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남쪽 바다 속에는 봄을 따라 반가운 녀석들이 찾아옵니다. 따뜻한 남쪽 나라 통영의 섬 욕지도로 봄을 맞이하러 왔습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 유동어촌체험마을’
농어, 감성돔, 참돔, 갑오징어, 볼락 등 다양한 어종이 올라옵니다. 회유하는 바다이기 때문에 철마다 대한민국 어종들이 지나갑니다.
‘참돔회’는 참돔을 회를 떠서 초장에 찍어 방풍에 싸서 먹습니다.
‘데친참돔껍질’은 참돔 껍질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농어쑥국’은 끓는 물에 농어를 손질해서 토막을 내서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이다가 쑥을 넣고 끓여줍니다.
‘볼락구이’는 볼락을 내장을 제거하고 씻어서 석쇠에 올려서 굵은 소금을 뿌린 뒤에 숯 위에 올려 구워줍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욕지도 자부마을’
고등어간독은 고등어를 염장해 보관하던 지하창고입니다. 간독에다가 간제를 해놨다가 봄철 되면 안동으로, 하동으로 팔러 가고 물물교환도 해왔다고 합니다.
욕지도는 고등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곳으로 전국 고등어 양식 70%를 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살고 있는 치어를 그물 안으로 유인해서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양식을 합니다.
‘고등어회’는 살아있는 고등어를 회로 뜬 다음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고등어내장젓갈’은 고등어 내장을 따로 분리해서 굵은 소금을 잘 섞어서 항아리에 넣어 숙성합니다. 고구마를 삶아서 같이 많이 먹습니다.
‘고등어시락국’은 고등어를 손질한 뒤 칼집을 내서 솥에 넣고 푹 끓입니다. 그리고 고등어의 뼈를 걸러 내고 살만 넣고 시래기에 된장을 비벼서 넣고 끓입니다.
‘고등어찜’은 미나리 밑둥을 쿵쿵쳐서 먹기 좋게 썰고 콩나물과 함께 된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잘 비벼서 냄비에 깔고 위에 고등어를 올려서 조립니다
‘고등어구이’는 고등어를 손질해서 소금 간을 해놓습니다. 그리고 고등어를 숯에 올려 굽습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 유동어촌체험마을’
봄철이면 바위 근처에도 돌미역도 있지만 별로 없어서 해녀들은 바닷 속에서 돌미역을 채취합니다. 돌미역은 봄철에 한 달 정도 뜯는데 제일 달고 쫀득하다고 합니다. 갯바위에서는 톳 채취가 한창입니다.
‘톳무침’은 말린 톳을 끓는 물에 데칩니다. 찬물에 씻은 뒤에 쪽파, 깨소금, 간장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미역무침’은 돌미역을 먹기 좋게 썰어 줍니다. 콩 간장, 참기름, 깨소금 등을 넣고 조물락 조물락 무쳐줍니다.
‘톳밥’은 불린 쌀을 솥에 넣고 톳을 올려서 밥을 짓습니다.
‘톳털털이’는 밀가루에 소금, 설탕 조금 넣고 톳을 버무려서 찜통에 넣고 쪄줍니다. 톳털털이를 찔 때 고구마도 씻어서 올려서 같이 쪄줍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두미리, ‘두미도’
배를 타고 나가 바늘이 10개 달린 낚시대를 볼락이 몰려있는 곳에 던져서 잡습니다. 부둣가 낚시로는 학꽁치를 잡습니다.
‘학꽁치포’는 학꽁치를 회를 떠서 물기를 잘 닦아주고 설탕, 맛소금을 넣어서 잘 비벼서 2~3장 이어서 한 이틀 말려줍니다. 그리고 숯불에 살짝 구워서 먹습니다.
‘볼락무김치’는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 굵은 소금을 넣고 잘 비빈 뒤에 고춧가루, 밥풀 등을 넣고 잘 비벼준 뒤에 볼락은 지느러미와 겉에 비늘을 제거하고 넣은 뒤에 살짝 섞어서 항아리에 넣어 숙성시켜줍니다.
‘볼락젓갈’은 볼락에 소금을 섞어 1~2달 숙성시킵니다. 그리고 볼락젓에 지느러미만 정리하고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볼락매운탕’은 냄비에 무를 깔고 볼락을 올린 뒤에 멸치액젓, 고춧가루, 깨소금, 다진 마늘 등을 넣은 양념을 올려주고 물을 붓고 자박하게 끓입니다.
'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 > 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밥상 314회 :: 스치듯 지나가는 봄바다의 아쉬움, ‘서해 봄 밥상’. (0) | 2025.04.25 |
---|---|
한국인의밥상 313회 :: 바다가 묻고 산이 대답하다, ‘앵강만 밥상’ (0) | 2025.04.23 |
한국인의밥상 311회 :: 바람의 섬 맛과 향에 취하다, ‘진도 울금’ (0) | 2025.04.19 |
한국인의밥상 310회 :: 봄,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가자미밥상’ (0) | 2025.04.18 |
한국인의 밥상 309회 :: 지리산 기지개를 켜다, ‘봄마중밥상’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