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항아리에서 제 몸을 삭히던 때를 기다리던 새우젓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겨울에 들어서는 문턱 새우젓의 짭쪼름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강경포구’
강경포구은 바닷길이 금강을 통해 육지 깊숙히까지 연결되어 있는 내륙항으로 유명했습니다. 그 길을 따라 포구와 시장이 생기고 서해에서 잡히는 갖가지 해산물과 소금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염장 기능이 발달했습니다.
배에서 1차 염장을 한 젓새우를 사와서 6~7개월간 발효를 시켜서 맛을 깊게 만듭니다.
잡는 시기에 따라 추젓, 오젓, 육젓으로 나뉘는데, 육젓은 껍질이 얇고 살이 꽉차 있어 몸값이 제일 높습니다.
강경에서는 쌈에 삼겹살을 구워서 새우젓무침을 올려서 먹습니다.
‘황석어젓무침’은 황석어젓을 잘게 다져서 고추, 마늘을 송송 썰어 넣은 뒤 고춧가루, 고추장 등을 넣고 잘 무칩니다.
‘두부새우젓국찌개’는 새우젓을 물에 넣고 끓이다가 두부, 파, 고춧가루를 넣고 끓입니다.
*충청남도 부여군 장암면
‘새우젓 배추겉절이’는 새우젓, 쪽파, 양파, 다진마늘, 고춧가루 등을 비빈 뒤에 절인 배추를 넣고 무쳐줍니다.
‘새우젓 동태찌개’는 물에 투박하게 썬 무를 넣고 끓이다가 동태 토막을 넣고 양파, 고추, 파,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끓여줍니다.
‘새우젓 애호박볶음’은 애호박을 먹기 좋게 잘라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새우젓을 넣고 볶다가, 다진마늘과 양파채를 넣고 잘 볶습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동이 트기 전 물 때에 맞춰 젓새우 그물을 올립니다. 간수가 빠진 천일염을 바로 비벼야 새우가 부스러지지 않고 온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1차 염장을 해서 전국에 보냅니다.
‘젓국갈비’는 물에 돼지갈비를 넣고 푹 끓인 뒤에 채에 거르고 냄비에 삶은 돼지갈비를 넣고 배추, 쪽파, 고추, 호박, 버섯, 두부 등을 올린 뒤에 돼지 삶은 육수를 면보에 거른 뒤에 넣고 새우젓을 넣고 끓입니다.
‘생새우튀김’은 밀가루 반죽에 생새우를 넣고 잘 비빈 뒤 쪽파, 고추를 다져 넣고 잘 섞은 뒤에 기름에 한 수저씩 넣고 튀깁니다.
‘새우젓 계란찜’은 계란에 쪽파, 고추, 새우젓을 넣고 잘 저은 것과 ‘젓새우찜’은 생새우에 소금을 넣고 잘 비빈 것을 밥을 짓는 솥에 넣고 밥을 합니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동
‘청둥호박 새우젓찌개’는 소고기에 새우젓, 다진마늘, 참기름 등을 넣고 잘 섞은 뒤에 그 위에 무와 청둥호박을 속을 파고 껍질을 깐 다음 나박하게 썰어 넣은 뒤 새우젓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낙지, 민물새우, 버섯, 파, 건고추 등을 넣고 쌀뜨물을 넣은 뒤 끓입니다.
‘동백하젓무침’은 새우젓에 깨, 고춧가루, 파, 참기름을 넣고 잘 비빈 뒤에 누룽밥과 함께 먹습니다.
‘곤쟁이젓(감동젓) 깍두기’는 무를 2.5cm로 자른 뒤에 깍뚝 썰기를 한 뒤 무채도 썰어 넣고 고춧가루를 넣고 잘 비빈 뒤 갓, 배추, 곤쟁이젓, 낙지, 전복 등을 넣고 잘 비빕니다.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1960년대에 새우젓을 하려고 토굴을 팠습니다. 그 뒤에 새마을 운동할 때 시멘트로 보수를 했습니다. 광천은 토굴에서 새우젓을 숙성 시키는데 광천에만 46개의 토굴이 있다고 합니다.
‘새우젓 김치’는 무채, 갓에 고춧가루, 육젓 등을 넣고 잘 섞습니다. 그리고 절인 배추 속에 소를 잘 비벼 넣습니다.
‘우럭젓국’은 소금 간을 한 뒤 꾸덕하게 우럭을 말립니다. 그 말린 우럭을 토막내서 냄비에 깔고 쌀뜨물을 넣은 뒤에 고추 송송, 새우젓을 넣은 뒤에 푹 끓입니다.
‘간재미 회무침’은 간재미를 먹기 좋게 썰은 뒤에 막걸리에 넣고 잘 주무른 뒤에 더덕, 미나리에 고춧가루, 통깨, 식초, 설탕, 참기름 등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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