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132회 :: 뜨거운 대구, ‘매운맛에 빠지다.’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우리나라에서 가장 덥다는 대구의 뜨겁고 화끈한 맛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식국밥’은 사골육수에 선지, 무, 대파를 넣고 끊이고 고춧가루 양념으로 얼큰하게 맛을 내고 고추기름과 다진마늘을 듬뿍 올립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문익점 후손 마을

‘고추가지부적’은 청양고추를 4등분해서 가지도 길게 썰어 꼬치에 가지 두개 고추 하나 이런 식으로 끼워서 밀가루를 묻히고 밀반죽 옷을 입혀 부쳐줍니다. 그리고 간장, 다진 마늘(보존성을 높힘), 참기름을 섞어 양념을 만들어 전 위에 발라 한 번 더 굽습니다.

‘닭완자탕’은 닭의 살을 발라내서 잘게 다져, 다진파와 잘 섞어서 동글납작하게 해서 밀가루 묻히고 계란옷을 입혀 부칩니다. 남은 닭의 부위를 물에 넣고 고추를 잔뜩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애호박, 달걀지단 등과 완자를 넣고 맑게 거른 육수를 부운 뒤 끊입니다.

‘육개장’은 뜨겁게 달궈진 솥에 굵직굵직하게 썬 소고기, 나박하게 썬 무,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볶다가 고기가 어는정도 익으면 물을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대파, 부추를 많이 넣고 끊이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을 섞어 만든 양념을 넣고 푹 끊입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

‘닭개장’은 솥에 닭을 넣고 푹 삶습니다. 그리고 살을 발라내 대파, 고사리, 숙주 등 야채를 넣고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을 넣고 잘 비벼서 닭을 우려 냈던 육수에 다시 넣고 끊입니다.

보통 여름의 닭개장은 여름에 나는 토란이라든지 무, 파, 콩나물처럼 흔히 나는 채소를 넣어서 양을 불려 한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해서 더위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코다리찜’은 코다리를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고 빨간 양념을 발라 구운 뒤 위에 청양고추와 마늘을 올려서 조립니다.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막창은 소나 돼지의 창자 끝부분입니다. 그냥 구워서 소금이나 된장양념을 찍어 먹거나 매운양념을 해서 구워먹기도 합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먹습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대구는 소고기를 이용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우시장이 서는 날 나오는 고기, 부산물 등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곱창전골’은 양을 길게 썰고 곱창을 한 입크기로 썰고 양지머리를 삶아 얇게 썰어 냄비에 깔고 알배추, 대파, 당근, 양파, 깻잎등을 길게 썰어 그 위에 두른 뒤 고추장양념장을 넣고 물을 부어 끊입니다.

‘오드레기 볶음’은 소의 심장에 붙어있는 힘줄인 오드레기를 한 번 삶아 썰어 준 뒤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간장양념과 대파, 고추 등을 넣고 볶아줍니다.

‘매운갈비찜’은 갈비살에 칼집을 내고 물에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청양고추, 다진마늘, 다진파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당근, 밤, 대파 등을 넣고 한 번 더 끊입니다.

‘뭉티기(한우 생고기)’는 금방 잡은 소의 우둔살을 얇게 썰어서 마늘과 고추장을 넣은 양념장과 야채를 싸먹습니다.

‘어탕국수’는 솥에 물을 끊이고 나박하게 썬 무와 민물고기를 넣고 끊이고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양념을 해서 끊인 뒤 대파, 깻잎, 애호박 등을 넣고 한소끔 끊입니다. 마지막으로 제피나 산초가루, 청양고추를 넣고 끊입니다. 그리고 소면을 삶아 말아먹습니다.

‘민물고기매운조림’은 민물고기를 냄비에 둥글게 둘러놓고 기름을 잠길정도로 붓고 튀깁니다.  그리고 기름을 따라내고 고추장양념을 바르고 부추를 올려 먹습니다.

‘오징어숙회무침’은 끊는 물에 데쳐서 먹기 좋게 썰고 오이, 양파, 부추, 소라 등과 함께 초고추장에 무칩니다.

‘복어불고기’는 복어를 살짝 데쳐서 손질을 한 뒤 살만 발라서 고추장과 다진마늘을 넣고 만든 양념을 발라 재운 뒤 냄비에 콩나물을 깔고 그 위에 올려 찝니다.

 

고추의 매운 맛은 미각이 아니고 통증으로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신체에서 통증으로 반응을 하면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됩니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배추전’은 배추잎에 옷을 입혀서 부쳐 줍니다. 달큰하고 시원한 맛으로 먹습니다.

‘부추전’은 부추와 반죽을 섞어서 송송 썰은 고추를 얻어서 부칩니다.

‘건진국수’는 멸치, 대파, 무,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끊여 식힙니다. 그리고 소면을 삶아 차게해서 열무김치, 고추를 송송썰어 넣고 찬 육수를 부어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