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인천에는 덕적도를 중심으로 7개가 모여있는 덕적군도가 있습니다. 섬의 겨울은 어떨까요? 2016년 마지막 밥상을 만나러 덕적군도로 갑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문갑도’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고 30분 정도 들어가면 주민 80여명이 사는 문갑도에 도착합니다.
‘밴댕이갈치섞박지’는 무를 손질해서 큼직막하게 나박하게 썰은 뒤에 쪽파,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을 합니다. 그리고 손질해서 토막낸 갈치, 머리를 딴 밴댕이젓갈, 황석어 등을 넣고 비벼서 저장합니다. 밥을 지을 때 뚝배기에 넣어 같이 쪄서 먹기도 합니다.
바닷물이 빠지고 잠겨있는 갯바위가 들어나면 갱을 채취시작합니다.
‘갱국’은 갱을 망치로 두들겨 속 살을 발라 내장을 제거해서 씻어 줍니다. 그리고 절구통에 갱살을 넣은 뒤 된장과 물을 넣고 절구로 찧어서 으깨줍니다. 그리고 물미역을 넣고 잘 섞어서 그냥 먹습니다.
‘갱느르미’는 갱을 삶아서 꼬치로 돌려서 살을 다 빼줍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삶은 갱, 소금, 후추, 참기름 등을 넣고 쪽파,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펄펄 끓으면 밀가루를 찬물에 푼 것을 수저로 저으면서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갱무침’은 삶은 갱살, 당근, 양파, 양배추, 쪽파 등을 섞고 초장을 넣어서 무쳐줍니다.
‘새우젓국’은 그릇에 쌀뜨물에 새우젓과 굴을 넣고 밥을 지을 때 올려서 찝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
덕적도에서 뱃길로 5분 거리에 소야도가 있습니다. 물빠지는 간조 때를 기다려서 바다로 걸어 들어가 허리 정도까지 들어가는 곳에 바위 주위에 그물을 치고 물에 잠긴 바위를 쳐서 바다물을 쳐서 그물로 걸리게 합니다. 우럭, 놀래미, 삼식이 등이 잡힙니다. 12월 삼식이가 제일 맛있습니다.
‘삼식이탕’은 물에 나박하게 썬 무,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이다가 손질한 삼식이와 알을 넣고 끓입니다.
‘깜팽이건자탕’은 말린 깜팽이를 씻은 뒤에 끓는 물에 넣고 나박하게 썬 무, 파 등을 넣고 끓입니다.
‘삼식이회’는 살만 떠서 먹기 좋게 썰어 초장과 먹습니다.
‘삼식이구이’는 삼식이의 내장을 제거하고 석쇠에 올려서 굵은 소금을 뿌리면서 구워먹습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덕적군도 7개 섬 중 제일 먼 울도입니다. 겨울이되면 한창 자연산 홍합 담치를 따러가느라 바쁩니다. 바다물이 빠지면 바위 위에 담치가 모습을 보입니다. 양식보다 크고 겉이 거칩니다.
‘담치동그랑땡’은 끓는 물에 담치를 넣고 삶아서 속을 꺼내서 잘게 다집니다. 파, 양파, 당근 등을 다져서 밀가루, 계란과 섞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수저씩 부쳐줍니다.
‘담치고추장찌개’는 냄비에 고추장을 넣고 물을 붓고 담치속살, 양파, 파, 고추 등을 넣고 끓입니다.
‘더덕국’은 쌀뜨물에 굴을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한 뒤에 파, 고추, 양파 등을 넣고 끓여줍니다. 그리고 살짝데쳐서 껍질을 벗긴 더덕을 두드려 찢어 그릇을 넣고 국이 끓으면 부어서 먹습니다.
‘말린붕장어묵은지찜’은 냄비에 묵은지 깔고 무를 깔고 말린 붕장어 올리고 양파, 파, 고추 등을 올려서 고춧가루양념을 해서 조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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