반이 치킨으로 소비됩니다,
*경상북도 안동시 운안동
‘배추전’은 배추에 부침옷을 입혀 부쳐줍니다.
‘안동소주’는 막걸리를 소주고리로 증류시켜 한 방울식 받아냅니다.
‘안동찜닭’은 물에 간장을 풀어 끓이다가 생강 조청, 다진파 등을 넣고 닭을 삶아 반쯤 익힌 뒤 토막을 내서 넣은 뒤 건고추, 감자, 파, 당근, 양파, 당근 등을 넣고 센불에서 빠른 시간 내로 쫄여냅니다. 마지막에 불린 당면을 넣고 볶아줍니다.
‘전계아법’은 참기름에 닭을 넣고 볶다가 다진파, 간장, 식초를 넣고 조리다가 형개, 청초가루 등을 넣고 볶아줍니다.
‘달콩깐대기(닭콩밴대기)’는 닭육수에 찹쌀을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을 넣고 콩수제비를 떠서 넣어 익힙니다. 그리고 닭살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닭살잣즙무침’은 오이를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꽉 짜고 닭살과 함께 잣소스를 넣고 무쳐줍니다.
*경상북도 영양군 일원면 용화리
‘백숙’은 닭을 손질해서 배 속에 마늘, 대추, 엄나무 등을 가득 넣고 솥에서 푹 삶아줍니다.
‘닭튀김’은 닭을 토막내서 밀가루 옷을 묻히고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넣고 튀깁니다.
‘닭내장구이’는 닭내장을 숯불에 올리고 소금을 살짝 치고 굽습니다.
‘닭죽’은 닭육수에 찹쌀과 녹두를 넣고 죽을 끓입니다.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야생초 효소’는 야생초는 잘 씻어 항아리에 넣고 흑설탕을 넣고 1년 정도 숙성시킵니다.
‘닭불고기’는 닭가슴살을 발라내 곱게 다진 뒤 설탕, 익모초 효소, 다진마늘, 양파채, 간장(or 고추장) 등을 넣고 하루 숙성시킨 뒤 석쇠에 구워줍니다.
‘호박잎 닭만두’는 두부, 부추를 다져 넣고 닭불고기를 넣어 잘 비벼 소를 만들고 살짝 데친 호박잎에 넣고 말아줍니다. 그리고 찜통에 넣어 쪄줍니다.
‘콩나물매운 닭찜’은 닭을 매운양념을 해서 물을 붓고 충분히 익힌 뒤 콩나물, 파, 고추, 버섯 등을 넣고 볶은 뒤 전분물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닭국’은 닭육수에 닭살코기, 나박한 무, 파, 표고버섯 등을 넣고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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