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뜨거운 여름의 기운을 먹고 자란 오이가 더 푸르고 더 아삭해집니다. 역시 오이의 계절은 여름입니다.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
칠곡에서는 길쭉한 짙은 초록의 가시오이를 키웁니다. 조선오이는 짧지만 가시오이는 길쭉하게 큽니다.
‘오이냉국’은 오이, 가지, 고추, 양파 등을 잘 씻어 손질합니다. 가지를 밥 뜸들일 때 넣어서 살짝 쪄서 길게 찢어줍니다. 그리고 가지에 홍고추, 다진마늘, 참기름, 깨소금 넣고 무친 뒤에 거기에 오이, 양파는 채썰어 넣고 얼음넣고 물 넣고 식초, 고추가루 등을 넣습니다. 거기에 보리밥을 말아먹거나 국수와 부추를 삶아서 말아먹습니다.
‘된장장아찌’는 된장에 무, 오이, 고추 등을 박아두었다가 먹었습니다.
‘오이무장아찌무침’은 된장에 박아두었던 오이를 물에 담가 짠기를 없애고 먹기 좋게 썰어서 다진마늘, 참기름, 참깨,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해서 무칩니다.
‘오이, 가지소박이’는 오이, 가지를 한 쪽을 네 갈래로 쪽개서 속에 부추, 무채, 당근채 등에 김치양념을 해서 그것을 박아줍니다. 바로먹어도 되고 하루숙성해서 먹습니다.
동네에 있는 산 속에 들어가 금오동천으로 가서 싸온 음식을 먹으면서 여름을 납니다.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금남리
다다기오이는 장아찌를 담아야 하는데 가시오이는 생으로도 먹기 좋은 오이랍니다.
‘오이콩국수’는 오이를 필러로 밀어서 얇게 뜬다음에 길게 채를 썰어 오이국수면을 만듭니다. 콩을 불려서 삶은 뒤에 땅콩과 참깨에 물을 넣고 갈아서 넣고 얼음을 넣은 뒤 먹습니다.
‘오이전’은 오이를 얇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뒤에 물기를 빼고 밀가루를 입히고 다시 튀김반죽을 입혀서 홍고추 고명을 올려 부칩니다. 겉을 살짝 익혀줍니다.
‘오이겉절이’는 오이를 반을 갈라 썬 다음에 양파와 함께 고춧가루, 간장, 참깨, 다진마늘 등을 넣고 양념을 해서 무쳐 줍니다.
‘오이밀전병’은 오이, 당근, 애호박, 버섯 등을 채썰어 볶아 줍니다. 그리고 밀전병을 만들어 속을 채워서 싸먹습니다.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 ‘매원마을’
매원마을 대부분은 참외 농사를 짓습니다.
‘참외장아찌’는 익은 참외를 씻어 반을 갈라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냅니다. 소금을 많이 넣고 항아리에 넣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에 소금물을 끓여서 식혀서 부어놓습니다.
‘오이장아찌’는 다다기오이(조선오이)를 씻어서 손질하고 끓는 간장에 설탕을 넣고 끓여서 바로 부어 준 뒤에 식초를 넣고 돌로 눌러 10일 정도 담가둡니다.
‘오이장아찌무침’은 장아찌를 송송 썰어서 다진마늘, 참깨, 고추장 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참외장아찌냉국’은 참외장아찌를 먹기 좋게 썰고 매실엑기스와 물을 부어 줍니다.
‘오이선’은 오이를 반을 갈라서 등에 칼집을 내고 끓는 소금물을 부어서 살짝 야들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소고기채, 버섯채, 당근채 등을 오이등에 꼽고 지단 고명을 올려줍니다.
‘오이고추장찌개’는 끓는 물에 고추장을 풀고 호박을 나박하게 넣고 버섯, 대파, 버섯, 고추 송송썰어 넣고 끓이다가 다른 재료가 거의 익어갈 때 오이를 토막내서 넣고 살짝 끓여줍니다.
*궁중음식
‘외이탕’은 오이의 속을 숟가락으로 긁어 소고기와 함께 볶은 뒤에 오이 사이에 끼워 부추로 묶습니다. 멸치, 무, 양파로 육수를 낸 다음 묶은 오이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그리고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식혀서 얼음을 넣고 먹습니다.
‘오이무름’은 노각은 껍질을 벗기고 토막을 낸 뒤 사이를 파냅니다. 표고, 생강, 닭고기, 오이 등을 넣고 고추장을 넣은 뒤 섞어 넣습니다. 그리고 밀가루를 묻혀 참기름에 지진 후에 간장국에 넣어 끓입니다. 거의 익으면 달걀을 풀어 넣습니다.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금남리
늙은오이를 노각이라고 합니다.
‘노각오징어생채’는 노각의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낸 뒤에 반을 갈라서 속을 긁어내고 송송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입니다. 그리고 물기를 꼭 짜줍니다. 오이를 손질해서 살짝 물에 삶아서 먹기 좋게 자른 뒤에 초고추장과 부추를 넣고 잘 비벼줍니다.
‘노각들깨탕’은 물에 다시마, 멸치를 넣고 육수를 냅니다. 노각을 냄비에 넣고 간장을 넣은 뒤 잘 볶은 뒤에 육수를 붓고 끓입니다. 그리고 들깨가루와 쪽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노각부추된장무침’은 노각, 고추, 된장, 부추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고 무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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