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인의밥상보면서 공부하기 : )/봄

한국인의밥상 63회 :: 인천 개항 130년, 나의고향, ‘음식자유구역을 가다’

by 한밥러버 2021. 3. 11.
728x90
반응형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서울에서 지하철로 고작 30분거리에 인천이 있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그 음식을 찾아 인천으로 떠납니다.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신포시장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입니다. 중국인들이 모여 채소를 팔던 시장입니다. 지금 신포 시장하면 신포닭강정이 유명합니다.

민어구이는 인천 덕적도에서 민어를 잡으면 한 마리가 엄청커서 나눠 먹고 남은 것을 말려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금을 쳐서 구워먹었습니다.

추어탕에는 소고기와 소곱창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미꾸라지에 굵은 소금을 쳐서 씻은 뒤에 통째로 넣습니다. 그리고 맵습니다. 그래서 부녀자와 애들이 못먹었고 술 잡수시는 분들이 일 끝나고 늦게 먹었다고 합니다.

 

인천이 발달한 것은 1883년 개항 이후 입니다. 인천은 제일 먼저 신구 문화를 받아들인 곳입니다. 인천이 개항하면서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그 사람들의 특성이 일자리를 찾아 인천으로 정착하기 위해 왔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일순간의 빠른 속도로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들이 자리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표 음식이 중국 산동지방에서 넘어온 힘좋은 중국인들이 짐을 나르다 먹었던 인천의 패스트푸드 짜장면입니다.

 

*인천광역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

짜장면이 태어난 곳은 중국이지만 자란 곳은 한국입니다. 그래서인지 중국사람들은 짜장면이 한국음식이라고 합니다. 짜장면은 졸업식날 먹던 음식이였습니다.

초기 짜장면은 춘장하고 고기하고 비계하고 파하고 볶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들이 칼국수처럼 면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떼서 불을 지펴서 국수를 삶은 뒤에 춘장양념에 비벼먹었다고 합니다. 초기 짜짱면은 물이 적은 형태였습니다. 고급 차이나레스토랑에서는 안팔았습니다. 서민음식이였다가 나중에 산동지방에서 기술자를 데려와서 수타면을 뽑아서 했다고 합니다.

춘장 숙성시간은 최소 1년 입니다. 춘장에는 콩뿐만 아니라 밀가루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카라멜 소스가 들어가 달콤함을 더했습니다. 대파를 찍어먹는 장이다 해서 춘장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복어가 금값이지만 예전에는 다 버렸습니다. 그것을 주워서 가면 복짬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복어를 껍질을 벗기고 살을 떠서 얇게 썰어줍니다. 펜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 등 야채를 넣고 볶다가 육수를 넣고 볶어를 넣고 복아 면 위에 부어줍니다.

돼지껍데기구이는 숯불에 구워먹습니다. 옛날에 양반들은 돼지 껍데기를 안 먹었지만 요리사셨던 할아버지가 돼지 껍데기가 좋은 건 줄 알아서 술을 드시면서 구워서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장사할 때 밀가루 음식만 파는 날을 일주일에 이틀씩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 때는 음식점에서 밥을 못 팔게 하고 평상시에 밥을 팔 때는 보리쌀을 섞어야만 했습니다. 밥 팔지 않는 날에 밥을 팔거나 보리를 적게 넣고 속이게 되면 벌금을 매겼습니다.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

미두취인소는 쌀과 콩 등을 현물 없이 미리 거래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선물거래소였습니다. 일종의 투기입니다. 쌀을 가지고 하는 투기인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기 위해 인천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증권거래소 같은 미두취인소에 모여서 투기를 하는데 거의 90% 한국 사람이였습니다. 자본을 가진 사람들이었는데 거의 망하거나 패가망신을 하게 됩니다. 그 바람에 전국에서 사람들이 오다 보니까 여관, 음식점, 술집 이런 곳이 아주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미두취인소가 생기면서 방문객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수많은 식당이생겼고 외식문화가 발달이 되었습니다.

그 중 제일 유명했던 것이 평양냉면이였습니다. 평양냉면이 유명했지만 인천냉면만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열그릇을 한 판에 놓는데 두판을 들고 육수 주전자도 들고 자전거로 배달을 했다고 합니다.

원래 겨울음식이였던 냉면이 여름에도 판매되었습니다. 인천역 바로 뒤에 제빙공장이 설치가 되어 인천의 각 지역마다 얼음이 정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먹었던 음식이 차가운 음식이 여름에 먹으면서 1930년 때부터 무더위를 날려주었습니다.

인천 냉면은 고기육수(도축장이 있어서)를 써서 유명해졌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꿩고기 등 있는 것으로 썼다가 도축장에 나오는 소뼈로 우러낸 국물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엎어말이(곱빼기), 맛배기(맛보기냉면), 거냉(미지근한 육수 냉면) 등 다양한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없어졌다고 합니다.

주암염전은 중국에 값싼 아염이 들어오자 고종황제가 그에 대항하여 만든 곳이였습니다. 그러나 1960년 대 시작한 경제개발사업 정책으로 인해 인천의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송도

송도 지역에서 잡았던 꽃게는 다리 하나를 우리가 입에 넣어서 깨물지 못합니다. 집게발 같은 거는 꽃게 몸통을 삶아 절반을 잘라서 장정 둘이 먹어도 그 느끼한 맛에 머리가 띵할 정도로 그렇게 알이 실하고 컸습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소암마을

원래 염전이 있던 송도는 매립을 해서 신도시가 들어오기 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왔습니다. 그때는 백합, 바지락, 가무락을 잡았고 동죽도 많이 잡았다고 합니다. 그물꾼들은 그물쳐서 게도 잡고 고기도 잡았습니다. 대대로 먹고 살 수 있는 황금구덩이는 신도시가 되었습니다.

황석어완자국은 황석어를 다져서서 완자를 만들고 펜에 굴리면서 익힙니다. 그리고 육수가 끓으면 완자를 넣어 완성합니다.

민어회를 한 접시 놓고 인천의 음식이야기를 합니다. 예전에는 준치와 민어가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준치를 많이 먹었는데 준치는 맛있는데 가시가 많아서 믹서기에 갈아서 완자처럼 만들어서 쑥갓 넣고 만들어서 단오철에 먹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준치가 일본산만 나온다고 합니다.

인천은 겨울에 김장 속에 명태, 낙지, 조기 등 8가지 정도가 매년 나는 생선을 많이 넣어서 담갔다고 합니다.

 

*무의도

벌버리묵(박대껍질묵)’은 박대의 껍질만 골라서 말립니다. 박대 껍질을 물에 넣고 뭉글해질 때까지 한 20분 끓여서 채에 바쳐서 하루 이상 굳히면 묵이 됩니다. 그래서 생선껍질묵을 만듭니다. 여름에는 묵이 녹아서 겨울철에만 해먹습니다. 경상도에서는 뱀장어, 전라도는 홍어껍질로 묵을 만든다고 합니다.

서대찜은 잘 말렸다가 물로 씻은 뒤에 찜기에 넣고 쪄서 먹습니다.

김치에 밴댕이이나 전어, 낙지, 대구 등 바다것들을 넣어 담근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