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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여름

한국인의밥상 225회 :: 뽕 밥상으로 돌아오다.

by 한밥러버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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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한 때는 가난과 노동의 상징이였던 뽕의 계절이 들어왔습니다. 뽕잎 대신 오디 따기가 더 바쁩니다. 밥상으로 돌아온 뽕이야기를 해봅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연한 뽕잎을 따서 하루 세 번 누에 밥을 줍니다. 하얀 것은 수컷, 무늬가 있고 눈이 까맣게 있는 것은 암컷입니다. 번데기도 수컷은 작고 암컷은 큽니다. 엄청 깨끗해야되서 파리도 못들어오게 하고 약도 안치고 누에칠 때는 상가집도 안가신다고 합니다.

부안에 3대 명물로 꼽히는 갑오징어가 뽕과 잘 어울립니다.

갑오징어 뽕잎쌈은 갑오징어를 손질해서 데친 뒤에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끓는 물에 바로 뜯은 뽕잎을 데쳐서 갑오징어를 싸줍니다. 그리고 초장을 곁들여 먹습니다.

뽕잎김치는 좀 질겨진 뽕잎은 김치를 담급니다. 젓갈, 식초, 소주에 뽕잎을 담가 일주일 정도 숙성을 합니다. 당근채, 대파채, 양파채와 함께 양념을 버무립니다.

뽕돔미역국은 손질한 도미를 칼집을 내고 토막을 내서 끓는 물에 넣은 뒤에 뽕뿌리말린 것, 뽕잎, 미역 등을 넣고 푹 끓입니다.

누에주는 산 누에를 넣고 술을 부어 숙성합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산뽕잎은 크기는 작지만 향이 더 좋습니다.

뽕잎장아찌는 뽕잎 삶은 물을 넣고 만든 된장에 다진마늘을 넣고 비벼서 뽕잎에 한 장 한 장 발라 줍니다.

누에튀김은 산누에를 튀김옷에 넣어 입힌 뒤에 튀겨줍니다.

잠계탕은 물에 뽕뿌리를 넣고 닭을 넣고 푹 끓입니다. 그리고 산누에를 넣고 더 끓여줍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상주는 전통적인 뽕의 고장입니다. 명주 짜는 마을들이 많았습니다. 실 풀어서 얹어서 감아 또 씨실 만들어와서 이렇게 가락 올려 명주 짜는데 갖다 줍니다. 그러면 베틀에 넣고 베를 만듭니다.

번데기볶음은 명주실을 뽑고 나서 나온 번데기를 솥에 넣고 볶다가 간장과 꿀을 넣고 볶아줍니다.

집장은 엿기름을 걸러 삭힌 감주에 메주가루를 넣고 된장, 고추장,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달랑무(총각무), 가지, 시래기, 고추 등을 썰어 넣고 항아리에 넣은 뒤에 큰 대야에 넣습니다. 주위에 뽕잎을 깔고 누에똥을 덮어서 숙성합니다(따뜻해서 발효를 도아줍니다.). 보리밥에 비벼서 먹습니다.

갱식이는 남은 김치, 콩나물 등 채소들을 넣고 얼큰하게 끓이다가 뽕잎가루를 밀가루에 넣고 섞어서 반죽을 한 뒤에 수제비를 떠서 넣은 뒤 끓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리밥을 넣어서 양을 늘립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

뽕잎묵나물은 뽕나물을 데쳐서 말립니다. 그리고 말린 뽕나물을 끓는 물에 삶아서 간장양념에 무칩니다.

불뚝국수는 끓는 물에 늙은 호박을 썰어 넣고 끓이다가 국수반죽을 밀어서 칼로 잘 썰어 넣고 끓입니다.

뽕잎튀김은 뽕잎에 튀김 옷을 입혀 팬에 기름을 자작하게 붓고 튀기 듯이 부칩니다.

누에가 올라갈 수 있게 섶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귀한 쌀밥과 상추쌈을 올리고 많이 짓기를 빌었습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청호저수지에서 떡붕어, 참붕어, 메기 등을 잡습니다.

자색 오디는 당도가 상당히 좋고 익었을 때 손만 대면 잘 떨어집니다. 백색오디는 설탕 같이 생겼는데 일부는 병 걸렸다고 안 먹는데 한 번 먹어보신 분은 계속 이 오디를 따 먹습니다.

오디닭볶음탕은 닭을 손질해서 빨간 양념에 잘 비빈 뒤에 오디를 절구에 찧어서 설탕 대신 넣고 끓입니다.

뽕잎붕어찜은 붕어를 손질해서 칼집을 내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올려 튀기든 앞 뒤를 굽습니다. 고추장양념에 오디주를 넣고 잘 섞은 뒤에 붕어 위에 발라서 조려줍니다. 그리고 뽕잎을 넣고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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