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1년 내 절기에 맞춰 우리내 살림살이를 꾸려왔습니다. 밥심으로 일하게 하는 고마운 밥, 거기에 바람 한 점 보태지면 진수성찬이되는 계절, 여기 들밥대령입니다!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학산마을’.
모내기를 할려고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뭉생이떡(마구설기:곶간에 있는 이것저것 마구 넣어서 한다고 해서)’은 쌀가루에 검은콩, 말린 대추, 밤, 곶감, 팥 등을 넣고 잘 비벼서 시루에 넣고 쪄줍니다. 마구설기를 먹을 때는 꼭 ‘명태뭇국’과 같이 먹습니다.
‘못밥’은 가마솥에 불린 쌀을 넣고 밥을 지은 뒤 밥을 푸면서 삶은 팥(잡귀를 물리기 위해, 팥은 몸에 열을 식혀주기도 함.)을 섞어줍니다.
‘고사리꽁치찜’은 삶은 고사리에 양파, 파, 다진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고 잘 섞어 가마솥 밑에 깔고 손질한 꽁치를 올리고 그 위에 양념한 고사리를 올려 물 자박하게 넣고 조려줍니다.
‘쇠미역튀각’은 기름에 말린 미역을 튀겨서 설탕을 뿌립니다. 강릉에서는 못밥 할 때 빠지면 안되는 중요한 음식입니다.
‘누리대무침’은 누리대를 먹기 좋게 썰어 초장, 다진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잘 무쳐줍니다.
인구가 줄어든 탓에 들밥대신 짜장면을 시켜서 먹는 문화는 있지만 김치, 식혜 등은 해오고 그래도 같이 먹는 문화는 여전합니다.
*강원도 정선군
곰치를 따러 마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곤드레밥’은 가마솥에 감자와 보리쌀을 넣고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밥을 뜸들일 때 삶은 곤드레를 넣어 주고 그릇에 강된장을 넣어서 쪄줍니다. 곤드레밥에 강된장을 비벼 먹습니다.
‘곤드레고등어조림’은 삶은 생곤드레를 솥에 깔고 고등어를 올리고 고추장 양념을 올려서 물을 자박하게 넣고 조려줍니다.
‘산나물겉절이’는 명이나물을 먹기 좋게 썰어 고춧가루, 멸치 액젓, 깨소금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산마늘두루치기’는 대패 삼겹살을 기름에 볶다가 고춧가루, 고추장양념 등을 넣고 볶다가 산마늘,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용연사’
절집에서는 고추모종을 한창 심습니다.
‘개두릅떡’은 찹쌀밥과 삶은 개두릅을 섞어서 떡메를 쳐 줍니다. 떡 속에 팥소를 넣고 빚어서 겉에 전분을 무쳐줍니다.
‘느티떡’은 느티나무의 어린 잎을 삶아서 다져서 쌀가루와 섞어서 시루에 깔고 그 위에 쌀가루를 덮어 쪄줍니다.
‘능이버섯칼국수’는 능이 버섯으로 육수를 낸 뒤에 칼국수면을 넣고 삶아 줍니다. 그릇에 담고 능이버섯채, 당근채, 애호박채를 올립니다.
*강원도 강릉시, ‘강릉항’
이 곳에 들밥은 만선을 기원하는 밥입니다.
‘가자미조림’은 냄비에 무, 나물을 깔고 가자미를 손질해서 칼집을 내서 올린 뒤에 고추, 파, 양파 등을 올리고 간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만든 양념을 넣고 조려줍니다.
‘문어무침’은 삶은 문어를 먹기 좋게 썰어 볼에 넣습니다. 그리고 두릅을 다듬은 뒤에 데쳐서 찬물에 식혀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게 썰은 뒤에 넣고 오이, 파프리카, 파, 양파 등을 넣고 다진마늘, 초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가자미물회’는 가자미는 뼈채 회를 얇게 썰어 초장에 찍어먹거나 방풍나물, 고추, 양파 등과 함께 얼음물을 붓고 초장을 넣어서 비벼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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