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진정한 국수의 땅은 따로 있습니다. 거친 파도와 바람의 땅 제주도 입니다. 국수거리가 따로 있고 1인당 국수 소비량도 전국 최고랍니다.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밭이 대부분인 제주도는 잡곡 농사를 많이 짓습니다. 보리, 조, 메밀 등이랑 고구마를 키웁니다.
‘메밀쌀’은 메밀을 맷돌을 갈아서 체에 내려 껍질을 걸려 냅니다.
‘메밀고구마범벅’은 끓는 물에 고구마를 잘라 넣고 메밀가루를 넣은 뒤에 잘 저으면서 되직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메밀조베기’는 끓는 물에 메밀을 질게 반죽해서 수제비처럼 뚝뚝 넣어서 끓이다가 미역을 넣고 끓입니다.
‘메밀 꿩 칼국수’는 메밀가루를 익반죽을 해서 얇게 펴서 칼로 썰어 면을 만듭니다(점성이 없는 메밀면은 짤막하게 썹니다). 꿩고기를 잘 다듬어서 푹고아 육수를 내고 꿩고기를 잘게 찢어 준비하고 육수에 메밀국수를 넣고 한참을 끓이고 그 위에 꿩고기를 올립니다.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제주 집집마다 옛날에는 화장실 밑에 제주 흑돼지를 꼭 키웠습니다. 그리고 큰 잔치가 나면 똥돼지를 잡아 잔치를 치뤘습니다.
‘빙떡’은 메밀전병을 얇게 부쳐서 무채볶음을 넣어서 말아 줍니다.
‘고기국수’는 끓는 물에 밀국수를 끓여 찬물로 씻습니다. 돼지고기와 뼈를 넣고 푹고아 낸 육수를 붓고 당근, 애호박, 콩나물 등 고명을 올리고 돼지고기를 썰어 올립니다.
‘몸국’은 돼지고기, 내장과 뼈를 삶은 육수에 몸에 메밀가루를 범벅해서 넣고 끓입니다.
*오래된 제주 국수 공장
65년 전에 부산에서 건면을 떼다가 소매 장사를 시작하다가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작은 롤러 두 개를 설치해서 수작업으로 국수를 뽑으셨다고 합니다.
516도로 건설할 때 그 당시에 미국에서 원조물자로 밀가루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노임을 밀가루로 줬습니다. 그 밀가루를 배급소에 가져가면 돈으로 바꿔줬습니다. 배급소에서는 그 밀가루를 개인 판매하기가 힘드니까 국수 공장에 주로 다 판매했습니다.
*제주시 일도 1동, ‘동문시장’
‘순대국수’는 삶은 면, 밥을 넣고 돼지육수를 붓고 돼지내장과 순대(돼지피와 메밀을 넣어 만듬), 고기를 올리고 파와 고춧가루를 올려줍니다.
*제주시
옥돔은 주낙으로 잡습니다. 열기, 우럭 등이 같이 잡힙니다.
외국산 옥돔은 색깔 자체가 검고 국내산은 옥돔 자체가 꼬리에 무늬가 있습니다.
‘옥돔미역국’은 생미역을 씻어 먹기 좋게 자르고 물에 미역과 옥돔을 같이 넣고 끓이고 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옥돔국수’는 끓는 물에 회를 뜨고 남은 생선뼈와 머리를 넣고 소금을 넣고 푹 끓입니다. 육수가 좀 우러나올 때 소면을 넣고 파를 넣고 끓입니다.
‘옥돔구이’는 잘 말린 옥돔을 석쇠에 올려 굽습니다. 그럼 표면에 기름이 나와 더 고소하고 담백한 옥돔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옥돔물회’는 옥돔회에 참기름, 된장,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 준 다음, 미나리, 양파 등 야채를 넣고 비빔 후에 물을 넣어줍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바다로 들어간 해녀들이 문어, 성게, 홍삼, 군소, 소라 등을 잡습니다.
‘성게국수’는 끓는 물에 국수를 삶습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성게 알을 넣고 끓인 뒤에 국수에 붓고 먹습니다. 깨와 부추를 송송 썰어 올려줍니다.
‘소라군소무침’은 군소, 소라를 삶아 먹기 좋게 썰고 양파, 미나리 등 야채와 함께 고춧가루 양념으로 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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