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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50회 :: 동해가 빚은 순백의 향연, '강릉 초당두부'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처음엔 그저 한 알의 콩에 불과했지만 맷돌에 온 몸이 으스러지고 뜨거운 불과 차가운 바닷물을 만나면 순백의 얼굴로 네모 반듯한 모양으로 태어났고 사람들이 반겨주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성내동 ‘남대천 번개시장’ 번개 시장에서는 먼저 자리잡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말을 못하는 할머니가 두부를 팝니다. 맛도 좋고 싸서 단골 손님들이 많습니다. 비지도 덤으로 싸줍니다.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초당마을’ 매일 아침 뜨끈한 두부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초당두부’는 12시간 불린 콩으로 매일 아침 두부를 만듭니다. 장작불로 해서 만들기 때문에 불이 가장 중요 합니다. 너무 세게 때면 탄 냄새가 나고 또 약하게 때면 더디.. 2021. 2. 8.
한국인의 밥상 49회 :: 인고의 세월을 담다, ‘영주 메밀묵밥’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메밀묵밥’은 메밀묵을 채썰어 넣고 겨울에 많이 나는 무를 양념해서 얻고 그 위에 김가루얻고 파, 깨소금 얻고 육수를 부어주고 거기에 조밥 한그릇 말아먹으면 그 맛이 참 좋습니다. 한가한 오후에 메밀묵 쑬 준비를 합니다. 지난 가을 수확한 메밀을 갈고 뜨거운 물과 잘 섞어서 잘 불러줍니다. 잘 불린 메밀을 고운체에 넣어서 저어가면서 걸러줍니다. 메밀가루를 다 거르면 솥에 넣고 끊여주면서 계속 저어 주어야 합니다. 안저으면 눌러부터서 안 됩니다(그리고 한 분은 계속 불조절을 합니다). 그리고 한 방향으로만 저어야합니다. 한시간가량 끊이면서 저어주다가 소금을 넣고 잘 섞은 다음 퍼내서 틀에 넣고 굳혀줍니다... 2021. 2. 7.
한국인의밥상 48회 :: 두메산골, 겨울을 품다, ‘미시령고개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인제와 고성을 이어주는 곳이 미시령고개입니다. 농한기라고 해서 겨울에는 안 바쁠 것 같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겨울에 더 바쁩니다. 1년의 거의 반이 겨울인 이 지역사람들은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해야되기 때문입니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 서1리 ‘대내마을’ 폭설이 예고된터라 마음이 급합니다. 추위를 나기위해 나무를 하고 무청을 널고 땅에 구덩이를 파고 감자를 묻습니다. 감자를 땅 속에 묻어서 3~5도 사이에 저장을 해놓으면 물컹물컹하지않고 땅에서 캤을 때랑 비슷합니다. 그냥 놔두면 물컹해진다고 합니다. 내년에 심을 씨감자도 짚으로 덮은 뒤에 흙을 덮고 그위에 비닐을 덮어 놓습니다. 산과 들에서 난 나물, 채소들도 말려서 준.. 2021. 2. 2.
한국인의밥상 47회 :: 하늬바람 과메기를 만들다, ‘포항 과메기 밥상’ *글 : KBS 한국인의 밥상 참조. *사진 : KBS 한국인의 밥상 출처. 사무실의 하루는 참 더딥니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한 해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과메기가 도시로 오는 시기입니다. 겨울 바람이 불면 과메기가 오고 과메기가 오면 한 해를 보내야 합니다. 도시에서 과메기를 먹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 일까요? 그 바람을 따라 포항으로 갑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구룡포항’ 포항 과메기는 대부분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40년 전만해도 포항 근해에서 잡히던 꽁치가 수온이 높아지면서 한류성 어종인 꽁치는 북쪽으로 올라가서 구룡포꽈메기는 러시아에가서 잡아서 만듭니다. 예전에는 통으로 말렸지만 지금은 내장과 머리를 떼고 손질해서 말립니다. 꽁치를 손질한 뒤 바닷물에 두 번..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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