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219회 :: 나무가 내어주는 맛, ‘소백산 새순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뾰족뾰족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아낙네들 손이 바빠집니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들의 새순 밥상을 만나러 갑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다래순은 묵나물, 생선조림 할 때도 넣습니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합니다.

산나물 중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병풍취입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해서 고산지대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찔레순은 사이사이 솎아주듯이 땁니다. 대부분 나무순들은 솎아주듯이 땁니다.

‘찔레순 콩버무리된장국’은 냄비에 된장을 넣어 바닥에 누르고 물을 넣고 끓입니다. 찔레순은 씻어 콩가루를 넣어서 잘 섞은 뒤에 끓는 된장물에 넣고 끓입니다.

‘병풍취쌈밥’은 밤, 콩, 대추 등을 넣어 영양밥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잘 손질한 병풍취에 넣고 싸준 뒤에 찜통에 넣고 찐 뒤에 겉에 잎도 같이 먹습니다.

‘다래순고등어조림’은 냄비에 다래순을 깔고 고등어 손질한 토막을 올리고 물에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부어주고 조립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고추잎처럼 생겨서 고추나무라고 불리웁니다. 화살나무 새순은 때를 놓치면 금방 자라서 못먹습니다.

‘새순도토리묵밥’은 끓는 물에 두릅, 고무노리(가는참나물), 잔대를 데쳐서 찬물에 넣고 식혀 물기를 제거하고 송송 썰어 깨소금, 참기름 등을 넣고 간을 해줍니다. 김치도 송송 썰어줍니다. 도토리묵을 채를 썰어서 그릇에 담고 김치, 나물무침, 계란 지단을 올리고 시원한 육수를 넣어서 간장양념과 함께 먹습니다.

‘새순만두’는 데친 나물을 송송썰어 두부랑 섞고 소를 만들고 참기름 등으로 양념을 한 뒤에 밀가루피 안에 넣고 빚어줍니다. 찜통에 솔잎을 깔고 만두를 올려 쪄줍니다.

‘생고사리새순죽’은 솥에 햇고사리(이 지역 고사리는 독이 없다고함.)를 솥에 막 볶은 뒤에 산나물을 넣고 막 볶다가 된장 푼 물을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콩물을 넣고 불린 쌀을 넣고 푹 끓여줍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남한강’

강폭도 넓고 물도 좀 깊은 편이라서 쏘가리, 꺽지, 돌고기, 모래무지 등 다른 고기들도 많이 잡힙니다.

1년에 딱 3일만 먹을 수 있다고 귀한 것이 옻순입니다. 그래도 독성이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옻순도토리전’은 옻순을 씻어서 팬에 올리고 부추를 살짝 올린 뒤에 물에 도토리가루를 푼 부침물을 위에 살짝 뿌려 부쳐줍니다.

‘쏘가리회’는 쏘가리를 손질해서 회로 떠준 다음 초장을 찍고 옻순에 싸먹습니다.

통발을 넣어서 민물고기를 잡습니다.

‘새순민물고기조림’은 냄비에 옻순과 두릅순을 넉넉히 깔고 민물고기를 손질해서 올려줍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청양고추, 파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위에 발라서 물을 넣고 조려줍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더덕순, 오미자순, 오가피순, 두릅, 더덕순 등 많은 새순들을 채취합니다. 두릅순은 수용성이라서 데치는 것보다 튀기는 것이 더 영양이 좋다고 합니다.

‘새순튀김’은 새순에 튀김옷을 입혀서 잘 벌려서 살짝 튀겨내야 향이 살아있습니다.

‘느티새순떡’은 느티나무 새순잎과 쌀가루를 섞어서 시루에 넣은 뒤에 잣가루를 위에 뿌린 뒤에 쪄줍니다.

‘돼지고기수육새순쌈’은 구지뽕나무, 오가피나무 등을 솥에 넣고 끓입니다. 매실액, 간장, 후추를 넣고 잘 섞어 준 뒤에 끓는 물에 넣고 삼겹살을 넣은 뒤에 푹 끓여줍니다. 먹기 좋게 썰은 뒤에 새순이랑 같이 싸서 먹습니다.

 

*경상북도 안동시, ‘봉서사’

골담초는 새순과 꽃을 같이 채취합니다.

‘화살나물새순밥’은 끓는 물에 화살나물을 살짝 데치고 그 물을 쌀에 넣고 물이 잦아 들 때쯤 화살나물에 양념을 해서 올려서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제피잎을 넣은 간장 양념장에 비벼먹습니다.

‘골담초샐러드’는 더덕을 손질해서 찢어주고, 마, 연근을 썰어주고 두부를 잘 으깨줍니다. 두부에 골담초꽃식초, 효소를 넣고 양념을 해서 잘 비벼줍니다. 그리고 그릇에 샐러드 재료를 넣은 뒤에 두부소스를 뿌려서 잘 섞어줍니다.

‘골담초부꾸미’는 찹쌀가루에 감초달인 물을 넣고 송편반죽처럼 몰랑하게 반죽을 해줍니다. 그리고 골담초꽃을 넣고 한 번 더 반죽을 해서 피를 만듭니다. 팥을 삶아 채에 껍질을 걸러내고 꿀과 계피가루를 넣어 섞은 뒤에 주물주물해서 길쭉하게 반죽해서 소를 만들어줍니다. 솥뚜껑에 기름을 두르고 찹쌀반죽을 얇게 펴서 굽고 소를 넣고 반을 접어서 지져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