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378 한국인의밥상 364회 :: 다시 유혹하라, ‘봄조개’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이 계절 남해는 빛이납니다. 개나리, 진달래가 피면 조개에도 맛이 든다고 합니다. 산란을 앞두고 껍데기 가득 살을 꽉꽉채운 조개, 탱글탱글 속살에 단맛을 가득 채웁니다. 해풍맞은 나물과 조개에서 남해의 봄을 느낍니다. 봄바람을 타고 다시 시작된 유혹, 봄조개에 빠져보겠습니다.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남해 시금치는 바다의 해풍을 맞고 자라서 지금 맛있다고 합니다. 지금 한창 갑오징어 살이 통통하게 오릅니다. 갯벌에서는 넓고 깊게 파서 우럭조개를 잡습니다. 속살이 코끼리 코를 닯아 코끼리코조개라고도 합니다.‘각설이(갑오징어) 시금침무침’은 갑오징어를 손질해서 뼈를 발라내고 굵은 소금을 뿌려서 빨래 빨듯이 씻어서 끓는 물에서 삶아냅니다. .. 2025. 8. 9. 한국인의밥상 363회 :: 청주, ‘그 오래된 반찬 이야기’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계절마다 단지를 채우며 오래두고 먹을 방법을 고민하는 건 다 찬거리 걱정을 덜기 위해서였습니다. 매끼 곰삭은 손맛과 지혜로 차려낸 그 오래된 밥상을 만나러 갑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계산리, ‘말미장터 마을’말미장터는 60년 전만해도 근처에서 제법 큰 담배시장이 열렸습니다.요즘 말미장터마을은 봄기운 받은 풋마늘을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솎아낸 풋마늘 연하고 부드러워 이른 봄 귀한 찬거리가 됩니다. 말미장터에서는 골파라고 불리는 쪽파입니다. 씨가 생기면 맛이없기 때문에 봄에 짠지를 담가둡니다.‘골파짠지(쪽파짠지)’는 멸치액젓, 고춧가루, 매실액, 깨소금 등을 잘 섞어서 골파를 묻혀줍니다.‘풋마늘장아찌’는 풋마늘을 .. 2025. 8. 9. 한국인의밥상 362회 :: 봄, 꽃보다 게!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환한 봄꽃들이 대지를 점녕하면 바다에도 불쑥 나타나 마음을 흔드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갯벌에도 바위에도 바다 깊은 곳에도 어김없이 녀석들이 나타납니다. 꽃향기에 속을 꽉 채우고 찾아오는 봄바다의 주인공입니다. 게맛도 아는 사람들에게는 차마 떨쳐낼 수 없는 유혹 그 부드러운 속맛에 빠져보겠습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꽃게 철에는 바다에서 먹고 자면서 작업을 합니다. 운반선이 도착하면 바로 수족 안에 넣습니다. 전국 꽃게의 30%가 진도해역에서 잡힌다고 합니다. 꽃게는 잡자마자 앞발을 잘라서 바구니에 넣습니다. 4~5월 산란을 앞두고 알과 살이 꽉 찰 때입니다. 봄에는 대부분 암꽃게가 잡힙니다.‘소금꽃게장’은 배를 갈라 소금을 .. 2025. 8. 8. 한국인의밥상 361회 :: 봄의 기운이 나를 안는다, ‘첫나물’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춘삼월 폭설이 내리던 강원도 산골에서 기운 쎈 봄을 만나러 갔습니다. 산골의 봄은 소리없이 숨어서 옵니다. 빛을 잃은 들판 사이에서 푸르게 솟는 새봄, 눈을 뚫고 첫나물로 옵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호’아저씨들은 산에서 하수오, 청출, 백출 등을 채취하고 아낙네들은 들판에서 꽃다지, 냉이, 지칭개(나물 중에 제일 씀), 망초, 뽀리뱅이(보자기나물) 등을 캡니다. 겨울을 낸 첫 나물은 뿌리가 약이 됩니다.‘지칭개콩가루된장국’은 지칭개를 물에서 흙을 잘 씻은 뒤에 빨래빨듯이 계속 치대서 씻어서(쓴 맛을 빼기위해) 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꽉 짜줍니다. 된장 푼 물이 끓으면 콩가루를 잔뜩 묻힌 지칭개를 넣고 끓입니다.‘봄나물간장.. 2025. 8. 3. 이전 1 2 3 4 ··· 9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