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금어기가 끝나고 가을이 되면 갈치잡이가 시작됩니다.
남해 바다에서는 은갈치를 최고로 치지만 목포에서는 먹갈치를 최고로 칩니다.
‘갈치조림’은 갈치를 손질해서 토막내고 냄비에 넣고 고춧가루, 무, 파 등을 넣고 조려줍니다.
*전라남도 목포시 광동, ‘목포 종합수산시장’
좀 작은 갈치는 풀치라고 불리는데 이런 갈치는 손질을 해서 날이 습할 때는 소금물에 한 번 담갔다가 말려서 먹고 날이 좋으면 그냥 말려먹습니다. 말리는 방법은 날씨에 따라 생선 종류에 따라 말리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생선을 말리면서 비린내가 나는 점액이 없어지면서 더 고소해집니다.
‘풀치조림(마른갈치조림)’은 말린 갈치를 토막을 내고 팬에 넣고 통마늘, 간장, 고추장, 고추, 식초, 깨소금을 넣고 조려줍니다.
갈치는 9월부터 12월이 제철입니다. 그래서 말려서 보관을 해서 일년내내 갈치를 먹습니다.
갈치에서 발라낸 내장을 따로 골라서 소금과 잘 섞어 ‘갈치속젓(갈치창젓)’을 만듭니다.
‘우럭강국’은 다시마와 무, 다진마늘을 깔고 말린 우럭을 올리고, 간장, 양파, 고추를 넣고 끓입니다. 해장국으로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전국 홍어의 80%가 이 시장에서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홍어부전찜’은 홍어에서 나온 부전(애기주머니)말린 것을 찜통에서 쪄냅니다. 그래서 속에든 것을 먹는데 계란찜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홍어 5마리를 해체하면 1개가 나올까 말까한다고 합니다.
‘홍어껍질묵’은 홍어껍질을 끓는 물에 넣고 팔팔 끓여서 틀에 넣고 굳힙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달리도’
‘산초백숙’은 가마솥에 불을 지펴 물을 끓이고 토종닭을 잡아 손질하고 뱃속에 산초, 창출, 산도라지, 가시오가피, 대추, 찹쌀 등을 넣어서 가마솥에 넣고 푹삶습니다.
‘단호박갈치찜’은 호박은 씨를 제거하고 투박하게 썰어 냄비 밑에 깔고 갈치 토막을 올리고 간장양념을 뿌려서 조립니다.
생일 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한가지씩 음식을 합니다. 통통한 고사리를 데쳐서 무쳐내고, 새콤달콤한 톳 무침을 합니다.
그리고 잔칫상에는 홍어가 빠지지 않습니다.
달리도 사람들은 갯벌에서 가을에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서리가 살짝 낄 때에 낙지를 잡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지주식 김을 키웁니다.
‘낙지호롱’은 짚에 낙지 머리를 끼고 낙지다리를 돌려서 말아서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살짝 익혀 먹습니다.
‘낙지탕탕’은 낙지 통째로 탕탕쳐서 잘게 다지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비벼줍니다.
‘낙지죽’은 낙지탕탕을 팬에 넣고 익히다가 쌀을 넣고 볶아 물을 넣고 끓입니다.
*전라남도 목포시 광동, ‘목포 종합수산시장’
가을이 와도 살아 펄떡이는 민어 세상입니다. 민어의 90%가 목포를 걸쳐 전국으로 나갑니다.
그래서 주위에 민어거리가 생겼습니다.
민어는 부위별로 제각각 다른 맛을 냅니다.
‘민어부레’는 고기 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으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연분홍색 ‘민어살’은 씹을수록 달작지근한 맛을 냅니다.
‘민어등뼈다짐’은 칼등으로 내려쳐서 잘 다져줍니다.
‘민어껍질’은 토막을 내서 끓는 물에 데쳐서 민어등뼈다짐을 싸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민어매운탕’은 남은 부위(내장 등)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먹습니다.
‘꽃게무침’은 제철 맞은 가을 꽃게는 손질해서 토막을 내고 매콤한 양념에 비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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