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전설 속 힘이 불끈나게 해줬다는 그 풀, 솟구치는 봄의 기운을 가득담은 부추입니다.
*울산광역시 북구 상안동
노지 부추는 작년 가을에 파종한 부추씨가 겨울에 휴면 상태로 6개월간 땅속에 있다가 봄이 되면 올라옵니다. 노지부추는 육질이 단단하고 짧습니다.
부추는 수분이 많고 연해서 멍이 잘 들고 멍들면 풋내가 나니깐 살살 씻습니다.
‘부추털털이’는 부추에 밀가루를 버무려서 찝니다. 그리고 그냥 먹습니다.
‘부추칼국수’는 부추를 쪄서 말려 가루를 낸 다음 국수나 만두피를 만들 때 넣고 같이 반죽을 해서 면을 만들고 멸치 육수에 익히고 지단과 부추양념을 올립니다.
속담에 ‘사위 몰래 남편에게만 준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부추의 매운맛 성분인 황화알릴이 몸의 피로도 풀어주고 활력도 생기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추’는 부부의 정을 돈독하게 해준다고 해서 ‘정구지’라고도 하고 벽을 뚫을 정도로 소변줄기가 좋아진다고 해서 ‘파벽초’라고 한다고 합니다.
‘부추잡채’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추(당면대신), 파프리카, 돼지고기, 당근 등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항정살 부추말이찜’은 항정살을 얇게 펴서 소금, 후추를 뿌리고 부추, 파프리카, 팽이버섯을 넣고 말아 부추 데친 것으로 묶어서 찜통에 찝니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 돼지고기는 찬 성질을 가져서 궁합이 잘 맞습니다.
‘부추뿌리양념장’은 부추뿌리를 씻어 다지고 부추도 다져서 간장, 고춧가루, 깨소금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듭니다.
‘부추굴밥’은 밥을 짓고 뜸을 들일 때 위에 굴(찬성질), 부추를 얻고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부추뿌리양념장을 넣고 비벼먹습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부추’는 초벌부추는 얇고 다시 올라오면 두껍게 올라온다고 합니다.
‘부추간장장아찌’는 물:국간장:조청=3:1:1 끓인 뒤에 식으면 항아리에 부추를 차곡차곡 넣고 간장소스를 붓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국물만 따라서 다시 끓여 붓고를 세번 정도 반복하면 곰팡이도 안생기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답니다.
‘더덕장아찌부추전’은 홍더덕 장아찌를 먹기좋게 자르고 부추를 넣고 섞은 뒤에 밀가루를 최소로 넣고 반죽을 만들어서 부칩니다.
‘부산산나물겉절이’는 매실효소, 백년초효소에 된장을 넣고 잘 섞은 뒤 부추와 산나물을 넣고 잘 무쳐줍니다.
‘부추밀전병’은 부추를 믹서기에 갈아서 밀가루를 넣고 반죽을 만들어 얇게 부칩니다. 그리고 파프리카, 고추, 깻잎 등 야채와 함께 오리불고기를 넣고 싸먹습니다.
*부산광역시
어군탐지기로 멸치떼를 찾으면 그물을 쳐 잡습니다. 멸치는 5월에는 알이 차서 통통해집니다.
‘부추멸치회무침’은 멸치 머리와 내장을 떼고 부추, 무, 양파, 깨 등을 넣고 초고추장에 무칩니다.
‘부추멸치찌개’는 묵은지, 파, 다진마늘 등을 넣고 푹 끓이다가 마지막에 부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말린장어볶음’은 말린 장어를 기름에 볶아줍니다.
‘멸치젓’은 생멸치에 소금을 잘 섞어서 항아리에 담고 위에 소금을 뿌려줍니다. 멸치를 걸러서 ‘멸치액젓’만 남깁니다.
‘부추김치’는 부추에 멸치액젓을 넣고 살짝 절입니다. 그리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소금 등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립니다.
‘멸치구이’는 왕멸치를 석쇠 위에 올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 굽습니다. 그리고 부추김치와 함께 먹습니다.
‘부추장어탕’은 압력솥에 붕장어를 넣고 물을 붓고 푹 삶은 다음에 체에 내려서 뼈랑 살을 분리합니다. 그리고 우거지, 고사리, 숙주 등을 넣은 뒤에 장어육수를 넣고 푹 끓인 뒤에 마지막에 부추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부추재첩국’은 재첩으로 육수를 낸 다음 부추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돼지수육’은 돼지삼겹을 겉을 바삭하게 구운 다음 통후추 등을 넣고 삶습니다. 그리고 부추무침을 곁들여 먹습니다.
‘부추전’은 부추반죽을 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올린 뒤에 땡초를 뿌려 부칩니다.
‘부추된장찌개’는 소고기를 넣고 육수를 낸 다음 애호박, 두부 등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부추를 넣고 끓입니다.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부추물김치’는 부추, 돌나물, 무 등을 물김치 밑국물에 넣어 2~3일 두었다가 얼음을 띄어 먹습니다.
‘부추콩가루찜’은 부추에 콩가루를 뿌려 잘 무치고 찜통에 넣고 찝니다.
‘부추묵은지찌개’는 돼지고기를 물에 넣고 끓이다가 15일 정도 삭은 부추묵은지를 넣고 푹 끓입니다.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동
고래고기를 먹을 때도 부추김치를 곁들여먹습니다. 고래 등살부위에 부추 겉절이는 싸먹는데 소고기 육회와 비슷합니다.
'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 > 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 밥상 170회 :: 산나물의 황제, ‘두릅을 만나다’ (1) | 2024.03.05 |
---|---|
한국인의밥상 169회 :: 그 많던 웅어는 다 어디로 갔을까 (1) | 2024.02.25 |
한국인의밥상 167회 :: 첫 소금 뜨던 날, ‘증도 기다림의 밥상’ (1) | 2024.02.20 |
한국인의밥상 166회 :: 어머니의 반찬 창고, ‘태안 갯것 밥상’ (0) | 2024.02.20 |
한국인의밥상 165회 :: 쫀득쫀득 맛있는 위로, ‘거제숭어’ (0) | 2024.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