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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여름

한국인의 밥상 :: 133회 항구의 눈물, ‘군산 일제강점기밥상’

by 한밥러버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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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군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수탈의 관문이 되었던 지역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군산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개미떼라고 했습니다. 쌀가마를 짊어 메고 실어 나르는 배까지 걸어서 계속 실었습니다. 그 당시 군산의 큰 정미소만 해도 12개였습니다. 거기에서 살을 정미하고 조그만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쌀 한주먹이라도 숨겨 갈까봐 조사까지 했었답니다. 그럴 정도로 비참했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임피면

보리감자밥은 햇보리를 박박 문질러 씻어서 솥에 올리고 물이 끊을 때쯤 손질한 햇감자를 올려서 밥을 합니다. 그리고 감자를 으깨서 먹습니다.

보릿가루 고추찜은 뜸들이는 밥 위에 잎을 깔고 고추에 보릿가루를 묻혀서 그 위에 올려 뜸을 들입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에 찍어먹습니다.

(일본인들은 매운걸 안먹기 때문에 그나마 넉넉히 먹을 수 있던 야채가 고추였습니다.)

고구마줄기 김치는 끊는 물에 고구마 줄기를 삶아 찬물에 넣어 식힌 뒤에 고추장, 된장, 다진마늘, 깨 등을 넣고 무칩니다.

풀떼기는 보릿가루에 물을 넣고 잘 섞어서 끊는 물에 넣고 끊여서 죽을 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동, ‘이성당

일제강점기 서양물품들이 들어오면서 단맛이 설탕맛으로 자리 잡게 되는 그런 과정이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단맛은 거의 우리나라 전통음식에는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예를 들어 고추장, 된장, 간장으로 만드는 짭짤한 맛과 깊숙한 맛을 선호했던 반면에 일본에서 들어온 것들은 들큼한 맛으로 어르신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맛입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둔덕리

울외는 참외과이지만 단맛이 없고 오이맛이 납니다.

주박장아찌(나라즈케)’는 울외를 잘 씻어 반을 자르고 속에 씨앗을 파 내고 소금을 채워서 하루 정도 절입니다. 술지게미(주박)와 설탕을 잘 섞어서 물러지면 절인 우외에 잘 발라 6개월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그리고 잘 숙성이 되면 꺼내서 술지게미는 씻어내고 얇게 썰어 먹습니다.

주박장아찌냉국은 주박장아찌를 얇게썰어 물기를 꽉 쫘주고 오이, 당근, 고추 등을 넣고 물을 부어, 식초, 설탕 등을 넣어 먹습니다.

주박장아찌 주먹밥은 주박장아찌, 당근 등 야채를 다져서 김을 섞어서 동글하게 뭉칩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경암동

철길마을의 철길은 일본이 재직공장에서 만들어진 물품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져 1944 4 4일 개통해 2008년까지 운행을 했습니다.

양치기(지게꾼을 부르는 호칭) 국밥는 물에 동태를 넣고 끊이고 파, 고추, 고춧가루 등 얼큰하게 끊이고 소고기 조금 넣고 끊입니다.

 

*군산 앞바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생선을 많이 말려서 보관했습니다.

박대는 잡아 오자마자 바로 껍질을 벗겨서 말립니다. 박대는 봄에 살이 차고 알도 찹니다.

박대찜은 말린 박대를 찜통에 넣고 찝니다. 물엿, 왜간장, 고춧가루 다진 파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서 찐 박대 위에 뿌리고 한번 더 쪄줍니다.

박대튀김은 박대에 밀가루반죽을 입혀서 펜에 기름을 두르고 굽습니다.

서대매운탕은 물에 서대를 넣고 끓이다가 고춧가루양념을 넣고 양파, , 미나리 등을 넣고 끊입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

아귀찜은 아귀를 손질해서 토막을 내고 양념을 하지 않고 찜통에 넣고 찝니다.

홍어무침은 홍어에 오이, 당근 등 절인 야채를 넣고 양파패, 고춧가루 등을 넣고 무치고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넣어 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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