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늦가을에 겨울 철새들이 강진만에 모여듭니다. 오늘은 헛헛한 마음을 잡아줄 뜨끈한 국물요리입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만
전국에서도 갯벌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강진만, 흙의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참뻘로 불립니다.
‘짱뚱어전골’은 물을 자작하게 붓고 콩나물 깔고 무, 파, 애호박, 양파 등을 넣고 짱뚱어를 손질해 산 것을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고추장, 다진마늘, 건고추를 불려서 갈아 넣고 양념을 만들어 넣고 끓입니다.
벌떡게는 4~5월, 11월~12월에 가장 맛있습니다.
‘벌떡게장무침’은 벌떡게를 손질해서 반을 자르고 다리를 분리합니다. 손질한 벌떡게를 양푼에 넣고 간장, 물, 참기름 등을 끓인 물을 넣고 섞은 뒤에 다진마늘, 다진파, 당근채, 고춧가루 등을 넣고 비벼서 먹습니다. 일주일 안에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매생이국’은 팬에 참기름 두르고 소고기토막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다진마늘, 간장 등으로 간을 하고 손질한 매생이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아욱은 옛날부터 채소에서 으뜸이라고 불렸습니다. 영양가가 풍부해서 감기예방에 그만이라고 합니다.
‘아욱된장국’은 햅쌀을 씻은 쌀뜨물 냄비에 붓고 된장을 풀어서 끓입니다. 그리고 생아욱을 먹기 좋게 썰어 넣고 고추썰어 넣고 끓이다가 들깻가루를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즙장’은 쌀죽에 메줏가루, 엿기름가루, 고춧가루, 간장 등으로 양념을 만들고 고춧잎장아찌, 고추장아찌 등을 잘게 썰어 넣고 마지막에 조청을 넣고 잘 섞어서 3일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전어고추젓’은 고추장아찌에 쌀죽을 넣고 무, 전어젓, 고춧가루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옴천면
추수가 끝날 때쯤 민물새우인 토하를 키웁니다. 대나무과인 조리대잎을 뭉쳐서 물속에 넣어두면 한달정도 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뒤에 조리대를 털면 토하가 나옵니다.
‘토하젓’은 산 토하에 굵은 소금을 넣고(3:2) 잘 비벼서 하룻밤동안 숙성을 시킵니다. 그리고 쪽파, 찹쌀밥, 다진배, 다진사과, 다진 당근, 고춧가루 등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물천어’는 민물고기의 내장을 제거하고 씻어줍니다. 된장, 다진 생강, 고춧가루, 깻잎장아찌, 간장, 무, 양파, 대파, 묵은지 등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무를 찾아 냄비에 무를 먼저 깔고 나머지를 위에 올려서 물을 조금 넣고 뚜껑을 닫고 불을 제일 약하게 해서 자글자글 조려줍니다.
‘민물새우탕’은 물에 무를 나박하게 썰어넣고 민물새우를 잔뜩 넣고 고춧가루, 다진파 등을 넣고 끓입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늦가을에는 이 마을에 특산품은 단감을 따느라 일이 많습니다. 이 때 먹는 보양식이 가물치입니다.
‘가물치곰국’은 가물치를 호박잎으로 닦아 주고 솥에 들기름을 잔뜩 두르고 뜨겁게 달궈지면 살아있는 가물치를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죽으면 물을 붓고 마늘, 생강을 넣고 푹 끓여줍니다. 뽀얀국물만 채에 걸러서 먹습니다.
‘가물치회’는 가물치 포를 뜨고 막걸리로 씻은 뒤에 회를 떠줍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가우도
‘돔미역국’은 돔의 껍질, 내장,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토막을 내서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 줍니다. 그리고 쌀뜨물을 넣고 물미역을 넣은 뒤에 한소끔 끓입니다.
‘돔구이’는 돔을 손질해서 칼집을 내소 석쇠에 올려 굽습니다.
‘밀가루개떡’은 밀가루로 반죽을 해서 강낭콩, 소금 넣어 섞어주고 밥 뜸들일 때 호박잎 깔고 그 위에 부어서 익혀줍니다.
‘염소약찜’은 염소고기를 솥에 넣고 갱엿, 한약재들, 마늘, 은행 등을 넣고 푹 고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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