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갯내음 툭 쏘는 맛, 겨울진객 굴이 찾아왔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 ‘우도(소머리처럼생겨서)’
굴은 스스로 수정하고 스스로 큽니다. 비빌 언덕이 필요하기에 굴 껍데기를 다시 뻘에 뿌려두면 다시 붙어 자랍니다.
‘피굴’은 70도 정도의 물에 굴을 껍질째 다 넣고 삶습니다. 그리고 굴 살만 발라냅니다. 그리고 물에 잘 씻어 내고 삶은 물을 갈아 앉힌 뒤 윗물을 덜고 발라낸 살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깻가루, 다진마늘, 쪽파를 송송 썰어 넣고 섞어줍니다.
‘굴꼬치전’은 데친 굴살을 꼬치에 꽂아서 밀가루옷을 입히고 계란 옷을 입혀서 기름에 부쳐줍니다.
‘굴생김치’는 절인 배추를 먹기 좋게 길게 썰은 뒤 굴, 당근채, 고춧가루 등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읍 고소리
‘유자 굴 갓김치’는 갓을 소금을 뿌려 절인 뒤에 김치양념과 굴, 유자 껍질을 얇게 채 썰어 넣고 무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깨를 뿌려 무칩니다.
‘유자 굴 초무침’은 유자껍질채, 미나리, 당근채, 굴에 초고추장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굴밥’은 쌀을 씻어 불린 뒤 쌀을 앉히고 물이 끓을 때 무, 당근을 넣고 뜸을 들일 때 굴을 넣고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양념간장에 비벼 먹습니다.
‘굴 유자 탕수육’은 살짝 데쳐 굴에 전분가루를 묻히고 전분물옷을 입혀 튀겨줍니다. 파프리카, 양파, 오이 등을 넣고 유자청을 넣어 탕수육소스를 만들어 굴튀김 위에 뿌려줍니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어리굴젓’은 굴에 소금을 넣고 1주일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그리고 고운고춧가루, 물엿을 섞은 뒤에 숙성된 굴을 넣고 잘 비벼 줍니다. 그리고 밥에 넣고 비벼서 먹기도 합니다.
‘굴 고사리 나물’은 고사리를 삶은 뒤에 냄비에 깔고 그 위에 굴을 올리고 끓인 뒤 양파, 파 등을 넣고 잘 볶은 뒤 깨소금을 뿌려줍니다.
‘굴물회’는 굴에 다진쪽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식초 등을 넣고 물을 부어 잘 섞어줍니다.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오수리
1960년 대 정부 장려정책으로 바다에서 키우는 굴양식이 본격화 했습니다. 작은 굴을 한 줄에 500개씩 담가 키웁니다. 굴 유생을 가리비에 키워서 바다 수심 30M 아래에서 굴을 키웁니다.
‘거제도 굴젓’은 굴을 벗겨서 소금을 넣고 물을 넣고 잘 비벼서 씻습니다. 그리고 통에 넣고 쌀뜨물을 넣은 뒤에 따뜻한 곳에서 숙성시킵니다. 굴이 동동뜨면 잘 숙성 된 것입니다. 무채에 소금, 고춧가루 등을 넣고 잘 비벼 줍니다. 그리고 잘 숙성된 것을 굴물과 함께 넣고 잘 비벼줍니다. 그리고 깨소금과 쪽파를 넣고 비빕니다.
‘굴콩나물찜’은 물에 굴을 넣고 끓이다가 콩나물, 부추 등을 넣고 볶다가 빨간 양념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아구찜처럼 하는 것임.)
‘굴죽’은 불린 쌀을 갈아서 넣고 당근, 파 등을 넣고 끓이다가 굴을 잘게 썰어 넣고 끓입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굴구이’는 석쇠에 올려서 잘 구워서 까먹습니다.
‘굴깍두기’는 무를 나박하게 썰고 굴, 쪽파를 넣고 김치양념장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그리고 2~3일 숙성시킵니다.
‘굴김치’는 배추를 잘 절여 씻어 물기를 짜주고 김치양념을 넣고 굴을 넣을 뒤에 잘 비벼서 배추 사이사이에 잘 넣어줍니다.
‘매생이굴국’은 된장물이 끓으면 굴을 넣고 끓이다가 잘 씻은 매생이를 넣은 뒤에 끓여줍니다.
‘진석화젓’은 굴을 소금에 절여서 45일~50일 동안 숙성시켜 나온 국물을 솥에 다립니다. 그리고 민물을 떠 놓고 더 넣고 더 넣고 하면서 계속 조립니다. 다진마늘, 청양고추, 깨소금 등을 넣고 섞어 먹습니다. 삼겹살과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답니다.
'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 >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밥상 202회 :: 아흔아홉 구비의 지혜, ‘대관령 겨울 밥상’ (0) | 2024.08.23 |
---|---|
한국인의밥상 199회 :: 동해 최북단을 가다, ‘고성 겨울 밥상’ (0) | 2024.08.17 |
한국인의밥상 160회 :: 만년 2등, ‘홍게는 억울하다!’ (1) | 2024.02.06 |
한국인의밥상 159회 :: 우리는 울릉도에 산다 (0) | 2024.02.05 |
한국인의밥상 158회 :: 겨울 안에 봄, ‘해조밥상’ (2) | 2024.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