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4계절이 공존한다는 제주도, 말테우리라고 불리는 목동소리에 말이 달립니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만의 문화를 이어가는 말테우리들의 밥상을 찾아갑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장전리
토종 조랑말(몽골에서 들어온)은 지구력이 좋고 하체가 튼튼해서 소대신 농사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통돼지를 잡아 불에 그을리고 잡아서 내장은 보통 생으로 먹습니다. 생간을 먹기 좋게 잘라서 소금에 찍어 바로 그냥 먹습니다. 잡은 날만 생간을 먹을 수 있습니다.
‘돼지작은창자회’는 작은 창자를 밀가루와 소금으로 몇 번 씻어 냅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썰어서 식초, 소금, 소주, 다진파를 넣고 잘 무쳐서 먹습니다. (그냥 소금찍어서 먹기도 함.)
‘돼지내장국’은 나머지 내장을 몽땅 삶아서 먹기 좋게 썰어서 물에 넣고 끓입니다. 그리고 배추 송송, 무를 나박하게 썰어 물에 넣고 끓이다가 메밀가루를 질게 반죽해서 풀면서 저으면서 넣고 끓입니다.
‘간장소고기구이’는 소고기를 잡는 날 간장 항아리에 담가 두었다가 먹기 좋게 썰어서 꼬치에 끼워줍니다. 그리고 화로에 숯을 피우고 구워줍니다.
‘말육회’는 10월 전까지는 고기맛이 덜한데 10월 지나서 2월까지 맛이 좋다고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선흘리
‘뱅에돔콩조림’은 냄비에 불린 검은콩을 깔고 비닐을 벗겨 손질한 뱅에돔을 올리고 간장양념을 해서 물을 붓고 조려줍니다.
‘자리젓조밥’은 자리젓을 찢어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잘 비벼줍니다. 그리고 조밥과 함께 먹습니다.
‘상애떡’은 밀가루에 막걸리를 넣어 반죽해서 발효시킵니다. 그리고 둥글게 빚어서 찜통에 넣고 쪄줍니다.
‘돼지고기엿’은 엿기름 물에 돼지고기 덩어리를 넣고 삶은 뒤에 그 물을 조리다가 돼지고기를 잘게 찢어 넣고 더 조려서 엿을 만듭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의귀리
검은지름(막창자)을 제주도 분들은 최고로 칩니다. 말목뼈로 곰탕으로 많이 해먹는데 보양식으로 겨울에 말고기를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말고기는 지방이 낮고 불포화 지방산이 낮습니다.
‘말곰탕’은 솥에 말뼈와 고기를 넣고 푹 삶아줍니다. 그리고 말고기를 잘게 찢어 삶은 물에 무와 질게메밀반죽을 만들어서 저으면서 넣고 끓여줍니다.
‘검은지름수육’은 검은지름(막창자)를 잘 씻어 물에 넣고 소주와 대파를 넣고 삶아 줍니다. 양파, 고추, 쪽파 등을 간장에 넣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썰어서 간장양념장에 찍어먹습니다.
‘말고기구이’는 말고기에 칼집을 내서 간장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줍니다.
‘말간’은 썰어서 기름장에 찍어먹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성리
‘날콩국’은 날콩가루에 물을 부어 질펀하게 반죽을 해서 끓는 물에 넣고 끓입니다(젓지않음, 뭉쳐도 풀어져도 맛이없어서). 그리고 어느 정도 익으면 배추잎, 무채, 달래 등을 넣고 한소끔 끓여냅니다.
‘고구마메밀범벅’은 끓는 물에 껍질 벗긴 고구마를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넣고 메밀가루를 넣어서 익힌 뒤에 잘 저어 마른가루 없게 만들어 줍니다.
'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 >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밥상 307회 :: 아찔한 유혹, 맛을 훔치다, ‘복어밥상’ (1) | 2025.04.13 |
---|---|
한국인의밥상 306회 :: 몸이 먼저 반응한다, ‘우리 맛의 유전자, 메주’. (0) | 2025.04.12 |
한국인의밥상 304회 :: 설기획 세월이 갈수록 닮아가네, ‘우리는 형제’. (0) | 2025.04.06 |
한국인의밥상 302회 :: 좋은 갯벌은 여전히 좋다, ‘여자만의 겨울’. (0) | 2025.03.03 |
한국인의밥상 301회 :: 2017 새해 겨울 전성이 돌아왔다. ‘빙어’ (0) | 202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