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261회 :: 강변 저푸르른 강변에서, ‘강마을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푸릇하게 피어오른 강변의 봄을 맞이하러 갑니다. 매화, 산수유꽃 피어나는 강변에서는 어떤 여인도 꽃이 됩니다. 고달픈 밥벌이에 세월, 뱃사공의 아련한 추억을 담은 강마을의 밥상을 아시는지요? 얼음장 밑에 봄이 강의 달달한 맛으로 전해지는 이 곳, 저 푸르른 강변이 오늘 밥상의 무대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

예전에는 아낙네들이 손으로 잡았지만, 지금은 허가 받은 어민이 그물로 잡습니다. 강물이 고여 있는 데보다 흐르는 곳에서 잡은 다슬기가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다슬기민물고기매운탕’은 다슬기에 굵은 소금을 넣고 문질러서 닦습니다. 솥에 무를 썰어 놓고 고춧가루양념을 해서 끓이다가 노래무지, 강새우, 다슬기를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밀가루에 물을 조금 넣고 설렁설렁 반죽해서 뿌려서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망초돼지비계된장찌개’는 된장항아리에 돼지비계를 썰어 넣어서 버무려 놓습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돼지비계된장을 풀어 주고 보고버섯, 애호박 등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데친 망초를 넣고 끓입니다.

‘망초무침’은 데친 망초에 고춧가루,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등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섬진강’

‘산수유열매소고기국’은 홍두께살과 산수유 열매를 물에 넣고 삶아아서 국물을 먹습니다.

‘다슬기불미나리무침’은 봄미나리에 산수유엑기스, 고춧가루, 산수유절임, 고추장, 삶은 다슬기살, 당근채, 대파채 등을 넣고 잘 무쳐줍니다.

‘산수유닭백숙’은 고뢰쇠물에 토종닭을 넣고 마늘, 옻나무 등과 함께 말린 산수유열매를 넣고 삶아줍니다.

‘화전’은 찹쌀가루로 반죽을 해서 솥뚜껑에 기름칠하고 구우면서 쑥, 산수유꽃, 산수유열매절임을 올려서 천천히 굽습니다.

싱아는 씹으면 새콤달콤해 예전에는 많이 먹었습니다.

‘다슬기수제비’는 다슬기를 확독에 갈아서 살만 발라낸 뒤에 맑게 끓여냅니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해장떡’은 찹쌀을 찌어서 떡메를 칩니다. 찹쌀떡을 네모지게 잘라서 팥으로 고물을 만들어서 둥글게 빚은 뒤에 앞 뒤로 꾹 눌러줍니다. 그리고 쌀뜨물엔 된장을 풀고 배추잎을 넣고 끓여줍니다. 그리고 그릇에 배추국을 덜고 떡을 넣어 줍니다.

‘닭볶음탕’은 닭토막과 양파, 당근, 대파, 감자, 고추 등을 솥에 넣고 물을 붓고 다진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역’

‘배춧국라면’은 끓는 물에 감자와 쌈장을 넣고 끓이다가 배추잎, 다진마늘, 라면을 넣고 끓이다가 쑥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꽁치김치찌개’는 끓는 물에 꽁치통조림 국물을 넣고 끓이다가 꽁치살과 김치 넣고 끓입니다.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수심 5m에 내려가면 강굴(벚굴)이 납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자라는 강굴은 바위도 많고 물도 맑아야되서 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강굴미역국’은 미역을 불려서 물에 넣고 다진마늘을 넣고 강굴을 따서 속살을 발라 썰어서 넣고 끓입니다.

‘강굴삼합’는 석쇠에 강굴을 올리고 삼겹살을 같이 구워서 김치와 함께 같이 먹습니다.

‘강굴튀김’은 강굴에 반죽옷을 입혀서 튀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