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어둠을 거두어내고 붉은빛이 떠오르면 두근두근 가슴이 뜁니다. 포항을 시작 경주를 걸쳐 울산까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31번국도 해돋이로 유명한 이 세 개 지역을 잇는 바다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0개 테마여행 길 중 하나입니다. 동해가 품은 싱싱한 산물들을 느끼며 오래된 맛 속에 숨어있는 가슴 뛰는 사연들이 뜨겁게 밥상 위에 올라옵니다. 가을바다가 맛있게 아름다운 그 곳으로 오늘은 천천히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신창2리
후릿그물 하는 날은 길이가 5~60m되는 그물을 해안가에 쳐서 양쪽 끝을 바다 밖에서 끌어 당겨서 우럭, 방어 등을 잡습니다.
‘문어어묵’은 문어를 손질 한 뒤에 실로 걸어서 끓는 물에 담가다 들었다 하면서 모양을 잡고 넣어 삶아줍니다. 그리고 문어, 명태를 다져서 당근, 고추를 다져서 밀가루를 넣고 잘 섞어 뭉쳐줍니다. 그리고 둥글게 길게 빚어서 튀겨줍니다.
‘모리국수’는 장치(미역추)를 손질해서 큼직하게 토막을 내서 물을 붓고 된장을 풀어서 푹 끓입니다. 그리고 국수와 콩나물을 넣은 뒤에 고춧가루, 파, 고추, 들깨가루 등을 넣고 끓입니다.
‘성게톳밥’은 톳밥을 하다가 물이 끓으면 표고버섯, 성게알을 넣고 뜸을 들입니다.
‘산딸기막걸리’는 막걸리에 산딸기를 넣고 갈아줍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양포항’
먼 바다 나가서 대왕 문어를 잡아옵니다.
‘과메기햄버거’는 과메기를 다지고 양파, 돼지고기를 다진 것을 넣고 밀가루, 스테이크소스, 후추 등을 넣고 잘 섞어서 둥글납짝하게 빚어 구워줍니다. 빵 위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양배추, 양파, 치즈, 과메기구이, 소스를 올려줍니다.
‘대게파스타’는 대게를 삶아서 몸통을 자르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와인을 넣고, 크림을 넣고 파스타면을 넣고 볶아줍니다.
‘문어쌈튀김’은 기름에 파, 돼지고기 다진 것을 넣고 볶다가 과메기고추장으로 만든 양념을 넣고 부추를 넣고 볶아냅니다. 그리고 라이스 페퍼 위에 문어를 얇게 포 떤 것을 올리고 위에 소스를 올리고 치즈를 넣고 돌돌 말아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 구워줍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항’
감포하면 멸치였습니다. 60년 간 멸치 액젓을 담가 팔고 있습니다.
‘지렁간장’은 생멸치를 잡아서 물에 흔들어서 씻은 뒤에 소금물에 삶아서 멸치는 채반에 넣어 말립니다. 그리고 멸치 삶은 물에 간장과 소금을 넣고 뭉근하게 끓이면서 조립니다.
‘멸치통말이무침’은 고추 어슷썰기, 쪽파 길게, 마늘에 2년 정도 잘 곰삭은 통멸치젓을 넣고 물엿, 고춧가루, 참깨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고등어미역국’은 솥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손질한 고등어를 넣고 삶아서 으깨서 살만 추려냅니다. 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달달 볶아서 쌀뜯물을 붓고 고등어살을 넣고 멸치액젓으로 간을 합니다.
‘단풍콩잎김치’는 콩잎이 단풍이 들면 4, 5일정도 소금물에 삭힙니다. 삭힌 콩잎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고추 송송, 쪽파송송 넣고 꽁치, 멸치 혼합 젓갈을 넣고 참깨를 듬뿍 넣고 잘 섞은 뒤에 콩잎에 하나씩 발라줍니다.
*경상북도 울산시 신화마을
장생포와 가까운 곳이라서 제일 흔하게 먹었던 것이 고래고기였습니다. 고래고기는 12가지 맛을 지녔다고 합니다. 부위마다 쓰임새도 맛도 다 다르다고 합니다.
‘고래고기육회’는 살코기를 길게 썰어서 바로 소금이나 장을 찍어 먹기도 합니다. 참기름 간장, 깨소금, 마늘을 넣고 고래고기와 배채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고래고기수육’은 껍질을 붙어있는 부위를 냄비에 넣고 물 붓고 청주, 양파, 생각을 넣고 삶아줍니다. 먹기 좋게 썰어 소금에 찍어먹습니다.
‘오베기’는 고래꼬리지느러미를 소금에 박아서 한 달 정도 절여 놨다가 씻어 얇게 썰어서 끓는 물에 데쳐서 젓국에 찍어 먹습니다.
‘고래두루치기’는 고래 뱃살을 살짝 얼렸다가 얇게 썰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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