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232회 :: 검은색이 좋다, ‘화순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투박하지만 오래봐도 질리지 않은 그 투박한 색깔, 오늘은 밥상 위에 검은빛깔을 찾으로 갑니다.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오동리

‘삼겹살구이’는 탄광촌 마을에서 제일 많이 먹는 음식은 돼지고기입니다. 석쇠에 삼겹살 올려 연탄 위에서 구워줍니다.

‘홍어무침’은 잘 삭힌 홍어에 고추장양념을 넣고 잘 무쳐 줍니다. 그리고 미나리, 아삭하게 절인 무, 당근채 등을 넣고 다진마늘, 깨소금 등을 넣고 잘 무쳐 줍니다. 홍어무침과 수육을 같이 싸서 먹습니다.

‘김치 콩나물죽’은 묵은지 송송, 콩나물 듬뿍 넣고 밥을 넣고 푹 끓입니다.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수만리

화순은 면적이 75%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입니다. 평평한 산이라서 염소 기르기 좋은 산입니다. 탕, 전골 등 많은 것들을 합니다.

‘흑염소수육’은 솥에 물을 끓이고 염소 고기를 넣고 된장을 풀어서 푹 끓입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쫄깃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이 어울려지는 수육입니다.

‘흑염소불고기’는 흑염소 고기에 다진마늘, 간장, 깨소금 등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두었다가 미나리, 당근, 양파 등 야채와 섞어서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흑염소 스테이크’는 고기를 결 반대로 두툼하게 썰고 소금을 뿌리고 후추로 간을 한 뒤에 팬에 기름을 듬뿍 넣고 뜨겁게 달군 다음 고기를 올리고 기름을 뿌려주면서 굽고 마지막에 버터를 넣고 구워 풍미를 냅니다.

‘흑염소탕’은 흑염소를 삶은 물에 들깨가루를 풀어 주고 미나리, 부추, 깻잎 등을 넣고 양념을 해서 푹 끓이고 삶은 고기를 넣어 한소끔 끓입니다.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도장리

다슬기는 돌 사이에도 껴잇고 해으름(해 넘어갈 때) 되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다슬기국’은 다슬기를 여러 번 문질러서 씻은 뒤 물에 넣으면 입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다가 된장 푼 물을 끓이고 잽싸게 넣어서 끓입니다. 그리고 다진마늘, 청양고추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깨를 말려서 쳐서 털고 채에 걸러 깨만 걸러 냅니다. 그리고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도 다시 씁니다.

‘깻묵장’은 메주를 만들 때 삶은콩이랑 같이 깻묵을 넣고 같이 찧어서 둥글게 메주를 빚습니다.  그리고 짚에 엮어서 말립니다. 항아리에 동치미를 넣고 거기에 말린 깻묵메주와 고추, 숯을 넣고 익혀줍니다.

‘흑두부’는 서리태에 물을 붓고 잘 문질러서 씻어줍니다. 그리고 불린 뒤에 물이랑 같이 맷돌에 넣어서 갈아줍니다. 그리고 솥에 물과 함께 끓이면서 저어 주면서 끓인 뒤에 간수를 넣고 틀에 면보를 깔고 부은 뒤에 돌을 올려서 굳힙니다.

‘비지밥’은 묵은지를 씻어서 같이 밥을 하고 난중에 뜸들일 때 비지를 얇게 펴고 양념장을 두르고 그릇에 깻묵장을 넣고 솥 가장자리에 올리고 뜸을 들입니다.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흑미약밥’은 검정콩, 율무, 현미찹쌀, 흑미찹쌀 등 여러 곡식을 씻어서 찜통에 넣고 쪄줍니다. 잣, 은행, 밤, 대추 등을 한 번 익힌 뒤에 간장, 흑설탕을 넣고 잘 섞은 뒤에 찐 밥과 같이 섞어 줍니다. 그리고 찜통에 넣고 다시 쪄줍니다. 그리고 뜨거울 때 바로 잘 쳐서 평평하게 모양을 잡으면서 참기름을 발라줍니다.

‘검은깨강정’은 물엿이 끓으면 잘 저어서 주걱을 들었을 때 엿빨이 스면 잘 볶은 검정깨에 부어서 잘 저으면서 적당양 넣은 뒤에 네모지게 모양을 잡고 잘 쳐서 평평히 만든 뒤에 완전히 굳기 전에 잘라줍니다. ‘검은콩강정’도 같은 방법으로 만듭니다.

‘흑임자죽’은 검은깨를 믹서에 물과 함께 갈아줍니다. 그리고 계속 저으면서 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