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거제의 대지에 꽃향기가 풍기면 봄손님 거제숭어가 옵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공곶이
숭어가 가는 길목에 그물을 피고 있다가 망쟁이가 신호를 주면 바로 그물을 걷어서 잡습니다.
‘숭어회’는 잘 떠서 간장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숭어밤(유문)’은 참기름장에 찍어 먹습니다.
거제숭어는 눈이 검고 등에 푸른빛이 돕니다. 가숭어는 눈이 노랗고 서해에서 많이 나는데 밀치라고도 부릅니다.
‘숭어김치찌개’는 묵은지를 깔고 숭어배를 갈라서 내장빼고 잘 다듬어 토막을 내서 머리까지 넣고 고춧가루를 넣고 물을 부어준 뒤에 끓여줍니다.
‘숭어회무침’은 숭어를 껍질째 회를 썰고 무채, 미나리 등 채소와 초고추장을 넣고 무칩니다.
조선시대 거제에는 왕실에서 관리하는 황금어장이 많았습니다. 항상 이 어장들을 침탈하려고 했던 일본은 일제강점기 왕실어장 80% 이상을 차지하고 각종 어종들을 수탈해 갔습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숭어국찜’은 끓는 물에 된장을 풀고 숭어머리와 뼈를 넣고 푹 끓입니다. 그리고 채에 걸러 육수를 걸러내고 숭어살을 껍질째 굵직하게 넓게 썰어 초피, 된장 등을 넣고 잘 무친 다음 쌀가루를 넣고 잘 비벼줍니다. 그리고 쪽파, 산나물을 넣고 한 번 더 잘 무친 다음 육수가 끓으면 야채와 숭어를 잘 뭉쳐서(수제비 느낌으로) 넣어 끓입니다.
‘숭어미역국’은 생미역을 잘 씻어 손질하고 끓는 물에 숭어토막과 미역을 넣고 끓입니다.
*경삼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톳나물밥’은 불린 쌀 위에 톳을 올려서 밥을 짓습니다.
‘숭어밤젓’은 숭어밤을 다듬어서 소금을 넣고 잘 비빈 뒤,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등을 넣어서무칩니다.
‘거북손따깨비전’은 거북손, 따개비를 물에 넣고 삶아서 껍질을 깝니다. 달래, 고추 등을 넣고 부침가루를 넣고 반죽을 만들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칩니다.
‘머위나물무침’은 끓는 물에 머위를 데친 뒤 찬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된장, 고추장, 동백기름을 넣고 무쳐줍니다.
‘숭어달래초밥’은 밥에 초를 넣고 잘 비빈 뒤에 달래를 송송썰어 넣어 잘 섞어 둥글게 만들어 와사비를 넣고 숭어회를 올려 줍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장을 찍어 유채잎에 싸서 먹습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숭어물찜’은 숭어를 손질해서 토막 낸 다음 된장을 잘 버무린 뒤에 보리뜬물을 부어 20분 정도 담가둡니다. 그리고 찜통에 쪽파를 깔고 쌀가루를 뿌린 뒤에 숭어를 올리고 산나물에 쌀가루를 살짝 무쳐 그 위에 올려서 찝니다. 그리고 찜통 밑에 떨어진 육수에 찍어먹습니다.
‘숭어껍질묵은지말이’는 끓는 물에 숭어껍질을 넣고 데쳐줍니다. 그리고 묵은지를 잘 씻은 뒤에 묵은지에 숭어껍질을 올리고 잘 말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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