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더위도 늦게 오고 폭염도 한 발 빗겨 간다고 합니다. 피서로 이만한 곳이 없다길래 태백의 한 기차역으로 여름을 마중나왔습니다. 백두대간 그늘 아래서 찾아낸 4가지의 여름밥, 태백의 여름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해발 1000m 가까운 동네다 보니 집 앞마당이 다 산나물밭입니다. 백도라지, 고본, 천궁, 마 등 태백산 밑이라 지대가 높고 청정고원지대라서 잘 자랍니다.

그 중 보양하는 시기에 삼채를 제일 많이 먹는데 삼채는 히말라야산이라서 고랭지에서만 자란다고 합니다.




‘삼채무침’은 삼채를 뿌리째 잘 씻어서 7cm정도로 잘라서 당근채, 파프리카채 등과 함께 고추장양념에 무쳐줍니다.
‘삼채뿌리튀김’은 삼채 뿌리에 밀가루 반죽물을 무쳐서 튀겨냅니다.
‘삼채백숙’은 삼채줄기를 믹서기로 갈아서 면보에 넣어 즙을 내서 솥에 넣고 닭을 넣고 황기, 엄나무, 능이버섯, 삼채뿌리 등을 넣고 푹 익힙니다.
‘민물고기고추튀김’은 고추를 한쪽을 갈라서 민물고기를 잘 씻어서 밀가루에 묻힌 뒤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튀김반죽을 묻혀서 노른하게 튀겨줍니다.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조탄마을
조탄마을은 금광으로 유명했던 마을입니다. 지금은 금광동굴이 평균 4,5도라서 이 곳에서 피서를 보냅니다. 그리고 항아리에 저장음식들을 넣어 놓고 저장을 합니다.





‘갓김치’는 김장철에 토종갓에 소금을 섞어서 항아리에 저장해두었다가 먹을 때 씻어서 사용합니다.
‘갓김치무침’은 갓김치를 씻어서 물기를 쫘주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깨, 들깨가루를 넣고 잘 무쳐줍니다.
‘갓김치만두’는 갓김치를 송송썰어, 물낀 뺀 두부, 고춧가루, 다진마늘, 부추송송, 당면송송 썰어 소를 만든 뒤에 만두피에 넣어 빚어 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넣어서 익혀 찬물에 넣어 식혀서 먹습니다.
‘갓김치전병’은 메밀물을 얇게 부치고 안에 갓김치무침을 넣고 노른하게 부쳐냅니다.
‘갓김치콧등치기국수’는 밀가루로 반죽을 해서 얇게 밀어 칼로 썰어 칼국수를 만듭니다. 솥에 끓는 물에 칼국수를 넣고 삶아서 찬물에 바로 식혀 줍니다. 그릇에 칼국수를 담고 차가운 육수를 붓고 갓김치 무침을 올려줍니다.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금광 덕분에 팔도에서 사람들이 모이면서 팔도의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들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고등어추어탕’은 솥에 물을 자작하게 넣고 간고등어를 씻어 넣고 푹 끓은 뒤에 가시를 다 발라내고 살만 넣습니다. 끓는 물에 얼갈이배추를 데쳐 찬물에 씻어 찢고 토란대를 넣고 된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으로 양념을 해서 고등어 삶은 물에 넣고 끓입니다.
‘꽁치옹심이’는 꽁치를 머리와 내장, 꼬리 등을 발라내고 뼈채 잘게 다진 뒤에 다진마늘, 생강가루, 다진파, 밀가루 등을 넣고 잘 무칩니다. 냄비에 부추, 깻잎에 다진마늘, 고춧가루, 생강가루 등을 넣어 양념을 해서 끓는 물에 넣고 꽁치살을 둥글게 빚어 넣어 끓입니다.
‘가자미무침’은 말린 가자미를 노른하게 튀겨줍니다. 고추장, 간장, 다진마늘, 물엿 등으로 잘 섞어 소스를 만들어 튀긴가자미를 넣고 잘 비벼줍니다.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북한산보다 높은 곳에서 사람일 살고 밭이 있습니다.


‘강냉이곰(옥수수밥)’은 압력밥솥에 마른 옥수수를 알알이 다 뗀 뒤에 콩과 함께 물을 붓고 소금 조금 넣어서 밥처럼 짓습니다.
‘도토리시루떡’은 도토리알맹이를 여러 번 삶아서 떫은 맛을 없앤 뒤에 말려 쪄줍니다. 말린 도토리를 압력밥솥에 넣고 찐뒤에 절구에 넣어 빻은 뒤 채에 쳐서 곱게 가루를 냅니다. 시루에 도토리가루 깔고 쌀가루를 깔고 켜켜히 올려서 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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