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시의 마음을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 노래가 되고, 매일 받는 밥상에도 꽃이 핍니다. 우리가 시인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문인들이 먹던 밥상을 경험해봅니다.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장산리, ‘소리골 마을’
내성천 모래는 사금이 많이 섞였다고 해서 일본으로 수출을 합니다.
꺽지, 모래무지, 피라미 등을 그물로 몰아서 잡습니다.
물외는 오이하고 종류는 비슷하지만 이름도 다르고, 훨씬 뚱뚱합니다. 늙으면 노각으로도 먹습니다. 오이보다 좀 더 부드럽다고 합니다.
‘밀기울떡’은 밀기울로 만든 반죽을 밥솥 위에 면보를 깔고 얇게 눌러서 뚜껑을 닫고 찝니다.
‘물외가지냉국’은 물외를 씻어 가시를 닦아 내고 채를 썰어줍니다. 가지를 져서 찢어 간장, 다진마늘, 다진파, 소금에 조물조물 무쳐서 물기를 꽉 쫘줍니다. 물외채에 가지무침, 얼음물양념 깨소금, 참기름 한방울 넣어줍니다. 거기에 밥도 말아먹습니다.
‘민물고기감자찜’은 감자를 나박하게 썰고 다진파, 다진마늘,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등을 넣고 민물고기를 씻어 토막 쳐서 잘 무쳐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그릇째 넣고 중탕으로 쪄줍니다.
‘곤짠지’는 메주콩 삶은 물에 마른 오징어, 새우젓, 고춧가루, 다진마늘, 깨소금 등을 넣고 섞은 뒤에 무말랭이를 한 번 씻어 넣고 잘 섞어줍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교촌마을(최부자집이 있는 곳)’.
‘사연지’는 무채에 말린 홍고추를 얇게 썰어 잘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부추, 당근 등 다른 속재료를 넣고 소를 만듭니다. 절인 배추에 풀을 발라주고 소와 함께 데친 새우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항아리에 넣어 숙성시킵니다.
‘집장’은 메주가루에 조선간장, 다진마늘을 조금 뜬 된장, 고추장을 섞어 줍니다. 무, 버섯, 가지, 당근 등 나박하게 썰고 꽈리고추, 부추 등에 소금을 뿌려서 잘 섞어 12시간 정도 절여 줍니다. 그리고 솥에 절인 채소들을 넣고 가운데 닭한마리를 올리고 만든 장을 위에 잘 발라서 물을 붙고 18시간 동안 달여 줍니다. 그리고 닭고기는 뼈를 발라 살만 다시 넣고 졸여줍니다.
‘북어보푸라기’는 잘 말린 북어를 곱게 갈아서 참기름, 소금, 설탕을 넣고 간이 잘 베이게 조물조물 오래 버무려줍니다.
‘돔베고기어포’는 간장, 생강, 후추, 설탕, 물엿을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잘 손질한 돔베고기에 양념을 잘 발라서 채반에 올려 말려줍니다. ‘교동법주’에 곁들여 먹습니다.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포리, ‘농바우마을’
‘호박잎전’은 호박잎을 채썰고 양파채와 함께 다진 고추, 밀가루를 넣고 섞은 뒤에 물을 조금 넣고 버무려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줍니다.
‘팥잎국’은 말린 팥잎을 삶아서 채썰어 콩가루와 버무려서 무채와 함께 국을 끓이고 노란 '조밥' 위에 올려 먹습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배차적(배추전)’은 배추에 밀가루 옷을 얇게 입혀서 솥뚜껑에 기름 발라 지져줍니다.
‘골곰짠지’는 찹쌀풀에 고춧가루, 물엿, 소금, 깨를 넣고 잘 비빈 뒤에 무를 나박하게 썰어 말린 것을 물로 한번 씻어서 넣고 잘 무쳐줍니다.
‘칼국수’는 물에 칼국수와 배추채, 애호박채를 넣고 잘 풀어 삶아줍니다. 간장에 참기름, 깨, 다진파, 다진마늘 등을 넣고 잘 섞어 국수 위에 올려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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