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사방이 높고 험한 산 속이지만 세상으로 향하는 길목이였던 탓에 옛 사람들은 고갯길을 내고 성을 쌓이며 이 땅을 일구워왔습니다. 백두대간을 품은 영남의 관문, 경상북도 문경입니다. 문경에는 단풍보다 먼저 찾아오는 반가운 가을 손님이 있습니다.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 다섯가지 맛의 향연, 문경을 물들이고 밥상을 수놓은 오미자 그 붉은 가을을 맞이하러 떠납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오미자 주산지입니다. 9~10월이 제철입니다. 색깔이 진하고 만졌을 때 말랑해야 완전히 익은 오미자입니다.
‘오미자청’은 오미자를 설탕을 뿌리고 살살 섞어서 통에 넣어서 숙성을 시킵니다.
‘오미자등갈비찜’은 돼지 등갈비에 물을 붓고 건오미자를 넣고 30분 핏물을 빼줍니다(잡내제거함). 그리고 한 번 데친 뒤에 냄비에 넣고 간장, 오미자청, 다진 마늘, 파송송, 단호박 슬라이드를 넣고 잘 볶아 조려줍니다.
‘오미자능이백숙’은 능이버섯, 대차, 밤, 엄나무, 건오미자를 솥에 넣고 닭을 넣고 푹 삶아줍니다.
‘오미자송이버섯전골’은 물에 무를 나박하게 썰어 넣고 배추, 건오미자, 송이슬라이스 등을 넣고 끓여줍니다.
‘오미자요거트’는 요거트에 호두, 아몬드, 크랜베리 등을 넣고 오미자청을 넣어서 먹습니다.
‘오미자사과잼’은 물에 오미자를 넣고 삶아 채에 걸러 과육에서 즙을 짭니다. 사과를 잘게 썰어 설탕과 볶다가 오미자즙을 넣고 수분이 사라지기 전까지 약불에서 볶아줍니다.
‘오미자사과잼샌드위치’는 식빵에 오미자잼을 바르고 양배추, 참치샐러드, 토마토, 피클 등을 넣고 빵을 덮어줍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오미자술’은 고들밥과 누룩을 섞어 물을 넣고 완숙된 오미자와 섞어 항아리에 넣어서 일주일 숙성을 시킵니다. 그리고 항아리에 용수를 박아 청주를 걸러줍니다. 남은 술지게미를 면보에 넣고 걸러주면 탁주가 됩니다.
‘오미자착면’은 녹두전분과 물을 섞어 만든 반죽을 접시에 얇게 펴서 중탕으로 익혀서 찬물에 넣어 식혀줍니다. 그리고 곱게 체 썰어서 그릇에 넣고 오미자청을 물에 섞어 넣어줍니다.
‘녹두편’은 시루에 면보를 깔고 녹두고물을 깔고 다진대추를 섞은 맵쌀가루를 깔아 켜켜히 쌓은 뒤에 미리 칼로 갈라준 뒤에 솥에 물 7~80%채우고 위에 시루를 올려서 15~20분 쪄줍니다.
‘오미자송화밀수’는 오미자청을 물에 희석시킨 뒤에 송화가루를 잘 섞어줍니다.
‘오미자표고초밥’은 표고버섯을 하루 불린 뒤에 얇게 저며줍니다. 그리고 간장양념에 넣어 조려줍니다. 밥에 오미자 단촛물을 넣고 섞어줍니다. 밥을 잡고 와사비를 표고버섯에 바르고 조린 표고로 덮어줍니다. 그리고 위에 오미자소스를 뿌려줍니다.
‘오미자표고탕수’는 표고버섯을 하루 불린 뒤에 얇게 저며 튀김반죽을 입혀 노릇하게 튀겨줍니다. 당근, 오이를 넣고 전분물 넣고 오미자청을 섞어 소스를 만들어 뿌려줍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어육고추장’은 솥에 말린 오미자 줄기를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인 뒤에 걸러냅니다. 육수에 메기를 넣고 푹 삶아 갈아서 거른 뒤에 고춧가루를 잘 풀어주고 메주가루, 천일염을 넣고 잘 섞어 숙성을 시킵니다.
‘오미자고추장’은 건오미자를 절구로 빻은 것(씨앗[쓴맛, 매운맛]도 같이), 고춧가루, 오미자조청, 오미자술, 오미자 씨앗추출액을, 오미자분말가루 넣고 잘 섞어줍니다.
‘오미자매운탕’은 물에 민물고기를 손질해서 넣고 파, 토란대, 버섯, 고추 등과 함께 오미자어육고추장양념을 넣고 끓여줍니다.
‘오미자도리뱅뱅’은 팬에 작은 물고기를 둥글게 두르고 기름을 잔뜩 넣고 튀긴 뒤에 기름을 빼고 오미자고추장양념을 넣고 조려줍니다.
‘오미자고추장불고기’는 삼겹살을 구워 오미자고추장에 후추, 마늘 조금 넣고 삼겹살에 발라 숯불에서 구워줍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문경은 오미자의 고장답게 매년 가을 오미자 축제가 열립니다. 오미자를 이용한 음식, 가공식품 등 오미자의 모든 것을 맛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해발 300m가 넘는 산간에 서식하는 오미자, 문경의 땅 70%가 산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완전히 잘 익으면 쭈글해지는 강한 신맛이 부드러운 신맛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발효기간은 1년 반, 숙성기간 1년 반에 걸쳐 오미자 와인을 만듭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동
오미자네 청년몰에는 오미자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청년들이 개발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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