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아름다운 이 계절 새가정을 꾸리는 젊은이들에게 꽃 같은 축복이 쏟아집니다. 예로부터 혼례 때에는 온 갖재료로 꽃 같은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축복과 당부를 담아 만든 꽃상이였습니다. 정성과 마음을 담은 귀한 음식, 오늘은 그 혼례밥상을 차려볼까합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
한 쪽의 폐백 거리가 있습니다.
‘곶감호두말이’는 곶감을 반을 갈라 펴서 씨를 바르고 호두를 듬뿍 넣고 감싸 계속 반죽을 해서 길게 모양을 잡아 2~3일 꾸덕하게 말려서 썰어줍니다.
‘밤대추고임’은 대추에 잣을 박아 이쑤시개로 꽂으면서 쌓아주고 그 안 쪽에 밤으로 속에 채우면서 위로 쌓아줍니다. 그리고 청,홍실과 오징어로 만든 꾸밈을 해줍니다.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화전’은 찹쌀가루를 채에 내려줍니다. 치자, 비트, 시금치 등으로 물 드린 뒤에 둥글 넙적하게 빚어 기름을 약간 두르고 누르면서 지져줍니다. 삶은 밤을 채에 내려서 꿀을 넣고 반죽을 해서 지져 논 것에 소를 넣고 빚어줍니다. ‘입막음떡’은 찹쌀반죽을 크게 둥글게 빚어 누르면서 크게 지져줍니다. 고물은 밤채, 대추채, 석이버섯채를 잘섞어 입막음떡에 묻히고 또 떡을 올리고 채들 올리면서 켜켜히 쌓아 가운데 놓고 작은 화전을 켜켜이 쌓아줍니다.
‘문어오림’은 문어는 오림용 문어가 따로 있습니다. 문어 다리 껍질을 벗겨서 더 길게 말립니다. 말린 문어를 오려서 문어오림을 만듭니다. 자손 번성하라는 의미에서 닭을 만들어 청, 홍 리본을 만들어 올려줍니다.
‘홍어찜’은 홍어에 생강, 소금, 술을 뿌린 뒤에 30분 정도 재워 두었다가 찜통에 넣고 찌고 오방색으로 고명(나쁜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부르는 일종의 깃발입니다.)을 올려줍니다.
‘구절판’은 장님 3년,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이라는 뜻이 담긴 음식입니다.
*경상남도 산청군
문어를 흐르는 물에서 계속 손으로 비벼주면서 씻어줍니다. 솥에 물을 바닥에 살짝 붓고 문어를 넣은 뒤에 식초, 설탕, 소주를 넣고 찌듯이 삶습니다(문어의 몸에서 물이 많이 나옴). 센 불에서 해야 껍질이 안벗겨집니다. 그리고 뜨거울 때 문어 다리를 칼로 갈라줘야 합니다(모양이 잘나옴). 문어다리 여덞개가 팔정승을 낳으라는 뜻입니다. 두릅꽃을 깔고 물을 뿌리고 문어를 올립니다.
‘오색생선찜’은 시루에 무를 얇게 썰어 올리고 도미를 손질해서 칼집을 내서 올린 뒤에 쪄줍니다. 당근, 계란, 실고추 등 오방색으로 도미 위에 꾸며줍니다. 조기는 좋아지라고 민어는 밀어달라고 도미는 도와달라고 생선이름에 따라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곶감오림’은 지리산 곶감은 눌러서 자르고 손으로 만져서 꽃 모양을 만듭니다. 그리고 ‘꽃수과’는 밀가루 반죽에 색을 입혀서 색색이 쌓아 약한불에서 튀겨 만듭니다. 곶감 꽃에 꽃수과를 올려 완성합니다.
‘정과’는 무에 색을 입혀서 말린 뒤에 설탕물에 절여 손으로 접어서 꽃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전복장’은 전복을 손질해서 칼집을 잘게 내주고 끓는 물에서 익혀준 뒤에 찬물에 씻어 줍니다. 대파, 생강, 마늘을 채썰어 기름에 볶은 뒤 건더기는 걸러내고 그 기름에 굴소스, 미림을 넣고 전복을 조려줍니다. 그리고 전복껍질에 조린 전복을 올리고 다진 잣을 뿌리고 대추고명과 은행을 올려줍니다.
‘표고버섯전’은 말린표고버섯을 불려서 십자로 칼집을 내주고 밀가루옷 입혀서 고기를 배 쪽에 올려서 밀가루옷 계란옷을 입혀서 전을 부쳐줍니다.
‘갈비찜’은 갈비는 간장양념에 조리고 야채를 손질해서 따로 조려서(무르지않게) 꾸밈으로 놓아줍니다.
‘대하알찜’은 대하를 손질한 후 반을 갈라 칼집을 냅니다. 요리술, 소금, 후추, 참기름을 섞어 새우에 발라 재워둡니다. 마요네즈, 날치알, 갖은채소, 설탕, 후추 등을 섞어서 새우배에 가득 채워서 오븐에서 구워줍니다.
‘황금홍삼단팥금’은 홍삼정을 넣어서 단팥금에 식용 황금고명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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