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욕심내지 않고 함부로 버리지 않으며, 자연이 준 그대로를 먹고 자연으로 되돌리는 그 이치를 알아가는 음식이 나를 만들고 나의 삶을 이루니, 묻게 됩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강원도 평창군, ‘지장암’
선방에서는 단오날을 양기가 가장 많은 날이라고 해서 그때까지 나는 쑥이 아닌 모든 풀로 백초차를 만들기도 하고 석가탄신일 대중공양 때 올리는 쑥떡을 만들어서 대중 울력을 합니다
이곳의 토굴에는 무장아찌, 산초장아찌, 돼지감자장아찌 등 30여 종의 장아찌를 저장해둡니다.
‘취나물장아찌’는 간장, 고추효소를 섞어 끓여 식힙니다. 그리고 취나물을 씻어 항아리에 넣고 부어 줍니다. 그리고 3일에 한 번씩 물을 끓여서 식혀서 붓기를 3~5번 정도 반복합니다.
‘무왁자지’는 무를 큼직막하게 썰어서 표고버섯과 간장을 넣고 볶다가 다시마국물을 넣고 2시간정도 저어가며 조려줍니다.
‘납월팔일죽’은 불린쌀을 넣고 잘 저으면서 죽을 쒀서 음력 12월 1~8일까지 숙성하면서 드신다고 합니다.
∴납월팔일죽은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신 날을 기해서 음력 초하루부터 팔일동안 스님들이 공부하고 정진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기름기없이 이 쌀의 맛만 살려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먹는 죽입니다.
‘김치나물솥밥’은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밑에 깔고 밥을 올리고 나물들을 잔뜩 올려서 약한 불에 올려서 뜨겁게 한 뒤 고추장을 넣고 비벼줍니다.
*강원도 영월군, ‘만경사’
산마늘, 머위, 눈개승마 등 약초를 키우면서 살고 계십니다. 머위꽃은 피기 전에 약성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봄에 제일 먼저 자라는 것은 눈개승마(=삼나물)입니다.
‘어수리두부찜’은 연잎을 우려낸 육수에 버섯가루, 조청 등을 넣은 뒤에 잘 섞어주고 어수리나물을 넣어 묻힌 뒤에 냄비에 무를 깔고 나물, 두부 켜켜이 깔고 버섯들을 올려서 끓입니다.
‘눈개승마초무침’은 눈개승마를 씻어 끓는 물에 데쳐서 길게 찢어 초장에 무쳐줍니다.
‘머위꽃튀김’은 머위꽃에 밀가루를 살짝 입히고 밀가루반죽을 살짝 입혀서 튀겨줍니다.
‘약죽’은 연잎을 우린 물에 불린 쌀을 넣고 잔대, 더덕, 둥글레 등 뿌리채소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올리고 푹 끓인 다음에 단풍잎을 올리고 한 번 휘저어줍니다.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
삭발하는 날은 찰밥과 미역국을 먹습니다.
‘찰밥’은 끓는 물에 찹쌀, 밤, 팥, 은행, 잣, 호두 등을 넣고 잘 저으면서 끓인 뒤에 위에 연잎을 덮어 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연잎에 싸줍니다.
‘미역국’은 솥에 무, 다시마, 표고버섯을 넣고 채수를 냅니다. 그리고 버섯, 미역을 넣고 끓이다가 들깻가루를 넣고 끓여줍니다.
‘채개장’은 고추장, 된장 등을 넣고 버섯과 야채를 잘 양념해서 채수에 넣고 끓입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백련사’
‘녹차볶음’은 찻잎을 우러서 먹은 뒤에 다시 씻어 말려두었다가 팬에 기름을 두르고 튀기듯이 찻잎을 볶습니다. 다시마, 표고버섯을 넣어 만든 맛간장과 물엿을 팬에 넣고 볶은 찻잎을 넣어 잘 볶아줍니다.
‘두부장’은 두부를 으깨서 팬에서 볶아 수분을 빼줍니다. 그리고 잘 식힌 뒤에면보에 싸서 된장 속에 두부주머니는 박아 3개월 이상 묵혀 둡니다.
‘감자피자’는 감자를 갈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얇게 부쳐줍니다. 그리고 양배추, 파프리카, 버섯 등을 얇게 채썰어 볶아서 올리고 그 위에 치즈를 올려서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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