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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봄

한국인의밥상 271회 :: 산과 하늘이 만나다, ‘영양 산야초 밥상’

by 한밥러버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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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산이 가로막고 휘돌아 흐르는 물이 발목을 잡아 외롭게 사는 사람들이 있는곳입니다. 그래서 지킬 수 있었던 것들, 그래서 얻을 수 있어던 귀한 것들, 오늘은 하늘과 산이 맞닿은 그곳에서 더디 흐르는 세월을 살아냈던 이들의 밥상을 만나러 갑니다.

 

*경상북도 영양군 나방마을

해발 600 고지에 자리한 나방마을입니다. 사람보다 흔히 만날 수 있는게 고추입니다. 볕 잘 듣고 바람이 잘 들어서 고추가 잘 자랍니다.

고추장떡은 고추송송 썰어, 부추랑 섞어 밀가루, 고추장을 넣고 물을 부어 버무린 뒤에 구운소금을 살짝 넣고 잘 비벼 면보에 얇게 펴서 넣고 쪄줍니다. 꺼내서 먹기 좋게 썰어 싸서 약수터로 가서 약수와 함께 먹습니다.

약수삼계탕은 약수에 닭을 넣고 황기, 녹두, 찹쌀 등을 넣고 푹 끓입니다.

고추부각은 풋고추에 밀가루를 묻혀서 찜통에서 쪄서 말려줍니다. 그리고 기름에 튀겨 설탕 뿌려 먹습니다.

고추겉절이는 풋고추에 고춧가루, 멸치젓갈, 매실액기스 넣고 무쳐줍니다.

 

*경상북도 영양군 갈골마을

꽃이 많이 피는 곳에 벌은 선선한 곳을 좋아해서 벌통을 놓고 꿀을 땁니다. 토종벌이 벌집을 짓고 1년이 지나야 딸 수 있습니다. 백출은 위장 나쁠 때 먹고, 청출은 풍병 있을 때 먹습니다. 금죽, 석삼, 단삼 등 산야초를 땁니다.

금죽육개장은 금죽은 삶아서 우려 놨다가 또 물을 갈아 우려서 독을 뺍니다. 그리고 닭을 삶아 꺼낸 뒤에 살을 발라 냅니다. 금죽 외 다른 나물과 밀가루, 고춧가루 등을 넣고 무쳐서 끓는 닭육수에 닭살과 함께 넣고 끓입니다.

단삼밥은 단삼을 잘 씻어 먹기 좋게 썰어 줍니다. 솥에 쌀을 씻어 넣고 단삼을 올려서 밥을 지어줍니다.

삽주잎무침은 삽주잎을 먹기 좋게 잘라 된장,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고 무쳐 줍니다.

 

*경상북도 영양군 평지마을

일월산에서 자라는 식생만 해도 8500여종 되고 이 맘 때 이 마을 분들이 뜯는 나물만 해도 40여종 된다고 합니다. 뚝갈, 바디나물, 윤판나물, 곰취, 참취, 어수리, 고사리, 잔대나물 등을 땁니다.

갓 따온 취나물을 굴비 엮듯이 엮어서 그늘에 매달아 놓고 말립니다.

나물무침장떡은 끓는 물에 어수리는 생으로 송송썰고 참나물을 삶아 찬물에 씻어 물기를 짜고 송송썰고 밀가루와 섞어 반죽을 한 뒤에 면보에 얇게 펴서 쪄줍니다. 그리고 칼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된장으로 무쳐줍니다. 마지막에 깨소금을 뿌려줍니다.

묵나물콩가루찜국은 끓는 물에 무채를 넣고 끓이다가 묵나물을 물에 불려 물기를 짜주고 먹기 좋게 썰어 콩가루를 묻혀서 넣고 끓입니다.

우산나물김치는 말린 우산나물을 삶아 손질해서 고춧가루, 새우젓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경상북도 영양군 진밭마을

나물만 먹다가 한가로울 때 한 번씩 다슬기를 잡아서 먹습니다.

다슬기국은 다슬기를 잡아서 바가지에 넣고 빨래 빨듯이 잘 문질러 씻은 뒤에 끓는 물에 넣고 삶아서 살을 골라냅니다. 부추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밀가루 등을 넣고 비벼서 다슬기 삶은 물에 넣고 끓이다가 속살을 넣고 끓입니다.

다슬기술은 다슬기를 잘 씻어서 병에 담고 소주를 부어 숙성시킵니다.

대구횟대김치는 대구횟대를 내장을 빼고 손질을 해서 토막을 낸 뒤에 말려줍니다. 말린 횟대 토막에 고춧가루, 쪽파 등과 함께 김치 양념을 해서 소를 만들고 절인 배추 속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대구횟대취나물탕은 대구횟대를 손질해서 된장으로 간하고 고춧가루 등을 풀고 말린취나물을 삶아서 넣고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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