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육지와 바다 사이에서 하루에 2번 모습을 보이는 갯벌,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힙니다. 수심이 낮고 조수간만의 차가 크며 다양한 동식물의 터전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흥과 보성, 순천과 여수에 둘러쌓여 있는 여자만, 추운 겨울에도 여기 갯벌은 살아있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과역면
울퉁불퉁 모습이 들어난 것들이 바다의 인삼 석화입니다.
‘석화구이’는 석화를 캐다가 나무로 불을 지피고 바로 캔 석화를 올려서 구워먹습니다.
꼬막은 석화보다 더 바다 쪽에서 자라기에 물이 더 빠지기를 기다려서 잡으러 나갑니다. 꼬막을 5년 정도 키워서 뻘배를 타고 손으로 잡습니다.
‘삶은꼬막’은 꼬막을 물에 넣고 빨래 빨듯이 비벼서 갯벌을 씻어 내고 끓는 물에 찬물을 살짝 넣은 뒤 꼬막을 넣고 한쪽으로 저어서 살짝 벌어지면 꺼냅니다.
‘참꼬막꼬치’는 하루 말린 꼬막을 꼬챙이 끼워 줍니다. 팬에 참기름, 간장을 넣고 끓어 오르면 꼬치를 넣고 잘 저어주고 깨를 뿌려 한 번 휘저어줍니다.
‘피굴’은 솥에 물을 끓이고 석화를 넣어 한소끔 끓이고 석화르 건지고 국물을 차갑게 식힙니다. 그리고 석화는 까서 살만 골라 두었다가 식은 국물을 넣고 삶아 살만 골라 냅니다. 거기에 파, 깨, 참기름을 넣고 섞어서 먹습니다.
‘낙지팥죽’은 팥을 삶다가 찹쌀을 넣고 낙지를 넣고 계속 저으면서 끓입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
스스로 잘 살라는 뜻의 여자도 입니다. 요즘 여자도 앞바다에서는 낙지가 많이 잡힙니다. 주낙에 게를 미끼로 바다에 던집니다.
‘낙지볶음’은 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서 팬에 올려 고추장양념을 해서 볶고 양파, 배추, 당근 등을 넣고 볶아줍니다.
‘낙지호롱’은 작은 낙지를 꼬치에 말아서 팬에올리고 참기름을 둘러서 구워줍니다.
‘고둥된장국’은 고둥을 삶아서 살을 발라냅니다. 그리고 고둥 삶은 물에 된장을 풀고 시래기를 넣고 고둥살을 넣고 끓입니다.
서해안 갯벌은 일단 큰 강 금강이라든가 영산강에서 흘러나오는 토사에 모래가 많지만 이쪽 남해안 갯벌은 거의 큰 강이 없어서 해역 자체에서 생성된 해양성 퇴적물이 굉장히 미세하고 가늡니다. 다른 곳보다 햇빛을 더 많이 받는 여자만입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
새꼬막은 10~11월에 살이 꽉 차는데 물 속에 있어서 그물을 내려 바닥을 긁어서 잡습니다. 육지에 오자마자 바로 패각 선별작업을 합니다.
‘새꼬막장’은 새꼬막은 해감이 필요없어서 바로 물로 씻어서 새꼬막을 그물에 넣고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 넣고 흔들면서 삶아줍니다. 반을 갈라 접시에 올려줍니다. 그 위에 간장 양념을 올려줍니다.
‘새꼬막전’은 밀가루 반죽에 쪽파 송송 썰어 넣고 삶은 새꼬막 살을 넣고 잘 비벼서 팬에 기름을두르고 한 국자씩 올려 부쳐줍니다.
‘새꼬막회무침’은 당근, 양파, 당근 등에 초장을 넣고 한 번 무친 다음에 삶은 꼬막살을 넣고 살살비벼줍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하루 두 번 초록으로 뒤덮인 갯벌이 나옵니다. 바로 파래입니다. 물이 완전이 빠지기 전 돌 틈에서 뜯으면 모래도 잘 안 들어오게 깨끗이 채취합니다.
‘파래김치’는 파래를 여러 번 흐르는 말에 빨래 빨듯이 주물러서(파래가 부드러워짐) 여러 번 씻어 냅니다(모래가 많음). 멸치액젓을 넣고 비비고 간 풋고추, 간양파, 간마늘 등을 넣고 잘 버무린 뒤 무채와 잘 섞어줍니다.
‘갯장어탕’은 갯장어의 칼집을 내서 솥에 물에 넣고 된장을 풀고 시래기를 넣고 고춧가루 양념을 넣고 끓여줍니다.
‘숭어미역국’은 물에 생미역을 넣고 끓이다가 새우, 홍합, 조개살, 숭어살을 잘게 썰어 넣고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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