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한려수도를 품은 비단길, 아름다운 남쪽바다입니다. 마을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논으로 우리네 어머니들이 평생다녔던 길, 이곳 사람들은 바래길이라고 합니다. 이 길에서 만난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려고 합니다.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홍현해우라지마을’
해우라지마을 해녀들은 이 시기 해삼, 전복, 소라 등을 하루에 200~300kg 정도 잡습니다.
‘해삼탕(해삼화채)’은 해삼은 내장을 제거하고 손질 한 뒤 해삼을 먹기 좋게 잘라주고 당근, 배, 사과, 오이, 딸기 등 집에 있는 야채와 과일을 나박하게 썰어 넣고 사이다넣고 새콤달콤하게 물을 만들어 부어줍니다.
‘해삼전복소라꼬치’는 소라, 전복은 삶아서 자르고 해삼은 그냥 생으로 꽂이로 꽂아서 팬에 넣고 간장양념을 뿌리면서 조려줍니다.
‘해삼초무침’은 오이, 배, 사과, 당근 등에 해삼넣고 초고추장을 넣고 비벼줍니다.
‘전복미역국’은 전복을 송송썰고 내장과 함께 넣고 참기름에 볶다가 미역을 넣고 잘 볶다가 물을 붓고 끓입니다.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다랭이마을’
‘유자잎막걸리’는 시루에 밥을 쪄서 넓게 피면서 식힌 뒤에 누룩과 유자잎을 넣고 잘 섞어 항아리에 넣고 15일 정도 숙성을 시킵니다. 숙성된 술을 채에 걸려서 마십니다.
‘물메기찜’은 말린 물메기를 전 날 밤에 물에 넣어 불렸다가 반 잘라 고추장, 된장, 깨, 쪽파, 참기름 등을 넣고 잘 섞어서 잘 발라줍니다. 그리고 찜통에 넣고 찝니다.
‘유채겉절이’는 유채잎을 먹기 좋게 자르고 고춧가루, 멸치액젓, 소금 등을 넣고 무칩니다.
‘유채물김치’는 유채잎에 양파, 당근과 함께 풀쑨 물과 멸치액젓으로 간을 해서 만듭니다.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금송리, ‘전도마을’
갯벌을 판 뒤에 된장 섞은 물을 뿌린 뒤에 구멍에 강아지털을 붓처럼 만들어 넣어 쑤셔서 쏙을 잡습니다. 파래, 모자반 등 해초로도 뜯습니다.
‘청다리우럭조개설치’는 끓는 물에 청다리(모자반)을 데쳐서 찬물에 씻어 계속 빨래 빨듯이 계속 빨아 씻어 줍니다. 모자반에 어간장, 다진파 등을 넣고 간을 합니다. 우럭조개는 살을 발라 작게 썰어 팬에서 볶다가 고추, 파 등을 넣고 볶아 줍니다. 그리고 양념한 모자반과 섞어줍니다.
‘쭈꾸미시금치덖음’은 주꾸미를 손질해서 다진마늘과 함께 기름에 볶아줍니다. 그리고 다 익을 때쯤 시금치를 넣고 볶아줍니다.
‘쏙맑은탕’은 끓는 물에 무, 양파를 넣고 어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쏙은 꼬리에 털을 잘 제거하고 손질한 뒤에 국물에 넣고 끓입니다.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 노구리, ‘유포마을’
이 동네는 반어반농 지역입니다. 지금은 한창 시금치 수확철입니다. 봄 되면 벼 심고, 벼를 심고 나면 시금치밭을 갈고, 마늘을 심고 바쁘다고 합니다.
갯벌을 두드리면 구멍이 뚫리는데 그 구멍을 깊게 파면 우럭조개가 나옵니다. 우럭조개는 사시사철 나온다고 합니다.
‘우럭조개쑥국’은 끓는 물에 된장을 풀고 손질한 우럭조개살을 넣고 끓으면 어린 쑥을 넣어 한소끔 끓입니다.
‘바지락양념찜’은 바지락을 한쪽 조개만 떼고 찜통에 찝니다. 그리고 간장, 다진파, 고춧가루, 다진 파 등으로 양념을 해서 찐 바지락 위에 올려줍니다.
‘우럭조개시금치무침’은 데친 시금치와 데친 우럭조개에 참기름, 깨소금, 어간장 등을 넣고 무쳐줍니다. 그리고 쪽파와 함께 초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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